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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WORLD’, 대중문화와 게임의 놀라운 만남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1-13
‘2019 경기게임아카데미 오픈세미나’는 게임 개발·창업·홍보·마케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 김은미 기자


지난 12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7층 별똥별룸에서 ‘2019 경기게임아카데미 오픈세미나’의 13번째 세션이 진행되었다. ‘2019 경기게임아카데미 오픈세미나’란 경기콘텐츠진흥원 산하 경기글로벌게임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개발자와 게임 유저에게 업계 이슈를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주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오픈세미나 주제는 ‘대중문화와 게임의 융합을 통한 사업의 진행 과정과 관련 에피소드’로, 테이크원컴퍼니의 김성미 부사장이 강연자로 섰다. 이날 김성미 부사장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게임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콘텐츠 장르의 도전 및 관련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강연을 이어나갔다.

테이크원컴퍼니의 기업 비전을 말하고 있는 김성미 부사장.  ⓒ 김은미 기자


테이크원컴퍼니는 게임과 음악,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 장르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대중문화를 개척해가는 종합 콘텐츠 회사로, 강연자 김성미 부사장은 테이크원컴퍼니를 “별의 의미를 발견하고 지도에 없는 땅을 향해 항해하며 누구도 가보지 않는 새로운 세상을 함께 열어가는 기업”이라고 소개하였다. 김성미 부사장은 가파르게 성장 중인 한류 콘텐츠 시장과 그 규모에 관한 이야기로 발표를 시작하였다.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별에서 온 그대>와 같은 웰메이드 드라마, 즉 영상콘텐츠는 해외 시장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지만, 수익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테이크원컴퍼니는 이러한 국내 영상콘텐츠 분야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동시에 콘텐츠 소비 방식의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시네마틱 게임’이라는 장르를 고안하였다. 시네마틱 게임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대중성과 게임의 수익성·양방향성을 모두 갖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성미 부사장이 전 세계 콘텐츠 시장의 흐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김은미 기자


김성미 부사장이 소개한 최근 대한민국의 콘텐츠 동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IP, 즉 지식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rights) 중심의 트랜스 미디어 사업이다. IP 중심의 트랜스 미디어 사업은 원작 IP를 중심으로 한 사업 다각화와 다양한 장르화가 가능하다. 미국의 콘텐츠 서비스 제작 기업인 넷플릭스가 IP 중심 트랜스 미디어 사업의 좋은 예이다. 둘째는 게임 업계에서의 스토리텔링이 확대되었다는 것이다. 예시로 로맨스 장르의 국내 모바일 게임 <일진에게 찍혔을 때>를 들 수 있으며, 이처럼 현재 게임 업계에서는 스토리텔링 분야에서의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이 둘을 결합한 ‘인터렉티브 드라마’, 즉 시청자의 선택에 따라 서사가 진행되는 방식의 드라마가 제작·소비되고 있기도 하다. 더 나아가 블록버스터 영화에 비견되는 비용을 들여 만든 ‘스토리텔링 기반 인터렉티브형 게임’ 또한 크게 유행하고 있다. 콘솔 게임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과 <헤비 레인>이 이에 대한 예가 될 수 있다. 테이크원컴퍼니는 이러한 콘텐츠 동향을 파악한 뒤, 콘텐츠 규모 및 제작비 등에서 발생하는 스타트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시네마틱 게임’ 장르를 선택하였다고 밝혔다. 테이크원컴퍼니의 대표작으로는 <도시를 품다>, <화랑: 더 비기닝>, <검은 사제들: 퇴마령> 등이 있다. 먼저, <도시를 품다>는 국내 최초로 시네마틱 게임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고, 테이크원컴퍼니를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김성미 부사장은 이에 비해 <화랑: 더 비기닝>과 <검은 사제들: 퇴마령> 같은 경우는 크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밝혔는데, 이와 같은 경험, 즉 외부 IP를 소싱(Sourcing)해서 게임을 만들며 깨달은 점은 대중은 이미 자신이 소비한 콘텐츠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제작한 게임이 바로 ‘BTS WORLD’라고 밝혔다.

