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에는 특별한 곳이 있다. 바로 실학박물관과 다산유적지이다.
경기도 어린이신문 ‘내가 그린 꿈’ <경기곳곳 탐험놀이> 코너에 소개된 남양주 실학박물관에 꿈기자가 다녀왔다.
ⓒ 경기도 어린이신문
실학이란 무엇일까? 실학박물관의 설명에 따르면, 실학이란 조선 후기에 일어난 새로운 학풍으로 일본, 중국과의 전쟁인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나라와 백성들이 살기 힘들어졌을 때 조선의 제도를 다시 정비하고, 백성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백성과 나라가 넉넉해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학문이다. 정약용은 조선 후기 실학을 연구한 대표적인 학자로 알려져 있다.
남양주의 마재마을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태어나고 생을 마감한 마을로 생가와 묘소가 있는 곳이다. 바로 이곳에 다산 유적지를 세우고, 정비하여 마을을 찾는 이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같은 곳에 세워진 실학박물관은 정약용을 비롯한 성호학파 연암 그룹 등의 실학을 전시하고 있다.
실학박물관의 모습 ⓒ 김백송 기자
실학박물관 전시실 ⓒ 김백송 기자
실학박물관에는 세 개의 전시실이 있다. 제1전시실에서는 실학의 형성 과정을 소개한다. 조선 후기 서양 문물이 동양으로 전해지면서 실학이 생겨나게 된 상황을 배 모형과 함께 전시하고 있다. 대동법에 대한 것들을 소개하고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동전인 상평통보가 전시되어 있다.
또한 이수광(1563~1628)이 쓴 한국 최초의 문화백과사전인 `지봉유설`과 반계 유형원(1622~1673)이 저술한 `반계수록`이 전시되어 있다.
제2전시실에서는 실학이 전개 과정을 소개한다. 정약용의 목민심서, 박지원의 열하일기, 이익의 성호사설, 김정희의 금석과안록, 박규수의 박규수 편지가 전시되어 있다.
제3전시실에서는 실학과 과학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조선 현종 때 송이영이 제작한 혼천시계와 1402년 조선에서 제작된 세계지도인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를 볼 수 있다.
1층 기획전시실 ⓒ 김백송 기자
1층의 기획전시실에서는 <실학청연, 벗과 사제의 인연을 그리다> 전시가 8월 22일까지 열린다. 아름다운 영상과 실학자의 인연을 되짚어보는 기획전으로,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뜻깊은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학박물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박물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도민들을 위해 6월부터 VR전시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실학박물관 누리집(https://silhak.gg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학박물관의 관람을 마치고 나면 1층에서 실학에 관한 10가지 퀴즈를 풀어보고, 미래 실학자 인증서를 출력해 볼 수도 있다.
또한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실학박물관을 방문하는 40명에게 선착순으로 혼계통헌의 시계만들기 키트를 준다고 하니 관심 있는 어린이들은 방문해 보는 것이 좋겠다.
실학 인증서 발급 퀴즈를 풀고 있는 꿈기자 ⓒ 김백송 기자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방문하면 `혼개통헌의 시계 만들기` 키트를 받을 수 있다. ⓒ 김백송 기자
실학박물관을 관람한 후 정약용의 생가인 ‘여유당’을 방문해 보자. ‘겨울에 시내를 건너듯, 사방을 두려워하듯’ 처신을 조심스럽게 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여유당 뒤편의 계단을 올라가면 정약용의 묘를 볼 수 있다. 정약용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세운 사당인 `문도사`도 볼 수 있다.
다산유적지 입구 ⓒ 김백송 기자
다산 정약용 생가 `여유당` ⓒ 김백송 기자
여유당 뒤편에 있는 계단을 오르면 정약용의 묘가 있다. ⓒ 김백송 기자
2012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다산의 모습과 저술 기록들 ⓒ 김백송 기자
코로나19로 관람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실학박물관과 다산 유적지를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학박물관은 매 시간마다 관람인원을 50명(인터넷을 통한 사전예약 20명, 당일 선착순 30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니, 방문 계획이 있는 경우 사전관람 일정을 실학박물관 누리집(https://silhak.ggcf.kr/)에서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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