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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닿을 듯한 산에서 만나는 청명한 경치 남양주 천마산 산행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7-06
하늘에 닿을 듯한 산에서 만나는 청명한 경치 남양주 천마산 산행기  ⓒ 경기도블로그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지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코로나19도 진정되길 바랐지만 안타깝게도 여러 곳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긴장을 풀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으면서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는 야외 나들이 명소, 천마산을 소개해드립니다. 함께 가볼까요? 천마산은 남양주시의 중앙에 위치한 812m 높이의 산으로 태조 이성계가 사냥을 왔다가 "이 산은 매우 높아 푸른 하늘에 홀이 꽂힌 것 같아 손이 석 자만 더 길었으면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라고 한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됐습니다. 하늘 천 만질 마 자를 써서 `천마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하늘에 닿을 듯한 산에서 만나는 청명한 경치 남양주 천마산 산행기  ⓒ 경기도블로그


천마산은 마치 달마대사가 어깨를 쭉 펴고 앉아 있는 형상을 닮아 차분한 인상을 주는 산입니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봉우리 너머에 가파른 정상이 숨겨져 있는데요. 옛날 한양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가 산세가 험하고 봉우리가 높아 조선 시대 때 임꺽정의 본거지였다고 합니다. 천마산 안에는 그 이름을 딴 꺽정 바위가 있어 더욱 멋있답니다. 천마산을 오르는 길은 총 5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화도읍의 천마산역 코스와 관리소 코스, 가곡리 코스, 호평동에서 오르는 호평동 코스, 오남읍에서 오르는 팔곡리 코스입니다. 오늘 제가 추천해 드리는 정상을 오르는 코스는 천마산 호평동 코스입니다. 호평동 코스는 경사가 중턱까지 완만한 편인데요. 계곡을 끼고 걸을 수 있어 경치도 좋고 넓은 임도가 있어 무리하지 않을 수 있는 낮은 난이도의 코스입니다. 그래서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제격인 곳이랍니다.

하늘에 닿을 듯한 산에서 만나는 청명한 경치 남양주 천마산 산행기  ⓒ 경기도블로그


천마산에 오면 제일 먼저 은행나무숲을 만납니다. 파란 나뭇잎 아래 벤치에 앉으면 더 이상 올라가기 싫을 정도로 청량한데요. 여름 천마산 도 너무나 예쁘지만 길가에 가득한 은행나무들은 가을의 노란 풍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네요. 소풍 삼아 도시락을 먹으며 상쾌한 산의 공기를 즐기는 가족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천마산은 산 중턱까지 사계절 내내 물이 졸졸 흐르는 계곡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안개가 낀 날, 이 계곡을 찾으면 소나무와 계곡이 어우러진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사진을 건질 수도 있답니다. 아름다운 사진 명소임과 동시에 아이들이 물장난하며 실컷 놀 수 있는 놀이터이기도 하지요. 천마산을 오르기 전, 화장실이 있고 산행 중 해충에 물리지 않도록 해충기피제 분사기도 있습니다. 산행을 마친 후 먼지와 벌레 등을 털어내는 먼지떨이기도 설치되어 더욱 좋습니다.

하늘에 닿을 듯한 산에서 만나는 청명한 경치 남양주 천마산 산행기  ⓒ 경기도블로그


남양주시는 1995년 미금시와 남양주군이 합쳐져 만들어진 시인데요. 이를 증명하듯 오래된 미금시, 남양주군 비석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비석을 지나면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좌측 길은 임도를 따라 올라가는 산책로이고 우측 길은 계곡을 따라 걷는 코스입니다. 두 코스 모두 완만해 초등학생들도 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어린아이나 노약자도 약 500미터 코스의 중간지점까지는 계곡길로 가도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완만한데요. 계곡 등산로로 올라가야 제대로 된 천마산 호평동 코스의 묘미를 느낄 수 있으니 방문 시, 참고해 주세요! 우측 계곡을 따라가는 코스로 가보겠습니다. 천마산에서 내려오는 수량이 아주 풍부해서 1년 내내 계곡에 물이 끊기지 않고 흐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계곡을 따라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걸으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싹 사라집니다. 500미터를 걸으면 임도를 다시 만나는데 등산로 중에서는 정말 오르기 쉬운 코스입니다. 임도 대신 계곡을 따라 다시 산행을 시작하면 울창한 잣나무와 소나무 숲이 있는 숲속 쉼터를 만납니다. 계곡도 조금 더 깊어지고 숲도 울창해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시며 걸을 수 있어 힘든지도 모르고 갈 수 있습니다. 잣이 열리고 솔방울이 떨어지는 가을이 되면 산을 오르는 다람쥐들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하늘에 닿을 듯한 산에서 만나는 청명한 경치 남양주 천마산 산행기  ⓒ 경기도블로그


