요즘은 인터넷으로 생필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전통시장과 그 주변 상권이 점점 쇠퇴하고 있다. 경기도가 이러한 지역 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민생회복 렛츠고(Let’s GO) 프로젝트, ‘경기 살리GO’ 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와 고물가에 지친 도민들을 위해 경기도 곳곳의 전통시장에서 진행되었다. 150여 곳의 시장, 골목상권에서 지역축제와 관광을 연계해 여러 가지 즐길거리를 16일까지 제공했다. 경기도 지역화폐를 활용하면 더 많은 혜택을 받아볼 수 있었다.

기회기자는 경기도 광주 경안동에 자리 잡은 경안시장을 찾았다. 경안시장은 조선 시대 영조 때부터 명맥을 이어온 유서 깊은 전통시장으로, 상설시장과 함께 매월 3, 8일에 장이 서는 정기시장이다. 기자가 방문한 지난 8일은 마침 장날이어서 사람도 북적였고 구경거리도 많았다.



시장 인근에 동남아시아와 서남아시아 사람들이 많이 살아서 경안시장 내에는 아시아 식료품 가게들이 많다. 실제로 가보니 신기한 식재료와 과자, 젤리 등이 많았다. 이곳에 방문해 이색 먹거리를 즐기면 좋을 것 같다. 기자는 튀르키예 음식을 파는 노점에서 케밥과 탄두리치킨을 랏시와 함께 곁들여 먹었다.



경안시장이 있는 경안동에는 여러 가지 구경거리와 청석공원이 있어 함께 즐기기에 좋다. 청석공원은 게이트볼장과 자전거 도로, 보드를 탈 수 있는 공간 등 여러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한 주말이면 다양한 공연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시장 구경도 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사서 청석공원에 앉아 먹으며 흥겨운 주말을 보내보면 어떨까? `민생회복 렛츠고(Let’s GO) 프로젝트‘를 통해 도내 전통시장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를 즐기고 상인들의 시름을 덜어주길 바라본다. 더 큰 바람은 평일에 가도 사람들로 북적대는 전통시장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