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5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2019년 경기도 문해의 달 선포식 및 시화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도내 문해교육의 확산과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2019년 9월을 ‘경기도 문해의 달’로 지정 및 선포하고, 경기도 문해교육 사업 성과에 대해 공유하고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행사는 ▲경기도 문해의 달 선포식 ▲제4회 경기도 문해교육 시화전 시상식 및 우수작 전시 ▲경기도 문해교육 보조교재 개발 안내 및 감사패 전달 ▲문해교육 학습자 건강콘서트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센터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체험 ▲경기도노인보조전문기관 ‘웃음꽃 피는 어르신 세상 만들기’ 캠페인 ▲어르신 장수 사진 촬영 등으로 구성됐다. ‘마음을 쓰고 세상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이날 열린 경기도 문해의 달 선포식에는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 박옥분 경기도의원, 윤여각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박영도 경기도문해교육협의회장 등 도내 문해교육 학습자 및 교육기관, 시·군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선재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문해자 연령층이 고령자인 경우가 많아서 이분들이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 외에도 다양한 문화행사로 문해자 여러분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해교육 시화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강영애(83·이천 모가면 주민학습센터) 씨는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아서 감개무량하다. 한국전쟁이 나고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끈기 있게 공부해 초등학교는 간신히 졸업했으나 늘 더 배우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며 “솔직한 내 마음을 시로 표현해 이런 상을 받은 것 같아 정말 기쁘고 앞으로 영어 공부에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개발하고 보급하는 문해교육 보조교재를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보조교재는 2018년 문해교육 교과서 개정에 따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해교육 기관 및 전문가가 협력 개발했다. 문해교육 보조교재 개발 감사패 전달식에서 박영도 전국야학협회장은 “경기도는 민·관 협업을 통해 최초로 보조교재를 출판하는 등 도민의 문해율을 낮추는 데 앞장서왔다. 앞으로도 학습자 친화적인 교재를 연구·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도는 2016년 ‘경기도 문해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을 광역 최초 문해교육센터로 지정했고, 문해교육 교원 양성, 프로그램 사업비 지원, 문해교육 활성화 사업 등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조학수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31개 시·군과 문해교육기관, 관련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경기도의 문해교육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은 이번 경기도 문해의 달 행사의 일환으로 9월 한 달간 수원, 부천, 안양, 의정부, 성남, 고양 등 6개 시·군에서 문해교육 학습자 및 기관 관계자를 초청해 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는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행복배움실(547-654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