천마산 입구에서 15분 정도 걸으면 쉼터와 복합 운동기구가 있습니다. 새벽 운동으로 이곳까지 올라오는 분들도 꽤 있었답니다. 잠깐 쉬면서 좋은 공기도 마시고 운동기구로 스트레칭까지! 건강에 참 좋을 듯합니다. 경기도 내 어느 산이든 산나물, 약초, 열매, 버섯, 덩굴류 채취는 불법이라는 사실, 잘 알고 계시죠? 가방에는 각자 자신이 먹은 쓰레기는 꼭 가지고 돌아가 주세요! 가방에 불법으로 채취한 나물을 담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을 담을 수 있을 거예요. 길을 걷가 보이는 ‘임자 사랑해’라는 재치 있는 현수막도 가벼운 웃음을 짓게 합니다. 천마산 입구에서 1.58km를 올라오면 천마산 등산로의 중간지점에 다다릅니다. 지금까지 오르던 길과는 완전히 다르게 가파른 등산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등산화를 착용하고 간식, 물 등의 준비를 철저히 한 후 올라야 합니다. 만약 아이들과 함께하거나 가파른 등산로가 부담스러워 이곳에서 하산하려면 임도를 따라 내려가 보세요. 내려가는 임도는 롯데월드 타워도 보일 정도로 경치가 훌륭하답니다. 내려가는 길에는 음용이 가능한 고뫼골 약수터도 있으니 시원한 약수 한 사발 드시고 힘내서 내려가시면 됩니다.

하늘에 닿을 듯한 산에서 만나는 청명한 경치 남양주 천마산 산행기  ⓒ 경기도블로그


그럼 본격적으로 정상을 향해 올라가 볼까요? 계단도 많고 경사도 높지만 천천히 오른다면 누구나 정상까지 갈 수 있습니다. 경사가 급한 곳에는 밧줄을 잡고 오를 수 있도록 되어있어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오를 수 있답니다. 단, 너무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 알고 계시죠? 등산로 중간중간에는 특이한 모양의 바위와 돌을 쌓아 놓은 돌탑이 있는데요. 이렇게 높고 촘촘한 돌탑은 누가 어떻게, 왜 쌓게 된 것일까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오르다 보면 지루할 틈이 없답니다. 가파른 등산로의 초입은 따가운 햇볕이 내리쬈지만 경사가 올라가면서 그늘이 많았습니다. 숲길에 그늘이 많아 경사가 높아 땀이 나도 금방 식힐 수 있었습니다.

하늘에 닿을 듯한 산에서 만나는 청명한 경치 남양주 천마산 산행기  ⓒ 경기도블로그


이곳이 바로 임꺽정 이름을 딴 꺽정 바위입니다. 해발 770m 높이에 있고 바위 사이로 햇빛이 들어오는 모양이 사람 人 자 형상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마치고개를 주 무대로 활동했던 임꺽정 이야기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꺽정 바위를 지나면 마지막 난 코스인 급경사 계단이 나타납니다. 고개가 아플 정도로 높은 곳에 있는 계단이라 겁부터 왈칵 나지만, 고생 끝에 낙이 오니, 조금만 더 힘을 내볼까요? 높은 계단을 오르고 나면 남양주시와 서울을 파노라마처럼 내려다볼 수 있는 멋진 전망대를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힘을 내서 올라올만한 가치가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하늘에 닿을 듯한 산에서 만나는 청명한 경치 남양주 천마산 산행기  ⓒ 경기도블로그


까마득한 저 아래의 풍경이 보이시나요?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왼편으로 남양주시 호평동, 평내동을 거쳐 날씨가 좋은 날은 서울 롯데월드 타워까지 보인다고 합니다. 우측으로 눈을 돌리니 남양주시 오남읍의 오남저수지도 보이는데요. 신록이 우거진, 여름 오남저수지도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하늘에 닿을 듯한 산에서 만나는 청명한 경치 남양주 천마산 산행기  ⓒ 경기도블로그


전망대에서 200m만 더 힘을 내어 걸으면 드디어 812m 천마산 정상입니다. 아름다운 모습을 눈앞에서 보고 있으니 힘들었던 것들이 모두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전망대의 경치도 멋졌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모습도 정말 멋졌습니다. 남양주시 평내동. 호평동 그리고 다른 한편에서는 고목 사이로 남양주시 화도읍 전경이 펼쳐집니다. 남양주시 수동면과 등산로의 비경도 보이네요. 산에서는 맑은 공기와 숲의 피톤치드, 그늘에서 느껴지는 서늘한 바람까지 도시에는 없는 귀한 것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언제나 우리에게 아낌없이 많은 것을 주는 산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었지만 코로나19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천마산을 방문할 때에는 단체보다 개인이나 가족 단위로 방문하여 즐기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가급적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는 피하고 우측 한 줄로 통행하며 안전거리 2m를 유지하여 안전하게 등산해 주세요! *위 내용은 경기도민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20 경기도민기자단 최병용 기자  ⓒ 경기도블로그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0 경기도민기자단 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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