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에 마음이 설레는 요즘입니다. 10월 마지막 주 수요일 미세먼지까지 맑아 나들이하기 더없이 좋았던 날 남한산성 행궁을 찾았습니다.



남한산성 행궁은 국가사적 제480호로 인근 도민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인데요. 매표소 입구에서 “오늘 운 좋았네!”라는 행복한 대화가 여기저기 들립니다. 무슨 일일까요? 저 또한 속으로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남한산성 행궁이 무료 관람입니다. 또, 경기도에 주소지를 둔 경기도민은 매표소에서 신분증만 제시하면 문화가 있는 날이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무료 관람할 수 있답니다.



남한산성을 알차게 즐기는 방법, 스탬프 투어를 아시나요? 남한산성의 행궁을 비롯해 북문, 서문, 남문, 수어장대, 성곽길에 준비된 스탬프를 찍어 모아 남한산성 방문자 센터에 가면 남한산성 배지를 받을 수 있어요. 무료해설과 함께 스탬프 투어를 즐긴다면 더 알차게 즐길 수 있겠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는데요. 다담(다도) 체험, 나만의 팔찌 만들기 등 저렴한 가격에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고, 추억 남기기 좋은 왕실복식체험도 무료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한산성 행궁 체험 프로그램 다담(茶談) : 상시 운영 /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나만의 팔찌 만들기 : 토, 일 운영 /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왕실복식체험 : 10:00~16:00 운영 / 무료



다도체험이 진행되는 공간을 보니 분위기에 맞게 잘 구성돼있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다도체험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왕실복식체험은 왕실 의상은 물론 신까지 있어 왕과 왕비가 되어 멋진 사진도 남길 수 있답니다. 노부부가 왕실 의상을 입으며 추억사진을 남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행궁은 임금이 서울의 궁궐을 떠나 임시로 거처하는 곳인데요. 남한산성 행궁은 1624년 조선시대 인조 2년에 건립됐습니다.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이곳으로 피해 임시로 머문 곳으로 역사적 의미도 깊은 곳이랍니다. 가을빛에 물든 남한산성 행궁 저 멀리 보이는 한남루로 들어서면 내행전, 외행전, 좌승당, 일장각, 정전, 영녕전, 이위정 등 1999년부터 발굴조사를 시작해 복구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외행전은 하궐의 중심 건물로 인조 3년 당시에 지어졌는데요. 지금의 외행전은 2010년 중건된 건물입니다. 이곳에서는 병자호란 당시 왕이 병사들에게 음식을 베풀며 위로하던 곳이라 합니다. 건물과 건물을 잇는 작은 문 사이로 보이는 가을 풍경에도 한껏 취해봅니다.



행궁의 정자도 다른 건물들과 멋의 통일성을 이루네요. 정자는 순조 때 광주유수 심상규가 활쏘기 용도로 만든 정자라고 해요.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례를 지내는 영녕전과 정전의 모습도 보입니다. 또, 임금을 호위하던 관리들의 숙소로 남행각과 북행각이 있는데요. 현재 북행각은 전시실로 활용되고 있답니다. 내부 전시실에서는 남한산성의 역사와 유네스코 세계유산 진정성 등 남한산성 관련 자료들을 모아놓았습니다.



남한산성 행궁은 남한산성 종점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도 편하고요. 자차 이용 시에도 종점 주차장에 주차 후 이동하시면 되기에 부모님과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도 편하답니다.



행궁도 볼거리가 다양하지만, 관람 후 행궁 오른편 길을 따라 남한산성의 가을을 만끽하시는 관람객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 펼쳐진 가을 풍경이 행궁과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경기도민분들! 이번 가을에 볼거리 즐길거리 다양한 남한산성 행궁은 어떠세요? *남한산성 행궁 위치 :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935-9 운영시간 : 10:00~18:00 (4월~10월) / 10:00~17:00 (11월~3월) / 월요일 휴관 입장료 :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 문의 : 031-743-6610 *위 내용은 경기소셜락커가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 블로그]
[작성자:2019 경기소셜락커 박미리 락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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