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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마을 체험하며 환경의 중요성 깨달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2-19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는 어린이들이 어촌마을 체험을 통해 바다 생태와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어촌마을 체험을 해마다 운영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인원의 어린이들이 다 같이 모여 체험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올해는 소규모 가족 단위로 코로나 PCR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가족들을 모집해, 꿈기자 가족이 참여하게 되었다. 꿈기자 가족은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미리내 어촌마을 체험에 참여했다. 미리내 어촌마을은 경기도 어촌마을사업에 지정되어 갯벌 체험과 낚시체험, 카약 타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이다. 작은 어촌마을인 미리내 어촌마을은 바다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운영함으로써 어촌 주민들의 수입도 해마다 증가해 다시 돌아오고 싶은 어촌마을로 탈바꿈했다는 기사를 보기도 했다.
  ⓒ 김수현 기자


본 기자는 체험 한 달 전 안내 사항과 어촌마을체험 스탬프북을 미리 택배로 받았다. 체험 당일은 날씨도 맑아서 체험하기에도 좋았다. 마을 어귀에는 고개 숙인 황금 벼들이 쫘악 펼쳐져 있었고, 짠 소금 냄새가 코를 찔렀지만 기분은 좋았다. 미리내 어촌마을에 도착하자 넓게 펼쳐진 갯벌과 저 멀리 보이는 바다가 가슴을 확 트이게 해주었다. 바지락 캐기, 망둥어 낚시, 카약 타기 등의 체험란에 스탬프를 찍은 후 체험객들을 위한 커다란 트랙터를 타고 갯벌로 이동했다. 덜커덕덜커덕 심하게 흔들거리는 트랙터는 흡사 농촌마을 체험에서 타 본 경운기를 연상케 했다. 제방길 오른편에 펼쳐진 갯벌에 도착해서 바지락을 캐는 방법을 어민에게 배웠다. 호미로 갯벌을 긁어내듯이 파내면 갯벌 안에 있던 바지락을 손쉽게 채취할 수 있었다. 바지락의 크키는 크지 않았다. 그동안 바지락 캐기 체험을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바지락의 수는 점점 줄어들었고 크기 또한 작아졌다. 이를 통해 바다 생태의 변화를 직감할 수 있었다.

  ⓒ 김수현 기자


망둥어 낚시체험은 낚시바늘에 갯지렁이를 미끼로 끼우고 제방둑길 왼쪽에 갇혀 있는 바닷물에서 망둥어를 낚는 체험이다. 처음 해본 낚시라서 마냥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살아 있는 갯지렁이를 맨손으로 잡아 낚시 바늘에 꽂은 후 하염없이 망둥어가 미끼를 물기를 기다리는 것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망둥어가 미끼를 물면 재빨리 낚시대를 들어 올려 팔딱거리는 망둥어를 잡는 것도 짜릿했다.

  ⓒ 김수현 기자


하지만, 이내 또 다른 바다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문제점을 발견했다. 내 옆에서 낚시를 하던 어머니의 낚시 바늘이 바닷물 속 바위에 엉켜서 끊어져 버리고 만 것이다. 바닷물 속에 잠긴 낚시바늘이 다시는 회수할 수 없는 해양 쓰레기가 되는 순간이었다. 어촌마을 체험은 어촌에 살고 있는 어민들의 수입 및 생계와 연계되어 있고, 체험객들은 다양한 어촌 체험들을 통해 색다른 경험과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보호해야 하는 바다 생태계가 교란되고 바다 환경이 오염되고 있다면, 이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 김수현 기자


마지막 체험은 카약타기이다. 어머니와 둘이서 호흡을 맞춰서 노를 젓는데, 배가 왼쪽으로 가기 위해서 노를 반대 방향인 오른쪽으로 젓고, 배가 오른쪽으로 가기 위해서 노를 왼쪽 방향으로 저어야 한다. 이를 알면서도 노젓기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배가 뱅글뱅글 제자리만 돌기도 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게 재미있어서 엄마와 함께 한창 동안 웃었다. 간만에 즐거운 체험으로 코로나19로 쌓인 스트레스가 확 풀렸다. 꿈기자는 어촌마을에 도착하기 전 근처 마트에서 화성시 재활용쓰레기 봉투를 구매했다. 체험이 모두 끝난 후에 제방둑길을 걸으면서 아무곳에나 버려져 있는 생수병, 술병, 맥주캔, 비닐봉투, 과자봉투 등 각종 생활쓰레기들이 치웠다. 쓰레기가 이렇게나 많이 버려져 있다는 것에 놀랐고, 아무도 이것을 치우지 않는다는 점에 또 한 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 김수현 기자


꿈기자는 기사를 통해 문제점을 제기하고 해결할 방법을 고민해 봤다. 우선 바지락캐기 체험은 해마다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한해 쉬고 그 다음해부터 진행하면 바지락이 생장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망둥어 낚시체험은 바늘 낚시가 아닌 어망을 이용한다든지 쓰레기를 바로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을 체험으로 진행해 보는 것도 해양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는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체험객들이 함부로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지 않고 모두 집으로 되가져갈 수 있도록 교육을 철저하게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다. 어촌마을 사람들뿐만 아니라 체험객들이 이 문제들을 공감하고 해결하기 위해서 더불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 본 기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4단계 격상 전) 촬영 및 취재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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