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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언박싱] 경단녀 출신 CEO가 전하는 창업 A to Z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3-04
한국여성 3명 중 1명은 결혼·출산·육아 때문에 경력단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9 경력단절 여성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력단절을 처음 경험하는 나이는 평균 28.4세, 경력단절 후 다시 일자리를 얻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7.8년이다. 또 경력단절 후 구한 첫 일자리의 월평균 임금은 단절 전보다 27만 원 적었고, 경력단절 여부에 따른 임금 격차는 15%p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일명 ‘경단녀(경력단절여성)’의 애환을 담은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으며 영화로도 개봉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소설 속 이야기가 현실 그 자체이기 때문.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나아가고 싶지만 경력단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시대 ‘82년생 김지영’들. 이들의 사회진출을 응원하기 위해 먼저 이 길을 걸어간 멘토를 만났다.
㈜요요인터렉티브 이경주 대표는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경력단절을 겪은 후 지난 2015년 스타트업 창업에 도전해 성공했다.  ⓒ 경기뉴스광장


Step 1. 창업 전 교육으로 시행착오 줄이기 “다시 창업을 하면 지금보다 훨씬 잘할 자신이 있어요.”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경력단절을 경험한 경단녀에서 VR·AR 분야 스타트업 CEO로 변신에 성공한 ㈜요요인터렉티브 이경주 대표. 경단녀 출신 5년차 스타트업 CEO인 그는 현재 경력단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많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재능 있는 여성들이 임신과 출산, 육아로 인해 일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며 “이들이 다시 사회에 나와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 자신도 출산으로 인해 경력단절 후 재취업을 알아보다가 얼떨결에 창업을 하게 된 케이스”라며 “그러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았다. 창업 5년차가 되니 이제야 ‘기업 운영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 KT계열사 나스미디어 전신인 키노피아 광고디자인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한국일보 뉴미디어 본부, 현대건설 IT기획부 등 IT 관련 디자인 분야에서 19년 동안 일했던 이 대표는 임신과 출산으로 직장을 그만두며 자연스럽게 경력이 단절됐다. 그렇게 3년간 집에서 육아를 하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에서 진행하는 IT전문교육과정을 알게 됐고, 재취업을 위한 기술 업그레이드차 본부를 방문했다가 상담을 통해 취업이 아닌 창업으로 방향을 바꿨다. 그는 “아이가 어리다 보니 현실적으로 출퇴근 시간을 맞춰야 하는 취업은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본부에서 진행한 창업지원과정을 통해 만난 창업 멘토의 ‘내가 잘 알고, 또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창업 아이템을 찾으라’는 말을 듣고, 과거의 경력을 살려 박물관·전시관·홍보관 전문 소프트웨어 제작이라는 나만의 창업 아이템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주위를 보면 무작정 창업시장에 뛰어들었다가 퇴직금을 모두 날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이러한 창업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선 창업을 하기 전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창업교육을 활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경기도 ‘찾아가는 무료 창업교육’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창업에 관심 있는 도민 및 재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창업교육’을 무료로 운영한다. 이 사업은 지역적 한계로 교육 참여가 어려운 도내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교육으로, ▲홍보마케팅 ▲창업절차 및 상권분석 ▲사업계획서 작성 등 창업에 대한 기초 정보와 직접 사업을 구상하고 계획을 세우는 실습 교육이 제공된다. 교육은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과천시, 시흥시, 여주시, 군포시, 고양시, 김포시, 양평군, 성남시 등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참가신청: 온라인취업지원솔루션 ‘꿈날개(www.dream.go.kr)’ 회원가입 후 신청 문의: 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 남부 역량개발1팀(031-270-9757)
Step 2. 창업지원 사업 최대한 활용하기 “스타트업은 창업 2년 안에 승부를 봐야 해요. 2년 안에 투자를 받던지, 제품개발을 끝내야 하죠. 초기 기업을 위한 지원 사업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이유예요.” 2015년 창업한 이 대표는 창업 초기기업이라면 정부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정부지원 자금을 적극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이경주 대표는 “초기 스타트업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정부 지원자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경기뉴스광장


