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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옥 기자] 자연식생인 갈대, 부들 등 수생식물을 이용해 수질을 개선하고, 자연을 그대로 유지하여 수변 동·식물들의 서식처를 제공해온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은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 계획에 따라 팔당호 수질 악화의 주범이었던 경안천을 정화하기 위해 조성된 곳으로 만들어질 때부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공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한강 지류인 경안천은 22.55km 길이의 긴 천입니다. 이곳은 많은 조류가 출현하여 조류연구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한데요. 물줄기는 용인시와 광주시를 관통해 흐르다가 곤지암천과 합류하여 수도권 시민들의 젖줄인 팔당 상수원으로 유입됩니다. ​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은 다른 인공습지와 달리 1973년 팔당댐이 건설되면서 주변 농지와 저지대가 물에 잠기면서 생성된 자연습지닙니다. 자연습지에 자연학습도 가능한 습지공원을 조성하면서 현재는 자연습지와 인공습지가 혼합된 형태가 되었습니다. 습지공원 내부는 수생식물을 비롯하여 갈대와 부들이 군락을 이루며 드넓게 펼쳐져 있는데요. 이 습지를 통하여 팔당댐으로 흘러가는 물이 많이 정화되고 있습니다. 수생식물이 수질정화에 큰 역할을 하고있는 셈입니다. 수생식물을 통한 수질정화 ​ 개천으로 유입되는 곳에 갈대 등 정수할 수 있는 수생식물을 심습니다. ​ 그렇게 되면 수생식물의 표면에 형성된 생물막을 통해 유기물의 산화, 영양염류의 흡수, 탈질과정 등이 발생합니다. ​ 또한, 수생식물로 인하여 물의 속도가 느려져 수중의 유기물이 가라앉는 침전작용이 발생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질정화가 이루어집니다. ​



습지공원 입구에는 “이곳은 맹꽁이와 금개구리가 지나가고 있으니 서행하세요”라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나. 처음에는 현수막 글귀에 웃음이 나왔는데 맹꽁이와 금개구리가 멸종위기 보호종이라는 것을 알고나니 이해되었습니다. 습지공원 해설사로부터 금개구리 서식지 2Km 반경으론 어떠한 개발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그만큼 금개구리는 귀한 생물입니다. 제가 방문한 날, 운 좋게 습지에 숨어있는 금개구리를 만나는 행운이 있었습니다. 저에게 들킨 줄도 모르고 계속 움직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올해 2월에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을 방문했다가 만났던 고니 떼입니다. 그 당시 수많은 고니들이 모여 있는 놀라운 광경을 보는 호사를 누렸었죠.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원시림같이 느껴지는 수생식물과 경안천의 조화는 감탄을 절로 자아내게 만듭니다. 이런 경안천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 덕분에 많은 시민이 자연을 벗 삼아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공원 내에는 벤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쉬고 싶다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쉬어가도 좋습니다. 또한 습지 사이를 걸어볼 수 있는 데크도 설치되어 있어 습지를 자세히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



습지공원에서는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구중서 시인의 ‘안으로 들어가기’시가 새겨진 문학비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너른고을문학에서 제공한 시가 적힌 팻말도 만날 수 있으니, 숲길을 걸으면서 시도 같이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금계국과 양귀비가 활짝 피어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물하고 있었습니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적이고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경안천습지생태공원! 이곳에서 바쁜 일상 속, 자연과 벗하면서 몸도 마음도 쉬어가며 지친 몸을 재충전해보세요 경안천습지생태공원 위치: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 525 이용시간: 하절기 05:01~20:00 / 동절기 07:01~18:00 생태공원 해설 신청: ☎031-769-7111 문의 전화: ☎031-762-1039 * 생태환경의 보호를 위해 야간출입 제한, 금지 ** 반려동물 출입 금지, 공원 내 텐트 및 그늘막 설치 금지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1 경기도민기자단 이명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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