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소득, 나이에 상관없이 도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합니다. 초등학생에게도 지급되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꿈나무기자단이 직접 사용해 보고 꿀팁을 알려드립니다. (편집자주)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경기도는 제2차 재난기본소득을 2월 1일부터 지급했다.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10만 원의 재난지원금이 지급되었다.
이번에 받은 2차 재난기본소득을 꿈기자는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해 보았다.
재난기본소득은 연매출 10억 원 이하 업소에서만 사용가능하며,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사 행성업소,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취재를 통해 지역화폐 중고거래 등 위법행위를 강력히 단속한다는 유의 사항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꿈기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요즘 직접 사는 것보다 택배/배달이 많아진 우리집을 생각해 보았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로 결심했다.
먼저, 재난지원금이 들어 있는 카드를 가지고 동네 슈퍼로 갔다. 사탕, 음료수, 커피, 젤리를 사고 약국으로 가서 비타민과 손소독젤(1회용)을 구매했다. 건너편 문구점에 가서 택배/배달기사에게 전달할 편지를 출력하고 포장지를 사서 두손 가득 집으로 돌아왔다.
택배기사를 위해 꿈기자가 재난기본소득으로 구입한 물품 ⓒ 김수아 기자
꿈기자가 택배기사에게 전달할 물품을 포장도 하고, 편지도 썼다. ⓒ 김수아 기자
집에 와서 정리한 후 두손 가득 가져온 것들을 포장해서 집밖에 편지와 꾸러미, 음료수를 놓았다. 택배/배달기사들이 기자가 준비한 것들을 가져갈 때마다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내가 사고 싶고 먹고 싶은 것으로 재난지원금을 사용한 것보다 훨씬 더 기분이 좋고 따뜻한 마음이 들었다.
나의 마음이 택배/배달 기사들에게 잘 전달되었길 바란다.
택배기사를 위한 편지와 꾸러미, 음료수를 문 앞에 놓았다. ⓒ 김수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힘든 요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하기 위해 방문했던 동네슈퍼, 약국, 문구점도, 기자의 선물을 받은 택배/배달 기사들도 그리고 선물을 준비한 나도 모두 행복하게 지내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