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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문전옥답+차경’을 더한 ‘자립동(洞)네’로 탄소중립 실현해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12-13
경기연구원은 ‘풍수+문전옥답+차경’을 더한 물-식량-에너지 ‘자립동(洞)네’로 탄소중립을 해결하자는 내용을 담은 ‘K-탄소중립 : 자립동(洞)네 만들기’ 보고서를 발간했다.   ⓒ 경기뉴스광장


탄소중립을 위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제안한 자연의 원리를 환경문제 해결에 활용하는 자연기반해법(NBS, Nature-Based Solution)인 풍수(風水), 문전옥답(門前沃畓), 차경(借景) 등 ‘케이(K)-탄소중립’ 로드맵을 마련하자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K-탄소중립 : 자립동(洞)네 만들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대한민국 정부는 2020년 지속가능한 녹색사회 실현을 위한 에너지 공급, 산업, 수송, 건물, 폐기물, 농·축·수산, 탄소 흡수원 등 7개 부문에 대한 비전과 전략으로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전략을 채택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정책 혁신, 사회 혁신, 기술 혁신을 채택했으나 그동안 에너지 소모적인 도시개발로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은 탄소 줄이기, 포집과 활용 등 기술 혁신에 의존할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공해 등의 이유로 시내 공장을 몰아내고 집을 지었지만, 결국 직장과 주거는 더 멀어지고 이동 에너지 사용량은 증가했다.  ⓒ 경기도청


■ 탄소는 줄여야 하고 인구는 늘려야 하는데 이게 가능할까? 연구원은 2050년 대한민국 탄소중립의 실현을 방해하는 세 가지 요인을 꼽았다. 첫 번째는 인구정책과의 충돌이다. 2022년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6차 보고서에서는 지구의 온도 상승이 인간의 책임이 명백하다고 밝히고 있는데, 우리는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구 증가 정책에 힘을 쏟아붓고 있다. 사람들은 지역이 소멸하고 있고 나중에는 대한민국 소멸도 가능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어 인구 증가 정책을 신뢰하고 있다. 두 번째는 주거와 직장이 더 멀어져 왔다는 것이다. 공해 등의 이유로 시내 공장을 몰아내고 집을 지음으로써 길어진 통근 거리는 에너지를 더 사용하게 했고, 도시 외곽으로 밀려난 공장은 산림, 토양, 습지 등 탄소 흡수원을 파괴하고 있다. 공장을 도시에서 밀어내지 않고 두었더라면 공장의 공해 등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을 지속했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개발제한구역 제도를 통해 대도시의 도시연담화를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나, 도시에서 공장은 밀려나고 주거지로 대체되었으며 도시연담화도 막지 못하면서 사람들의 이동량이 늘어났다. 세 번째는 빌딩 숲으로 해를 보기 어렵고 자연과 연결을 끊고 있는 에너지 소모적인 도시경관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재개발과 재건축을 비롯한 도시 곳곳의 밀도 있는 개발로 햇살을 보기 어렵고 낮에도 전조등을 켜기도 하는 현실이 되었다. 또한 통경(通景)은 도시와 자연을 연결하는 시각적 통로임과 동시에 바람의 통로인긴 하지만, 이미 도시개발 시에 확보된 통경(通景)도 추가적인 개발로 장해를 받고 있다.

경기연구원은 ▲풍수. 산줄기와 강줄기를 살펴 삶터를 정하는 과학 ▲문전옥답. 우리의 좋은 농사문화인 탄소중립의 기본 ▲차경. 자연 존중 문화, 빛, 바람, 습도를 조절하는 기법 등을 더한 ‘자립(자연기반해법의 탄소중립) 동(洞)네’가 ‘K-탄소중립’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연구원


■ 풍수+문전옥답+차경 전통 자연기반해법인 ‘K-탄소중립’ 장기계획으로 극복 연구원은 탄소중립을 위해, ‘탄소 줄이기-포집하기-저장하기-활용하기’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탄소 기술에 비해 효율은 낮지만 지속가능성이 큰 자연기반해법(NBS)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제안한 자연기반해법(NBS)은 ▲보호지역 생태계를 더 잘 활용하는 법 ▲복원한 생태계를 지속가능 관리 ▲새로운 생태계 창출 등의 3가지 개념이 자연과 공존을 강조하는 선조들의 지혜와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풍수+문전옥답+차경’ 전통 자연기반해법으로 ▲풍수. 산줄기와 강줄기를 살펴 삶터를 정하는 과학 ▲문전옥답. 우리의 좋은 농사문화인 탄소중립의 기본 ▲차경. 자연 존중 문화, 빛, 바람, 습도를 조절하는 기법 등을 더한 ‘자립(자연기반해법의 탄소중립) 동(洞)네’가 ‘K-탄소중립’의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양주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탄소정책과 인구정책 간의 모순을 해결하려면 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기술의 한계를 고려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구조를 구상해야 한다”라며 “우리의 자연기반해법인 ‘풍수+문전옥답+차경’을 더하면 물-식량-에너지 ‘자립동(洞)네’가 되며, 이것이 ‘K-탄소중립’ 해법이다”라고 말했다.

경기연구원은 행정구역도 유역(동네)을 경계로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만하다면서, 산줄기 경계로 행정구역 개편이 된다면 국토계획과 환경계획의 통합관리, 자연환경 총량 관리, 지속할 수 있는 공간 관리가 쉬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연구원


■ 자립동네 계획이 가능하도록, 유역(동네) 단위 행정구역 개편 검토할 때 연구원은 탄소정책과 인구정책 간 모순을 극복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구조 구상 전략으로 ▲‘자립 동네’로 전통 자연기반해법인 ‘풍수+문전옥답+차경’을 합쳐진 ‘K-탄소중립’ ▲국토계획과 환경계획의 통합관리, 자연환경 총량 관리, 지속가능한 공간 관리가 용이한 유역(동네) 단위 행정구역 개편 등을 제안했다. 먼저 연구원이 주목한 자연기반해법은 전통 지식에서 출발한다. 풍수는 유역 내 인구 부양(扶養)의 개념이며, 문전옥답은 식량 대재앙의 대안이다. 차경은 자연 에너지 활용이라는 통찰을 제공한다. 집 앞에 논을 두어 유기물의 순환을 도모하는 문전옥답과 자연의 빛과 바람, 습도를 조절하는 차경은 풍수의 비보(裨補)와도 일맥상통한다. 문전옥답은 인구 증가와 기후변화로 인해 한국에 대재앙이 될 수 있는 식량 문제의 대안이다. 차경은 자연의 빛, 바람, 습도를 조절하는 설계원리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자연적인 공간 설계이다. 연구원은 ‘풍수+문전옥답+차경’은 물-식량-에너지 자립(自立)의 기본이며, 우리 동네(유역)의 자립 정도가 현재 10%라면 이것을 20%→30%→50% 늘려가는 방향으로 지속가능한 K-탄소중립의 공간 로드맵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위해 행정구역도 유역(동네)을 경계로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만하다면서, 산줄기 경계로 행정구역 개편이 된다면 국토계획과 환경계획의 통합관리, 자연환경 총량 관리, 지속할 수 있는 공간 관리가 쉬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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