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의 편리함이 우리 생활에 파고든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 편리함에 사회공공안전서비스망을 더해 ‘경기도 소화전 길 안내 서비스’가 탄생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케이티(KT)와 협업해 케이티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원내비’에 ‘소화전 길 안내’ 기능을 탑재해 지난달 22일부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도, 이제 소화전도 ‘내비’로 찾는다 ‘KT 원내비’ 소화전 길 안내 서비스를 이용하면 경기도 소방공무원은 물론 대형재난 발생 시 경기도를 찾는 전국 모든 소방공무원들이 경기지역 내 가장 가까운 소화전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재난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지난 이천 쿠팡 화재 시에도 인접 시·도에서 출동한 차량에 소화전 위치를 알려줄 수 있는 공통 시스템이 없어서 초기대응이 어려웠던 점도 이번 플랫폼을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또한 공공과 민간플랫폼을 활용한 대국민 사회안전 서비스로 119상황실, 소방서, 인접 시·도, 시군 등 화재 및 구제역·AI·ASF 방역에 두루 활용된다. 경기도 소방용수시설 공공데이터 2만9,442개를 탑재한 소화전 길안내 서비스는 내비게이션 검색창에 ‘소화전’을 입력하여 주변 소화전을 최단 거리 순으로 찾을 수 있다. 또한 ‘경기도 소화전’ QR코드를 활용하여 다음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도 소화전 내비 ‘원내비’(안드로이드, 아이폰 가능) : ‘소화전’ 검색기능, 최단거리 소화전 길 찾기 서비스 제공 ▲경기도 소화전 앱(안드로이드만 가능) : 주변 소화전 위치 확인 서비스 제공, 소방관서별 공용폰 설치활용 ▲경기데이터드림(https://data.gg.go.kr, 안드로이드·아이폰·태블릿PC) 공공데이터, 지도, 공개소스 확인 아울러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소화전 길안내서비스를 경기지역에 시범 운영한 뒤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10월부터 ‘소화전 5m 이내 주‧정차 금지 알림서비스’도 실시 이 밖에도 제천·밀양 화재를 계기로 소방차 출동로 확보를 위해 소화전 주변 차량 주·정차 금지구역 설정 등이 법제화되었으나 국민 인식도가 저조함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소화전 5m 이내 주‧정차 금지 알림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기업은 사회 공공안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방은 신속한 화재대응 및 불법 주‧정차 예방을 강화할 수 있어 혁신적인 민‧관 협업 사례라고 할 수 있다”면서 “상용서비스로 자리잡아 국민안전망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재난안전정보 실시간 제공으로 국민 안전 인식도 개선 및 참여를 유도하여 도민 안전 의식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