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나리공원에서는 올해로 세 번째 맞는 천일홍 축제가 열린다.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개장하며, 9월 20일부터 22일에는 다양한 공연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나리공원은 천일홍뿐만 아니라 핑크뮬리, 퍼플뮬리, 그린억새와 무늬억새 등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는 꽃밭과 여러 종류의 장미, 댑싸리, 가우라, 칸나 등 50여 종의 꽃으로 조성되어 있다. 입구에는 수세미 터널, 조롱박 터널, 호박 터널 등의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데, 평소 볼 수 없었던 종류의 호박 등이 눈길을 끌며 찾는 이들을 반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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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14세 미만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 입장이고 나머지는 2000원이다. 무료입장이라도 매표소에서 입장하는 전체 인원에 대해 입장권을 배포한다. 입장권을 받고 호박터널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원래는 더 풍성한 터널이었지만 지난 태풍피해로 많이 앙상해졌다고 한다. 그래도 만화에 나오는 마녀가 살 것 같은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호박터널이었다. ⓒ 조효원 기자
입구에서는 양주시의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열리고,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하며 체험할 수 있는 시설들이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말린 천일홍을 유리구슬에 넣은 나만의 ‘꽃목걸이 만들기’, 가죽을 실로 엮은 ‘가죽 지갑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구경하고, 독특한 아이템을 만들어 간직할 수도 있어 일거양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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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천일홍꽃으로 목걸이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 조효원 기자
조랑말을 타고 꽃밭을 구경할 수 있는 승마 체험은 어린이뿐 아니라 연세가 많은 어른에게도 인기가 있다. 특별 이벤트로는 벌룬아티스트 임지빈의 평화를 상징하는 베어벌룬 전시와 사진공모전이 열리고, 22일에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노래자랑이 이어진다.
꽃밭 곳곳에는 그네의자와 정자 등 쉼터가 있어 간식을 싸와서 음식을 먹으며 쉬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는 뮬리와 억새들 사이에서 다양한 꽃들과 공연도 보며 여유로운 꽃밭 나들이를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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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분위기를 주는 핑크뮬리꽃밭(위)과 가을이 깊어가도 색깔이 변하지 않는 그린억새꽃밭 ⓒ 조효원 기자
<프로그램 안내>
9월 20일(금)오후 6시 30분 <레트로와 뉴트로의 조화>
헌터톤즈와 브라소닛 밴드의 연주
가수 아이비와 카이의 노래
경기팝스앙상블의 공연
9월 21일(토) 오후 3시 <한국무용의 베스트 작품 선별공연 춤-on>
경기도립무용단의 태평무, 아박무, 부채춤 검무 등
◇ 나리공원 개방기간 : 2019년 9월 1일~10월 30일
◇ 야간개장 기간 : 9월 9일~ 9월 22일 오후 7시~10시
◇ 축제 공연 기간 : 9월 20일~ 22일 (입장료 무료)
◇ 장소 : 양주시 광사로 51-56, 양주 국민체육센터 주차장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