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까지 다 함께, 더 건강하게 지내요!
우리 동네 작은 보건소 ‘100세 건강실’ 14곳 운영 재개
“당뇨 수치가 168입니다. 관리가 필요하네요.”
걱정스러운 얼굴로 당뇨 수치를 측정하는 주민에게 ‘소사본동 100세 건강실’ 담당자가 이야기한다. 이곳은 늘 건강 상태를 확인하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우리 동네 ‘100세 건강실’은 2016년 7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 시민 대상 지역 밀착형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원미·소사·오정권역에 총 14곳을 운영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 3년간 운영을 중단했다가 올해 2월 다시 서비스를 재개했다.
‘100세 건강실’에서는 체성분,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골밀도 검사 등 만성질환과 대사증후군을 관리한다. 만 60세 이상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개안과 무릎 인공관절 비용도 지원한다. 또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이는 시설이나 병원에 입소하지 않고 평소 생활하던 곳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와 보건의료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저염식 실천을 통해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염도계를 빌려주기도 한다.
‘소사본동 100세 건강실’ 이정연 팀장은 “건강에 관심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100세 건강실을 이용할 수 있다. 측정 결과에 따라 맞춤 상담과 보건소 안팎의 자원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개소한 ‘송내동 100세 건강실’의 현장 실무자도 “어린이 공부방 연계와 근육 강화 운동 특화프로그램으로 하루 20~30명이 방문한다.”고 전해 ‘100세 건강실’의 인기를 체감하게 했다.
송내동 외 다른 ‘100세 건강실’에서도 건강체조·스트레칭 등 권역별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100세 건강실’은 부천시 시 승격 50주년 행사인 부천 둘레길 50km 걷기 사전검사 장소로, 더 많은 시민의 참여를 위해 토요일에 문을 여는 지점도 있다. 운영 일정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부천시 공공서비스에서 가능 일자를 미리 확인하고 예약해야 한다.
김영미복사골부천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