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들(Teenager)의 테이블에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어떤 것을 배울지, 어떻게 살아갈지 우리가 선택해보자”
▲ 학교 밖 청소년 동아리 '틴테이블'
틴테이블(Teen Table)이란 동아리 이름은 협상테이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졌다. 학교 밖 청소년 동아리로 현재는 도리, 민, 진아 3명이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며 활동 중이다. 지난해부터 부천문화재단의 청소년 생활문화 활동 지원 사업 ‘라온’에 참여하여 프로젝트 지원금 및 멘토링 등을 지원받고 있다.
도리는 “틴테이블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에 앞서 일반 시민들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해서 3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결과로 나온 키워드를 활용하여 틴테이블의 생각을 담은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틴테이블의 다양한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를 제작하여 공유하기도 했다. 영상을 제작할때 어떤식으로 보여줄지 기획이 가장 어려웠는데 지난해 라온 활동의 전문 멘토링 지원을 받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 틴테이블의 영상 콘텐츠 촬영 모습
올해는 설문조사와 영상 및 에세이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에세이를 통해 틴테이블만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내려고 한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의 일상을 담은 영상도 꾸준히 제작할 예정이다.
진아는 “학교 밖으로 나오면서 내 중심적인 일상 사이클을 찾아가는 것 같다. 스스로 노력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도리는 “처음에는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같은 공감대를 가진 친구들과 관계를 맺고 소통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인식보다 나 자신에 집중하게 됐다”고 전했다.
▲ 틴테이블 유튜브에 업로된 영상
틴테이블이 다양한 테이블 중에서 앞으로 어떤 테이블을 선택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오늘도 어떤 것을 배우고 어떻게 살아갈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