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철이면, 유난히 많이 발생하는 ‘포트홀’은 구멍의 크기가 작아 주행 중에 식별하기 어려워 교통사고 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심하면 차량의 타이어 펑크가 나거나, 타이어 휠까지 부서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경기도가 최근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포트홀 발생 신고 건수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 포트홀을 저감시킬 방안 마련에 나섰다. 25일 도에 따르면, 올해 8월 1일부터 15일까지 도내 포트홀 신고 건수는 5,429건으로, 지난해 8월 한 달 간 신고건수 2,849건의 약 2.0배, 올해 7월 한 달 간 신고건수 2,939건의 약 1.8배에 달할 정도로 폭증한 상황이다. 이는 장마기간 포장 균열부로 많은 양의 빗물이 스며들었고, 차량통행에 의한 수압 증대로 약해진 부위의 아스팔트 포장층이 떨어져 나간데 따른 것이다. 이처럼 우기철 발생하는 포트홀을 방치할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발견과 긴급 보수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 4월까지 포트홀을 저감시킬 수 있는 ‘도로포장 유지보수 업무혁신’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포트홀 발견과 긴급복구에 집중하고, 예방적 대책으로 도로에 대한 집중관리, 최적의 포장정비 효과방안 도출에 힘쓸 것”이라며 “민관 협업 행정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도는 올해 말까지 통계처리를 위해 안성, 김포, 파주 등 경기남부, 북부 8개소를 선정해 조사를 진행하고, 분석하는 등을 통해 포트홀 저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노면조사 및 분석결과로 산출된 선·면 균열지수, 패칭·포트홀 지수, 소성 지수, 종단 평탄성 지수와 상세조사결과의 개별 상관성을 바탕으로 보수대상 구간에 상세조사 필요여부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어 도는 예방적 도로포장 대책으로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기반 PMS분석시스템’을 활용, 포장상태를 조사·분석함으로써 포트홀 발생이 빈번하거나, 도로파손이 자주 발생하는 구간에 맞춤형 도로포장 설계, 시공한다. 이는 빅데이터 기반에 AI기법의 PMS(Pavement Management System‧도로포장 관리 시스템) 노면 조사와 세부상세조사(탄성파, 보링조사)의 종합분석 결과로 맞춤형 정비(안)을 마련, 포장 수명과 보수주기 연장에 주안점을 뒀다. 도는 ‘도로포장 유지보수 업무 혁신’을 위한 용역을 통해 포트홀 발생의 주원인인 균열을 최소화하고 최적의 포장 보수공법 등을 제시해 적절한 예산 투입으로 포장파손 및 포트홀 등에 의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도는 지방도를 관리하는 건설본부와 시‧군도를 관리하는 시·군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31개 시‧군에서 총 814명의 도민·택시운전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경기도 도로 모니터링단’을 통해 도로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포트홀 등 도로파손 발견 시 즉시 복구하고 있다. 한편, 도는 4월 22일부터 ‘경기도 도로 모니터링단’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경기도 도로 모니터링단’은 택시 운전자 등 민간 모니터링 단원들을 위촉해 24시간 도로파손 신고·보수를 도모하는 민관 협업행정 체계로, 경기도가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