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목적지까지 자동차가 알아서 데려다 준다?" 생각만 해도 꿈같은 일입니다. 판교 자율주행 모터쇼를 다녀오니 꿈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난 11월 1월부터 3일까지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새로운 경기, 자율주행을 꿈꾸다’를 주제로 제3회 판교 자율주행 모터쇼가 열렸습니다. 국내 유일의 자율주행차 중심의 종합모터쇼를 찾아가 자율주행차를 직접 시승해봤는데요. 그 생생한 현장과 소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자율주행차의 현재와 미래를 체험하는 자율주행차 시승회" 2017년 세계 최초로 개최된 판교 자율주행모터쇼! 올해가 3회차입니다. 경기도가 주최하는 2019 판교 자율주행모터쇼는 산업박람회, 자율주행 컨퍼런스 등 자율주행 산업기술 발전을 위한 행사와 자율주행 시승행사 등이 열렸습니다. 저는 행사 둘째 날인 11월 2일에 자율주행차 시승회에 참가했습니다. 시승회 참가차량은 경기도 제로셔틀, 국민대와 숭실대 자율주행차입니다.



오후 1시 자율차 시승을 신청하고 탑승을 위해 12시 30분쯤 판교환경생태학습원 앞에 임시로 마련된 자율주행차 정거장에 가보니 자율주행차를 타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사전신청을 한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그만큼 자율주행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방증이 아니겠어요? 줄을 서서 기다려도 모두 즐거운 표정입니다. 자율주행차 시승을 하기 전에 안전 등의 문제로 탑승신청서를 작성합니다. 이는 개인의 안전과 보험 등을 위한 절차로 작성한 사람에 한해 탑승이 가능합니다. 신청서를 작성한 후 정해진 시간에 탑승하기 위해 대기했습니다.



자율주행차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제로셔틀이었습니다. 제로셔틀은 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도내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제작한 자율주행차량입니다. 제로셔틀은 모토쇼 외에도 판교제로시티 부근에서 약 5.8km 구간을 시범 운행하고 있는데요, 평일 기준 1일 8회 운행합니다. 회당 최대 탑승인원은 5명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예약은 탑승일 기준 1달 이내 가능)



오후 1시에 예약한 숭실대 자율주행차를 탔습니다. 스스로 알아서 가는 자율주행차량이지만 앞 좌석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연구원 2명이 타는데요. 이는 혹시나 모를 안전사고 등에 대비한 것입니다. 뒷좌석에는 저와 다른 시승자 등 3명이 탔습니다. 내부는 일반 차량과 별반 다를 게 없지만 조수석 앞에는 내비게이션처럼 큰 모니터가 있었는데요. 복잡한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와 자율주행차의 현 위치 등이 나타났습니다. 인공위성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위치와 도로 사정 등을 파악해 차량이 주변의 장애물과 신호 등을 보고 알아서 간다는 게 정말 가능할까요?



탑승 후 안전벨트를 맨 다음 차가 스르르 출발합니다. 차량은 시속 16km 속도로 판교환경생태학습원 일대 약 550m 정도를 주행합니다. 주행하는 동안 차량이 알아서 유턴 2회, 좌회전 1회, 우회전 1번 등을 하며 달립니다. 운전석에 있는 연구원은 운전대를 조작하지 않습니다. 그냥 전방만 예의 주시합니다. 약 5분간의 자율주행차 시승이 끝났습니다. 3대의 자율주행차량이 도민들을 태우고 주행했었는데요. 워낙 줄이 길어 1시간을 기다려야 탈 수 있을 정도로 인기 최고였습니다. 노랗게 물든 판교 테크노밸리 은행나무 가로수를 보며 자율주행차를 타고 달리니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판교 자율주행모터쇼는 자율주행차 시승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렸습니다. 자율주행차 시승을 마친 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리는 레고자율 초등부, 중고등부 경기, 고등학생 자작자율주행차 경진대회를 관람했습니다. "쉽게 즐기며 배우는 4차산업혁명, 경기도 미래사회 체험전!" 먼저 레고자율 초등부 경기를 보러 지하 2층 국제회의장으로 내려가니 경기도 4차 산업혁명 미래사회 체험전이 한창 진행 중이었습니다. 자율주행모터쇼와 함께 진행돼 도민들이 많이 참여했습니다. 초등부 레고자율주행 경기장은 열기가 넘쳤습니다. 첫날인 11월 2일은 오전 10시부터 참가등록을 받아 로봇조립 및 프로그램 작성 및 수정을 진행하고, 2일 차인 11월 3일 1, 2차 자율주행을 거쳐 최종 우승자를 가립니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오현재(신풍초 4학년) 군은 자신이 직접 만든 레고자율차를 보여주며 우승을 다짐했습니다. 초등학생이 이런 자율차를 만들다니 우리나라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제회의장 입구에 길게 줄이 늘어서 있어 가보니 미래사회 체험전으로 달콤커피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최첨단 IT기술이 융합된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로봇이 알아서 커피를 만들어 도민들에게 나눠주고 있어 저도 한 잔 받아 마셨습니다. 별다방에서 마시는 커피만큼 맛있고요.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10층으로 올라가니 고등학생 자작자율차 경진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첫날 연습주행을 거쳐 둘째 날 1, 2차 경기를 통해 우승자를 가립니다.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박규성, 오찬석(충현고 1학년) 군은 한 달 만에 자작자율차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멋진 자율차를 한 달 만에 만들다니 또 한 번 놀랐습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회를 감상하다 잠시 밖을 보니 판교화랑공원 앞을 지나는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이 보입니다. 판교 테크노밸리 일대를 다니는 자율주행차들이 경기도 일대를 누비며 도민을 태우는 날이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등학교, 중고등학생들이 레고자율주행차, 자작자율주행차 대회에 나섰다면 대학생들은 어떤 대회에 나설까요? 자율주행차 시승장 옆에 대형 천막에 들어가니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차량 정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대학생 자동차 융합기술 경진대회가 열리고 있는 부스입니다. 경기도에서 만든 제로셔틀처럼 대학생들이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만든 자동차 경진대회죠. 대학마다 명예를 걸고 구슬땀을 흘리며 차량을 정비하고 있었는데요. 차량 모양도 대학마다 각기 다른 특성을 드러내고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11월 2일 첫날 차량검차와 정비, 연습주행을 거쳐 둘째 날 본선 주행을 했습니다. 이렇게 대학생들이 만든 차량들이 판교 테크노밸리 일대를 달리는 것을 생각하니 경기도 판교가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첨단 기술을 연구하는 곳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번 자율주행모터쇼에서 자율주행차량을 직접 탑승해보니 세상이 참 빠르게 변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꿈과 상상으로만 생각했던 자율주행차 시대가 경기도의 적극적인 정책지원과 개발로 빠르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됐습니다. 자율주행차량은 세계 여러나라가 앞다투어 개발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자율주행차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산업발전 전략을 발표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는 판교 자율주행센터에서 자율주행차량 제로셔틀을 개발하고, 자율주행모터쇼를 개최하며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미래 교통의 핵심이 될 자율주행차 산업의 발전을 기대합니다! *위 내용은 경기소셜락커가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 블로그]
[작성자:2019 경기소셜락커 이재형 락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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