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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 열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9-09
조학수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을 비롯한 토론자와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박정훈 기자


지난 5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작은도서관 발전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진행됐다. ‘경기도 작은도서관 발전을 위한 정책 토론회’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2019 경기도 추계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도의원, 전문가, 공무원 등이 작은도서관 실정에 맞는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학수 경기도 평생교육국장, 박정숙 경기도 도서관정책과 작은도서관팀장, 경기도의회 박옥분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장, 김종찬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지석환 의원, 정윤경 의원, 경기도작은도서관협의회 최향숙 회장, 경기도작은도서관협의회 박정숙 사업단장, 안양시 징검다리작은도서관 김문건 관장, 성남시 마을만들기네트워크 권정미 운영위원장, 성남시 작은도서관협의회 이은정 회장을 비롯한 70여 명이 참석했고, 군포시작은도서관협의회 최원경 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조학수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박정훈 기자


조학수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작은도서관은 도서관으로써 작은 공간이지만 지역사회의 문화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플랫폼이다.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운영을 잘 해줘서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토론회를 통해 작은도서관 활성화 방안에 많은 의견을 제시해주길 바라며, 경기도는 이를 적극 수렴하겠다”고 전했다.

경기도의회 박옥분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박정훈 기자


경기도의회 박옥분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장은 “경기도에는 1300개가 넘는 작은도서관이 있다. 공공의 역할을 하면서도 한편으로 제대로 역할을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그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면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작은도서관은 경기도의회에서 중점으로 보는 부분 중 하나다. 공공의 영역을 개인들의 힘으로 만들다 보니 경계가 애매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론회를 통해 지역의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 있는 작은도서관에서 일하는 사람과 이용하는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담론이 형성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작은도서관협의회 최향숙 회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박정훈 기자


축사를 끝으로 경기도작은도서관협의회 최향숙 회장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경기도작은도서관협의회는 동네 구석구석 책 읽는 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이 모여 깔깔거리는 작은도서관을 희망하는 지역 작은도서관협의회가 만든 비영리민간단체다. 최향숙 회장은 “작은도서관은 생활권 내 깊숙이 자리 잡아 책문화활동을 하는 시민들의 교육 공간”이라면서 “공공도서관 영역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에 찾아가는 책문화서비스와 책문화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복지의 가장 기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서관의 효과나 성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거나 변화를 바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도서관의 역할을 아주 미미하게 인식한다. 하지만 민주시민사회에서 도서관이란 사회를 발전시키고, 문화 수준의 척도는 도서관 활동이다. 미래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 도서관 활동을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경기도에서 2년에 한 번, 지자체에서 2년에 한 번 교차로 해마다 평가를 받는다. 평가를 위해 작은도서관에서 준비해야 하는 서류는 간단한 듯 보이지만 매년 같은 패턴의 서류를 계속 증명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평가를 통해 지원이 늘어나거나 발전을 위해 평가를 받는다는 것보다 감시의 기능이나 제한의 기능이 더 많은 느낌이다. 이렇게 진행되는 평가는 도서관에 도움보다 평가를 위해 쓰이는 예산이 더 많아 예산 낭비처럼 비춰지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지원에 더 많은 예산을 쓸 수 있을지와 도움이 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가의 내용이나 도서관 실정에 맞는 현장실사 등을 각 지역의 도서관연합회나 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민관협치의 논의구조가 진행된다면 보다 효율적인 평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간조직활동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최향숙 회장은 “경기도작은도서관협의회는 각 지역의 작은도서관들이 모인 연대 협의체다. 현대사회에 맞는 도서관 문화를 확산시키고 지역정보문화 교류의 중심지이자 지역 주민들의 공간으로써의 작은도서관의 비전과 고민을 공유해 지역공동체 문화발전 및 시민자치의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진심을 다해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사서가 아니라는 이유로 도서관 평가에서 낮은 평가와 함께 실무자를 고용해야만 그나마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사서가 아닌 작은도서관 활동가들은 자격증 앞에서 늘 고개를 숙여야 하는 현실이다. 하지만 도서관의 역할 중에 일부분인 사서의 역할로 도서관을 규정짓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시민들의 자발적 활동과 주체적 활동에 대한 평가와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작은도서관은 주민들의 자발성과 자유가 있고, 주체성이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지역과 경기도를 뛰어다니면서 연대하고 있는 작은도서관 사람들의 활동에 예산이 닿을 수 있게 평가하고 현실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도서관의 현실을 인정하고, 작은도서관의 평가에 대한 입장정리가 필요하며 지원사업을 위한 논의과정이 필요하다”며 발제를 마쳤다.

경기도의회 김종찬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 박정훈 기자


경기도작은도서관협의회 최향숙 회장의 발제가 끝나고 경기도의회 김종찬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이 좌장이 돼 본격적인 토론이 진행됐다. 박정숙 경기도 도서관정책과 작은도서관팀장은 “작은도서관은 2009년 도서관법이 개정되면서 ‘공중의 생활권역에서 지식정보 및 독서문화 서비스 제공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도서관으로서 공립 공공도서관의 시설 및 도서관자료 기준에 미달하는 도서관’이라고 명시돼 있다”라면서 “2011년 경기도는 작은도서관 지원 조례의 제정과 함께 조직을 정비해 2012년 도서관정책과 내에 작은도서관팀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도서관팀은 경기도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해마다 예산 확보에 노력하고 있으며 냉난방비 지원, 독서문화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시 징검다리작은도서관 김문건 관장은 “작은도서관은 작은도서관이 절대 아니다. 도서관 전문가에 더해 작은도서관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면서 “작은도서관을 도서관의 잣대로만 평가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서관의 기준으로만 작은도서관을 바라보는 평가 지표 등은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남시 마을만들기네트워크 권정미 운영위원장은 “마을공동체 활동에 있어서 특별히 주목하는 작은도서관 유형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운영하는 작은도서관과 지역 현안을 주체적으로 해결해 보고자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는 주민모임”이라며 “공립 작은도서관이 책만을 특화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반면, 사립 작은도서관은 주민들의 자발성과 주체성을 기초로 마을공동체 생태계를 복원하는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립 작은도서관 활동이 활동가들에 의한 주체적이고 자발적인 선택에 따른 활동이라고 공공의 지원을 외면한다면 사람 중심의 마을공동체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고자 갈망하는 양심들은 지쳐가고 에너지는 고갈돼 변화의 동력은 꺼져갈 것”이라고 하며 토론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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