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무릎’을 위한 노르딕워킹
부천성모병원 간호사회와 부천시 약사회 중심으로 인기
“무릎 관절이 좋지 않아 앉았다가 일어나는 것도 힘들었는데, 노르딕워킹을 시작한 후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었어요. 새로운 삶을 사는 기분입니다.”
마치 간증이라도 하듯 저마다 지난날의 경험담을 털어놓는 사람들. 오래전 노르딕워킹을 시작한 선배들도, 이제 막 과정에 입문한 신입도 모두 노르딕워킹의 효과를 기대하며 더욱 건강해질 나를 상상해본다.
노르딕워킹은 1990년대 중반 핀란드 등 북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운동이다. 폴대를 이용해 걷는 폴 워킹(Pole Walking) 방식으로 바른 자세로 걷기 때문에 팔자걸음을 고치는 등 자세를 교정하고 어르신들의 통증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전신운동으로 근육 운동량이 많아 지방량 감소에도 효과가 높다. 몸의 변화와 함께 일상에서도 바르게 걷고 바른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마음의 변화도 나타난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부천성모병원 간호사회와 부천시 약사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노르딕워킹을 확산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현재는 70여 명의 부천시민이 노르딕워킹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0월 8일 일요일 아침, 부천종합운동장에 모인 사람들도 이들 중 일부였다. “폴을 사용해 걸을 때 발이 앞으로 나가면 어깨를 함께 전진시키고, 폴대를 땅에 짚은 뒤 끝까지 밀어주면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이렇게 걸으면 바른 자세를 유지해 고관절 교정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지도를 맡은 국제노르딕워킹협회 한국지부 주연서 사무국장은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수강생 개개인에게 정확한 동작을 짚어주었다.
부천시 노르딕워킹 모임은 11월에도 이어진다. 매주 일요일 오전 8시부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다. 걷기를 통해 더 건강한 내 모습을 되찾고 싶다면 노르딕워킹에 도전해보자.
문의 부천시 노르딕워킹 모임 010-8617-1117
정현주 복사골부천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