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쓴 작가 마크 트웨인은 “좋은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책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철학자 데카르트는 “책을 읽는 것은 과거 가장 훌륭했던 스승들과 함께 있는 것과 같다”는 명언을 남겼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가을뿐 아니라 매일매일 독서를 한다면 더욱 좋겠지만 가을에는 곡식과 열매를 추수하듯 마음의 양식을 쌓아 마음 곳간을 채우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즘은 도서관에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하면 구입하여 비치해 놓기도 하고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빌리고 싶은 책을 미리 예약할 수도 있다. 또 집과 가까운 도서관에 내가 읽고 싶은 책이 없다면 같은 관내의 다른 도서관의 책을 신청해 집 가까운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는 상호대차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도서관은 책을 빌리거나 읽기 위한 곳이기도 하지만 조용한 분위기에서 공부를 하기 위해 찾기도 한다. 또한 조금 특별한 이색도서관들도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다. 의정부시에 있는 과학도서관의 경우 도서관 안에 과학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어 도서관의 장점을 하나 더 추가했다. 의정부과학도서관은 과학과 관련해서 많은 체험시설과 책들을 갖추고 있다. 먼저 지하 1층에는 매점과 휴게실, 배움터, 아트홀이 있다. 아트홀에서는 인문학 강의가 열리기도 하고,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에 주말의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1층에는 유아도서관인 아기마루, 어린이도서관인 꿈나무실이 있고 디지털 정보실, 북카페가 있다. 북카페에서는 차를 마시거나 간식을 먹으며 자유롭게 친구나 가족끼리 휴식을 취하며 책을 읽을 수도 있다.



2층에는 일반자료실인 인문과학관과 정기간행물 코너,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독서토론실 등이 있다. 3층에는 천체우주체험실과 자연과학실, 천문운영실이 자리하고 있다. 시간별 체험시설로는 무중력체험, 모션샌드, 4D영상체험, 설명이 곁들여진 천체투영 시설 등이 있고, 앙부일구나 해시계 등의 실제 크기 모형을 설치하여 우리나라의 자연과학 역사를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행성의 크기와 특징, 행성을 여행한다면 내 몸무게는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있는 시설물, 토네이도 현상을 볼 수 있는 시설물과 우주인들의 훈련과정, 침실과 화장실, 무전 방법을 알 수 있는 전시물 등이 있다.























아이와 함께 체험실을 이용한 한 시민은 “평일에는 과학관 직원들의 설명과 계획적인 운영으로 좀 더 알차게 보고 듣게 되는데 주말에는 자원봉사 학생들이 시설물을 시간에 맞춰 가동만 시켜주다 보니 아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색도서관의 장점을 살린다면 독서에 흥미가 없는 사람들이 도서관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만 시간을 내서 찾아 온 만큼 얻어가는 것이 많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알차게 운영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과학관을 품은 도서관, 의정부과학도서관은 매주 금요일 휴관한다. 아기마루, 꿈나무실, 디지털정보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인문과학실과 자연과학실은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 주말에는 모든 시설이 오후 6시에 마감한다. 그리고 11월 18일~21일 장서 점검을 위하여 임시 휴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