이 대표는 “창업 초기 일자리재단의 1인 창조기업 지원 사업을 통해 기업 운영에 필요한 여러 가지 교육과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직원 채용까지 기업 성장에 따른 단계별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며 “이러한 지원 프로그램이야말로 이제 막 창업시장에 뛰어든 초보 CEO에겐 든든한 방패막”이라고 강조했다. ㈜요요인터렉티브는 2015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어린이 박물관, 국립농업과학원 잠사곤충박물관, 부산시 기장군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시작으로 2016년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 영인산 산림박물관, 전남 장흥군 정남진 테마파크, 광주·이천시청 홍보관, 안동유교랜드 등 창업 초기 2년 동안 다양한 사업을 수행했다. 그는 “창업 후 2년은 기업이 지속하는데 있어 밑거름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스몰비즈니스가 아니라 제대로 기업을 키우고 싶다면 이 시간을 허투루 보내면 안 된다”고 말했다.
■ 전국 최초 여성창업플랫폼 ‘꿈마루’ 운영
경기도는 도내 여성창업자를 위한 여성특화창업플랫폼 ‘꿈마루’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 남·북부에 마련된 꿈마루는 도내 창업에 관심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등 창업플랫폼이다. 317㎡ 면적에 협업형 공용사무공간, 다양한 미팅룸, OA실 등 창업 인프라 지원은 물론이고 창업전문 매니저가 상주해 있어 창업상담, 창업특강, 현장탐방 등 다양한 창업 지원이 가능하다. 문의: 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 남부(031-270-9765), 북부(031-270-9846)


㈜요요인터렉티브이 참여한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특별전.  ⓒ ㈜요요인터렉티브 제공


Step 3. 선택과 집중으로 홀로서기 “3년차가 넘어가면 더 이상 초기기업이 아니에요. 초기기업을 위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만큼 이제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시기입니다.” 이경주 대표는 창업 후 3년이 지나면 초기기업을 위한 혜택이 줄어든 만큼 기업을 운영하는 대표의 마음가짐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흔히 스타트업 창업 후 3~7년을 가장 어려운 시기 ‘죽음의 계곡(데스밸리)’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3년차를 넘기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 대표는 “시장에서도 3년이 넘은 기업은 더 꼼꼼하게 검증한다”며 “그만큼 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 죽음의 계곡을 넘기 위해 이 대표가 선택한 전략은 ‘선택과 집중’이다. 1~2년차에는 실적과 경험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면, 3년차부터 분야를 정해 기업의 전문성을 꾀했다.

㈜요요인터렉티브가 개발한 항공 익스트림 레포츠 체험헝 VR ‘VR윙’은 군인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요요인터렉티브 제공


그는 “요요인터렉티브의 전문성을 확보하자는 생각에 국방과 교육 분야로 방향을 정했다”며 “AR·VR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함께 군용 사격 가상훈련 시스템, 항공 익스트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구축 등 요요인터렉티브만의 특화된 기술 및 콘텐츠 보강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서울시 밤섬 생태체험 VR·AR 생태체험관, 지진 안전교육 VR ‘슈퍼 쇼크’ 제작, 과천시 드론레이싱 월드컵 증강현실 티셔츠 개발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5개월의 개발기간을 투자해 선보인 항공 익스트림 레포츠 체험형 VR인 ‘VR윙’은 현실감 넘치는 비행체험으로 군인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VR·AR산업이 의료, 국방, 쇼핑, 교육, 마케팅 등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올해 베트남문화산업연구소와 한·베트남 상생발전 관광문화교류 ICT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만큼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창업을 준비 중인 이들에게 “단순히 창업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창업 후 기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다양한 창업교육과 지원프로그램 등을 통해 성공 확률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2015년 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의 창업교육과 지원 프로그램으로 창업에 성공한 이 대표는 일자리재단의 사례공유 워크숍과 창업 강의 등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예비 창업자들과 나누고 있다.
■ 경기도 ‘2020 여성기업 맞춤형 지원 사업’ 추진
경기도는 올해 23개사를 대상으로 ‘2020 경기도 여성기업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도내 여성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사업화 등 맞춤 지원을 통해 경영애로를 해결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목적이다. 지원업체로 선정되면 홍보기반 구축, SNS·온라인 마케팅, 국내·외 전시·박람회 참가 등 ‘마케팅’ 분야와 제품설계, 금형제작, 디자인상품화, 해외특허권리화, 국내·외 규격인증, 전문가 컨설팅 등 ‘사업화’ 분야를 업체 1곳당 1,000만 원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업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세부사업 항목별 최대 지원액을 상향 조정하고, 업체·상품 상세페이지 제작지원 등의 지원항목을 신규로 추가했다. 신청대상: 공고일을 기준 본사 또는 공장 소재지가 경기도인 여성기업 신청방법: 3월 6일 오후 6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정보포털 ‘이지비즈 시스템’ 온라인 접수 문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SOS지원팀(031-259-6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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