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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남아있는 영웅의 흔적, 안양 자유공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7-01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역사를 배우면서 나라를 지킨 위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그렇지만 위인들의 동상이나 호국영령의 흔적이 있는 곳은 멀리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내 주변에서 찾아보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사는 지역 주변에도 위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위인 동상과 기념비 그리고 우리나라를 지키다가 이제는 쉬고 있는 장갑차를 전시한 안양시 자유공원이다.
이재천‧이재현 형제 추모상  ⓒ 부태현 기자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있는 자유공원에 가면 ‘이재천‧이재현 형제 추모상’이 먼저 보인다. 그중 이재천 항일 애국지사는 국권 회복을 위해 독립운동 조직을 만들고 항일투쟁 월간지 ‘새싹’을 발행한 인물로, 서대문형무소에서 돌아가신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그의 동생인 이재현 항일 애국지사는 만주에서 김구 선생의 지도로 광복군의 장병 훈련을 맡았다고 한다.

한항길 선생, 원태우 의사 추모상  ⓒ 부태현 기자


이곳에 기념비가 있는 또 다른 애국지사로는 ‘원태우 의사’와 ‘한항길 선생’이 있다. 먼저 원태우 의사는 침략의 원흉인 이토히로부미가 수원에 사냥을 하러 왔다가 열차를 타고 안양을 지나칠 때 지금의 안양 육교에서 혼자 맨손으로 돌을 던져서 그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이후 모진 고문으로 석방 후 불구의 몸으로 지내다가 1950년에 타계했다. 한항길 선생은 3·1운동에 참여하고 3월 5일에 다시 서울역에서 거행되는 두 번째 독립운동에 참여했다가 체포돼 옥고를 치뤘다. 광복과 함께 나라의 앞날은 후진 양성과 기술진흥에 있다는 신념으로 공장과 학교를 설립하고 기술인력 배양에 심혈을 기울이다가 타계했다.

6·25 참전 공적비  ⓒ 부태현 기자


조금 더 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6‧25 참전 공적비 가 있다. 태극기 앞에는 군인들의 조형물과 6·25에 참전했던 안양시지회 회원들의 이름이 모두 적혀 있다. 우리가 6·25에 참전했던 모두의 이름을 다 기억할 수는 없겠지만 전쟁의 아픔을 물려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의 마음은 기억해야 할 것이다.

해병대 상륙장갑차  ⓒ 부태현 기자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해병대의 상륙장갑차 가 전시되어 있다. 이는 1974년 미국에서 도입해서 2003년까지 실제로 사용하였던 장갑차이다. 공원을 즐기는 아이들이 특히나 좋아하는 조형물인데, 상어처럼 용맹해 보여서 보는 사람마다 눈길을 사로잡는다.

순국선열충훈위령시비  ⓒ 부태현 기자


독립기념관과 같이 멀리 있는 시설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곳에 나라를 지킨 호국영령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니 참으로 놀랍다. 같은 장소에서 우리가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것도 이분들의 노력이 모여서 된 것이라 생각하니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공원에 오는 많은 시민들이 단지 즐기다 가지 말고, 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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