(좌) 모바일 게임 ‘BTS WORLD’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는 김성미 부사장. (우) ‘BTS WORLD’의 플레이 화면.  ⓒ 김은미 기자


‘BTS WORLD’는 방탄소년단을 주제로 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방탄소년단 콘서트 티켓에 당첨된 주인공이 콘서트를 가던 중 갑자기 방탄소년단의 데뷔 전 연도인 2012년으로 타임워프를 한 후, 방탄소년단의 매니저가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메인 스토리 외에 멤버별 외전 스토리도 제공하고 있다. 테이크원컴퍼니에서 ‘BTS WORLD’를 기획할 당시 가장 주의했던 점은 BTS를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서 바라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테이크원컴퍼니는 BTS라는 아이돌 그룹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소속사를 설득했으며, 이후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 세부적인 설정을 기획할 때에도 소속사와의 소통을 중시했다고 한다. 김성미 부사장은 소속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서로 발맞춰나가며 발전해나가는 과정이 뜻깊었다고 밝혔다. ‘BTS WORLD’는 스토리 진행 및 미션 수행이라는 플레이 방식을 통해 영상통화, SNS, 스타일링, 포토앨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임이다. 출시 후 가장 반응이 좋았던 것은 교감 모드였는데, 유저의 능력치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의 폭이 넓어지도록 하여 재미를 선사하는 모드이다. 특히 실제 아이돌과 소통하는 느낌을 주는 영상통화, SNS 콘텐츠에 유저들의 반응이 좋았는데, 김성미 부사장은 유저들에게 인터렉티브한 재미를 선사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게임 UI 또한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도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기존 음악 앱, 소셜 미디어 앱 등의 UI를 차용하여 제작하였다.

김성미 부사장이 ‘BTS WORLD’의 OST 및 MD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김은미 기자


이후 사업을 진행해나가면서 게임을 중심으로 OST 및 MD 판매를 통한 OSMU 사업을 전개했고, 이와 같은 사업에 게임 세계관을 담은 독점 리소스를 활용했다. ‘BTS WORLD’의 OST는 총 13곡으로, OST 음반은 빌보드 200 차트에 72위로 데뷔하였고 최종적으로 피크 26위를 기록했다. 이는 사운드트랙 음반이 빌보드에 차트인 한 한국 최초 기록이다. 김성미 부사장은 “단순히 게임의 부가 사업으로서의 OST를 넘어선, 작품으로서의 OST를 만들어보겠다는 취지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생각을 밝혔다. MD 또한 게임에 있는 리소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제작하였다. 특히 게임과의 시너지를 중요시했는데, 포토 카드의 경우 카드에 새겨진 바코드를 휴대전화로 인식하면 게임 코스튬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였다. 김성미 부사장은 ‘BTS WORLD’의 성공 요인으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게임의 융복합을 통한 타깃층 확대 ▲모바일 기기라는 디바이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전 세계에 소비층 확보 ▲음악, 영화, 드라마 등은 즐기지만 게임은 하지 않았던 비게이머들을 게이머로 흡수하여 게임 시장 확대 등을 꼽았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테이크원컴퍼니의 기업 가치는 ▲융합형 스마트 콘텐츠 ▲한류 저변 확대 ▲실사 연계 수익 모델로 설명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김성미 부사장은 양질의 원천 IP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에 대한 예로 마블 유니버스를 들었다. 마블 유니버스는 IP 세계관을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에서 다양한 OSMU 사업을 창출하고 있는데, 영화·드라마가 게임과 MD로 뻗어 나가며 수익을 창출하는 양상을 보인다. 김성미 부사장은 “외부 IP를 소싱할 때는 리스크가 생기기 마련이다. 스타트업에서는 이러한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적인 IP를 개발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좌) ‘Heartbeat’ 뮤직비디오를 시청하고 있는 참석자들. (우) 김성미 부사장과 ‘BTS WORLD’ OST 앨범 당첨자.  ⓒ 김은미 기자


끝으로 ‘BTS WORLD’의 OST 중 하나인 ‘Heartbeat’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튜브 영상 ‘BTS (방탄소년단) ‘Heartbeat (BTS WORLD OST)’ MV’는 누적 조회 수 4908만 회를 기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영상 시청 후에는 김성미 부사장이 직접 가지고 온 ‘BTS WORLD’ OST 앨범을 경품으로 추첨이 진행되었다. 총 두 명의 참석자가 앨범을 받게 되었다. 김성미 부사장은 “궁금한 점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연락해 물어보아도 좋다”고 말하며 친근한 태도로 강연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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