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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생명존중사회 걸맞은 정책 전환 필요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2-01
경기도는 31일 오후 화성시 소재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이재명 지사와 동물관련 기관·단체 대표, 유기견 입양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물보호·복지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 경기도청


“동물이 행복해야 사람도 행복하다. 이제 생명존중사회에 걸맞은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최근 유기동물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과 관련해 ‘동물권’에 대한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31일 오후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열린 ‘동물보호·복지 정책 간담회’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경기도 홍보대사인 김일중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상임이사, 이정호 군산유기동물보호소 소장, 이찬종 훈련사, 한병진 (사)고양시유기동물거리입양 대표, 오경하 (사)봉사하는우리들 대표, 기미연 (사)용인시동물보호협회 대표, 이행순 안양시캣맘캣대디협의회장, 개그맨 박성광을 비롯한 동물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유기견 입양가족이 참석해 동물복지 관련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전했다. 이 지사는 이날 “과거에는 반려동물을 생명이 아닌 물건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 들어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 생명이고, 학대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생각이 국민들 사이에서 상당히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반려동물 정책도 사람이 키우는 동물이 아닌 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정책으로 변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반려동물을 사는 것이 아닌 입양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등 정책적으로도 전환이 필요하다”며 “오늘 간담회는 제안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인 만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지사는 “동물이 행복해야 사람도 행복한 시대, 생명존중사회에 걸맞은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도청


참석자들은 ▲보호소 동물에 대한 주요백신 필수 접종 ▲유기동물 분양 시 중성화 수술 의무화 ▲중대형견의 입양여건 개선 ▲불법 영업장 단속 ▲동물보호활동가 간 소통·협력의 장 마련 등 동물보호·복지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건의했다.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상임이사는 “폭력피해 가정의 반려동물을 보호하는 등 경기도의 동물복지 정책은 타 시·도의 정책보다 굉장히 앞서가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누군가는 동물을 버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번식장 규제 등 소중한 생명들이 버려지지 않는 환경마련이 시급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이 지사는 “지난해 경기도는 특별사법경찰단을 통해 불법 도살 등 동물학대 행위를 단속한 결과, 가혹한 도살행위가 많이 사라졌다”며 “법적 근거가 뚜렷하면 강력한 단속이 가능하다. 반면 법이 뒷받침 되지 못하면 처벌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강아지공장’이라 불리는 번식장을 규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게 문제”라며 “반려동물을 위한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단체 등에서 입법 운동도 해주시고, 많은 의견을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 내 장애물 놀이터에서 도우미견과 함께 원반 던지기 놀이 체험을 하고 있다.  ⓒ 경기도청


도우미견 지원센터를 통해 유기견을 입양한 이성혜 씨는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봉사를 하면서 반려동물들이 물건이 아니라 소중한 생명이란 것을 인식할 수 있게 됐다. 모두 센터의 교육 덕분”이라며 “이러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센터가 곳곳에 생긴다면 동물을 버리는 행위도 줄어들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 지사는 “반려동물에 대한 교육이 정말 절실하다”며 “이러한 센터가 곳곳에 생기기 위해선 시·군의 참여와 의지가 필요하다. 행정이 움직일 수 있도록 시민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개그맨 박성광 씨는 반려인의 인식개선을 위한 반려인능력시험 운영 및 지원을, 한병진 (사)고양시유기동물거리입양 대표는 동물등록제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요청하는 등 참석자들은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 앞서 이 지사는 도우미견나눔센터 시설을 둘러보며, 봉사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보호 중인 도우미견(유기견)을 안아주고 있다.  ⓒ 경기도청


한편, 도는 올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 실현을 목표로 총 386억 원의 예산을 투자한다. 구체적으로는 ▲동물복지 향상 및 동물보호 전문역량 강화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성숙한 문화 정착·확산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구현 ▲동물보호·반려동물 사업 추진 거버넌스 구축 등 4대 분야 29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우미견나눔센터는 경기도가 직영하는 도우미견·반려견 훈련 및 입양 전문기관으로, 지난 2013년 3월 화성시 마도면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110마리를 한꺼번에 보호할 수 있는 위생적인 견사는 물론 동물병원, 격리실, 훈련실, 미용실, 넓은 야외 운동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298마리의 유기견이 센터를 통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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