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던 여름이 지나가고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선선해진 날씨덕에 나들이를 떠나기 좋은 계절이지만 불청객도 있다. 바로 늘 문제가 되는 미세먼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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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상동 길주로 118에 있는 ‘공기청정 버스정류장’ ⓒ 조용수 기자
부천시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공기청정 버스정류장’을 설치했다. 2020년 12월 30일까지 생활실험(리빙랩)방식으로 공기청정 버스정류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리빙랩(Living Lab)이란 생활공간에서 실험활동이 이뤄지고 시민들이 연구혁신의 주체로 활동하는 연구 형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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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 버스정류장에 안내문을 읽고 있는 꿈기자 ⓒ 조용수 기자
이 버스정류장은 인체 센서로 사람이 버스정류장 내부로 들어오면 벽면에 설치된 공기청정장치가 작동해 미세먼지 농도를 줄인다고 한다. 버스정류장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이 부착되어 있고, 의자는 태양광 축전지로 이루어져서 친환경적인 운영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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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공기청정시스템, 위는 태양광패널로 이루어져 있다. ⓒ 조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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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 버스정류장 장치들의 명칭 ⓒ 출처:부천시
부천시민 1000여 명이 미세먼지 버스정류장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시민들이 개선방안 제안, 만족도 평가, 시설기능 문의 등에 직접 참여하면 그 내용을 연구개발에 반영한다고 한다. 버스정류장에 붙어 있던 안내문에서도 참여 방법을 확인할 수 있는데, QR코드를 이용하여 모바일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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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 부착되어 있는 안내문으로 오른쪽 하단에 QR코드를 볼 수 있다. ⓒ 조용수 기자
미세먼지 때문에 버스를 기다리는 것도 힘든 일이었는데 이런 부천시의 노력으로 버스를 기다릴 때도 마스크를 벗고 기다릴 수 있는 날이 금방 다가올 것 같다. 앞으로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부천시의 여러 가지 노력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