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경기도 공공버스 전환에 맞춰 기획된 콘텐츠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취재했으며,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이전에 촬영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신명숙 기자] 2021년 8월 1일, 기존에 직행좌석형 시내버스로 운행되던 70개 노선이 경기도 공공버스로 전환되었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9월 1일에는 민영제로 운영하던 광역버스 12개 노선 역시 경기도 공공버스로 전환되는데요. 이로써 2021년 하반기에는 경기도 광역버스의 90%가 ‘경기도 공공버스’로 운행됩니다. 오늘은 서울 사당역 4번 출구에서 경기도 공공버스 7770번 버스 타고 수원 화성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사당역과 수원역을 운행하는 7770번 버스는 배차간격이 평일 기준으로 2~8분입니다. 버스를 기다린다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배차 간격이 아주 짧았습니다. 자정이 넘은 시간에도 24시간 내내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편리한 버스입니다. 사당역에서 승차 후 약 40분이 지나면 화서문•장안공원에서 내릴 수 있습니다. 사당으로 되돌아 갈 경우 하차한 정류장 건너편에서 승차하면 됩니다. 수원화성은 북쪽에 있는 장안문(정문)을 시작으로 동쪽-창룡문, 남쪽-팔달문, 서쪽-화서문이 있습니다. 화서문에서 시작되는 수원 여행을 시작하면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보물 제403호 화서문과 보물 제1710호 `서북공심돈`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서북공심돈은 서북쪽 성벽이 꺾이는 위치에 설치되어 있어 조선 시대 건축미와 함께 우리나라 성곽 중 수원화성에서만 볼 수 있는 백미입니다.



화서문 아래로 통과하여 성곽길에 올라 화서문 위로 직접 걸어서 갈 수도 있으며, 마루에 잠시 앉아 선선한 바람을 맞이해보는 것도 좋답니다. 또 석축으로 쌓은 성곽과 함께 돌계단을 땀 흘리며 오르면 그에 대한 보답을 하듯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화성장대가 있는 팔달산 정상까지는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땀을 흘리며 오르면 화성행궁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수원화성 곳곳을 볼 수 있어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서장대(화성 장대)는 군사 지휘소 역할을 했던 곳으로 연무대(동장대)와 두 곳이 있습니다. 이곳 아래층 마루에 걸터앉으면 시원한 바람에 땀이 금방 마르게 되는데요 ‘화성 장대’ 현판은 정조께서 친히 쓰셨다고 하니 그 의미가 더욱더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바로 이 전경이 서장대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백미`입니다. 수원 화성의 모든 부분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화서문에서 서장대로 올랐던 길을 다시 내려와 화성행궁으로 향하게 되는데요. 이곳은 가는 길에 마주하게 되는 행리단길 초입입니다. 화성행궁 인근에는 방화수류정, 수원전통문화관, 수원 시립아이파크 미술관 등과 함께 한옥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전라도에 전주 한옥마을, 경주에는 경주 한옥마을이 있다면 경기도에는 수원 행궁동이 있습니다. 행궁동의 거리에는 한옥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요. 언제부턴가 카페가 하나둘 생성되더니 오늘날 카페거리가 되었습니다.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 한잔 마시고 다시 수원 여행을 시작합니다.



화성행궁으로 가는 길에 볼 수 있는 담벼락갤러리에서는 수원의 옛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진 맛보기에 불과했다! 본격적인 수원 화성 나들이!



드디어 화성행궁 나들이가 시작됩니다. 화성행궁은 조선시대 22대 임금이셨던 정조대왕께서 능행차 시 머물렀던 곳으로 500여 칸으로 조성된 행궁입니다. 주요 전각으로 정문인 신풍루를 시작으로 봉수당, 낙남헌, 화령전, 유여택 등의 전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행궁이란 왕이 도성 밖으로 행차할 때 머물던 궁궐을 의미합니다. 화성행궁은 낮에 관람하는 것도 아름답지만 저는 달빛이 감도는 화성행궁을 둘러보기 위해 오후6시에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낙남헌 앞에는 달빛 쉼터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명등이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화령전



화령전에는 정조의 어진이 모셔진 ‘운한각’을 비롯해 제사에 사용하는 향을 보관하는 ‘향대청’, 제례에 올리는 그릇 등을 보관하는 ‘전사청’ 등이 있으며, 제사에 사용하는 물을 올리는 우물인 ‘어정’이 있습니다. 정조의 어진이 모셔진 운한각 주변에도 달빛이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화성행궁 후원에는 소박한 정자 ‘미로한정’과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행궁에 소식을 알리는 군사 시설이었던 ‘내포사’가 있습니다. 미로한정



미로한정에서 내려오면서 볼 수 있는 화성행궁 전각의 일부 모습입니다. 미로한정에서 수많은 전각들을 내려볼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이곳에서는 정조 19년(1795)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당시, 혜경궁 홍씨가 머물 처소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장락당과 수원읍 고을 수령과 가족이 거처하는 복내당의 부엌 살림살이도 볼 수 있어 당시에 어떤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회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화성에는 신하들의 보고를 받고 과거 시험에 합격한 무사들에게 상을 내리기도 했다는 유여택, 환관, 나인 상궁 처소, 고을 수령을 보좌하는 비장청, 신풍루 좌우에 군사들이 주둔하는 남군영, 북군영 등 많은 전각들이 있어 하나하나 알아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경기도 광역버스를 타고 편안하고 즐겁게 그리고 마음껏 즐겼던 화성행궁이었는데요. 화성행궁에 왔다면 조금 더 시간을 내어 인근 가까운 곳에 행궁동 벽화마을, 방화수류정, 통닭 골목, 지동 순대타운 등 두루두루 함께 즐겨보세요. ▼지금 수원화성 찾아기기▼ 수원 화성 위치: ​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320-2 이용 시간: 09 : 00~18 : 00 화성행궁 야간개장: 2021. 5. 1~10. 31 / 18 : 00~21 : 30 이용 문의: 031-290-3600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1 경기도민기자단 신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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