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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호관, 3월에 꼭 가봐야 할 전시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3-20
서해수호관, 3월에 꼭 가봐야 할 전시관  ⓒ 경기도블로그


■ 서해수호관, 3월에 꼭 가봐야 할 전시관

서해수호관, 3월에 꼭 가봐야 할 전시관  ⓒ 일반기자단 최경숙


3월에는 삼일절이 있어서 어느 달보다도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산화한 장병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곳, 서해수호관을 다녀왔습니다. 평택에 살면서 아직 가보지 못해서 늘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요. 3월이 가기 전에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실천에 옮겼습니다.

서해수호관, 3월에 꼭 가봐야 할 전시관  ⓒ 일반기자단 최경숙


■ 산화한 장병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곳, 서해수호관 <서해수호관>을 견학하기 위해서는 검색포털에 ‘서해수호관’을 검색하고, 서해수호관 (navy.mil.kr) 사이트에 들어가 본인인증을 거쳐 신청을 하면 됩니다. 신청이 완료되면 1일~3일 내로 담당자가 연락을 주는데요. 그때 견학을 위한 여러 가지 사항을 안내해 줍니다. (담당자 개인번호로 오기 때문에 모르는 핸드폰 번호가 뜰 수 있습니다.)  당일 아침에 내비게이션을 따라 서해회관에 도착한 후, 2층으로 올라갔더니 안내 데스크실이 바로 보이더라고요. 평일이라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단체로 방문을 신청한 분들이 있어서 여러 명의 해군들이 견학 진행을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개인과 단체로 해설해 주시는 장병이 따로 배정이 되는 것 같더군요. 

서해수호관, 3월에 꼭 가봐야 할 전시관  ⓒ 일반기자단 최경숙


시간이 되자 해군에서 준비한 차량으로 이동을 했는데요. 처음 방문한 곳은 서해수호관입니다. 건물 외관이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파도의 형상을 본떠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는 해군의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외부에는 제2연평해전에서 교전한 참수리 357호 정이 있었는데요. 그 당시 북한이 쏘았던 포탄 자국이 선체에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서해수호관, 3월에 꼭 가봐야 할 전시관  ⓒ 일반기자단 최경숙


실내로 들어가서 처음 볼 수 있었던 것이 바닥에 그려진 서해 지도와 함께 그동안의 격전이 일어난 장소와 붉은 NLL 선이었습니다. 해설 장병의 설명에 따라 NLL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게 되었는데요. 정전협정 상의 영토가 서해 5도에 묶이자 클라크 사령관이 현재의 NLL을 그었다고 합니다. NLL(북방한계선, northern limit line)에 대해서는 부연 설명이 필요한데요. NLL이 설정되었을 당시만 해도 북한은 해군력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NLL이 설정됨으로써 별도의 노력 없이 영토를 확보하게 되어 처음에는 북한도 NLL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후 해군력을 키우면서 1973년부터 서해 5도 주변 수역이 자신들의 영해라며 수시로 NLL을 침범하게 된 것입니다. 자리를 옮겨 제1연평해전실로 들어가면 그 당시 국군의 포탄과 북한의 포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육안으로 보아도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북한의 화력이 형편없어 보였습니다. 그 옆에는 그 당시 참수리의 정장이셨던 안지영 대위의 방탄조끼가 전시되어 있는데요. 북한의 화력은 이 조끼조차 뚫을 수 없어서 다행히 작전 수행에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제1연평해전은 이렇듯 우리 군의 승리로 끝이 났지만 화력의 차이를 실감한 북한은 부족한 전력을 극복하고자 그 후 더 전력을 강화하여 제2연평해전까지 발발하게 됩니다. 바로 제2연평해전의 결과를 볼 수 있었는데요. 월드컵으로 온 나라가 들썩이던 2002년 6월, 북한군의 기습적인 도발로 격전이 일어났습니다. 그때의 처참한 흔적들이 전시관에 남아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슴 아프게도 6명의 희생자가 발생하게 되었고요. 전사자 중에서 의무병이자 유일한 병장이었던 고 박동혁 병장은 의무병으로서 부상당한 전우들을 돌보다가 전우를 대신해서 62포 사격을 하던 중에 중상을 입고 그후 83일간 투병하다가 전사하였는데요. 전시장에는 그 당시 박 병장의 몸에서 나온 3kg의 파편과 총알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녹이 슨 총알과 파편들을 보니 순간 울컥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젊디젊은 청년의 투혼이 느껴져서 안타깝고 속이 상했습니다. 그 후는 다행히 희생이 없던 대청해전에 대한 설명을 듣고 2층으로 자리를 옮겼는데요. 2층에는 천안함의 일대기를 시작으로 구조부터 인양에 따른 단계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천안함피격사건부터는 가장 최근의 일이기도 하고, 피해도 컸던 기억이 나서 더 관심이 갔는데요. 전시관에서는 무엇보다 천안함 피격사건 때 불거졌던 원인분석과 견해들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명백한 북한의 소행으로 판명이 났지만 그 당시 희생자들의 희생이 무색하게 논란이 되었던 여러 견해들이 기억이 나서 저도 마음이 불편했는데요. 그 당시 구조작전에 투입되었지만 잦은 투입과 저체온증로 사망한 고 한주호 준위의 잠수복을 보면서 화가 날 정도로 속이 상했습니다. 

서해수호관, 3월에 꼭 가봐야 할 전시관  ⓒ 일반기자단 최경숙


서해수호관에서 견학을 마치고 이동하면 천안함 기념관을 따로 견학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 피격되어 두 동강이 나있는 실제 천안함의 내부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여러 번 봤지만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고, 북한 어뢰로 인해 천안함의 파괴된 내부를 보니 그날의 처참한 광경이 느껴지는 것 같아 섬찟하기까지 하더군요. 천안함 실물 견학이 끝나면 실내로 들어가 천안함 내부를 그대로 구현한 기관 조정실부터 디젤기관실, 후타실 등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승조원이 생활했을 침실과 식당을 돌아보며 장병들의 천안함에서의 생활을 더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희생 장병들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실에 입장했습니다. 희생 장병들의 군번줄(재현품)을 비롯해서, 가족들이 보낸 편지와 천안함에서 함께 생활했을 때의 사진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렇게 발랄하고, 꿈이 많던 20대의 장병들이 아무 잘못도 없이 차거운 주검으로 돌아왔다는 게 우리들의 잘못인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1시간 30여 분간의 견학을 마치면 누구든 묵직한 마음과 희생 장병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확실하게 지켜야 하는 우리나라의 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는데요. 서해수호관 견학은 실제의 선박들도 보면서 그동안 사건별로만 알고 있었던 해전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체험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서해수호관, 3월에 꼭 가봐야 할 전시관  ⓒ 일반기자단 최경숙


올해 3월 26일이면 천안함 피격사건 13주기를 맞는데요. 피격사건이 있었던 3월이기도 하고 의미 있는 관람인 만큼 이달이 가기 전에 가족들과 함께 <서해수호관>을 방문하시면 어떨까요? 희생된 국군장병들을 오래도록 기억하는 것만이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국민으로서 예의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젊음을 바치고 계신 모든 국군장병들에게 감사드립니다. 

2023 기회기자단 최경숙 기자 네임택  ⓒ 경기도블로그


[출처 : 경기도블로그]
[작성자 : 2023 기회기자단 최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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