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을 지나다 보면 ‘어! 저기는 뭐하는 곳이지?’ 라는 궁금증이 드는 공간을 만날 수 있는데요. 예술적인 감각이 살아 숨 쉬는 곳! 바로 성남의 문화예술 중심지 성남아트센터입니다. 유명 오케스트라 공연과 뮤지컬, 가수들의 콘서트가 열리는 오페라하우스가 중앙에서 무게감을 자랑하고 있고, 공연이나 전시관람 목적이 아니더라도 꽃 피는 봄이나 볕 좋은 가을 산책을 즐기기에도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곳곳에 놓인 조형물들과 아트센터를 둘러싼 풍성한 수목이 그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오페라하우스를 마주보고 서면 오른편에 반달갤러리가 있습니다. 전시장 모양이 반달처럼 생겨 붙은 이름인데요. 작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전시장입니다. 오늘은 반달갤러리 내 1층과 2층 전시공간에서 진행 중인 ‘성남청년작가전’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이번 전시는 `성남문화재단이 성남의 청년작가를 응원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015년부터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전시를 지원하며 마련한 것입니다. 반달갤러리에는 참신하고 통통 튀는 작품들이 많은데요. 이곳을 거쳐 간 청년작가가 벌써 열 손가락으로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전시는 작가 한 사람의 개인전 형식으로 보통 한 달 정도 지속됩니다. 무료 관람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올해도 벌써 두 번째 전시를 거쳐 세 번째, 이현배 작가의 <Painted Black>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2019년 8월 23일(금)부터 10월 13일(일)까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전시관으로 들어가 작품을 감상해봤습니다. <Painted Black>이라는 제목 그대로 온통 검은색으로 표현된 캔버스가 인상적입니다. 무언가 꿈틀거리는 에너지를 표현한 것 같기도 하고 내면의 어떤 심리상태를 표현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작가는 ‘자신이 보고 인지한 사물과 다른 사람이 보고 인지한 것이 같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한 독창적인 시각에서 작품은 출발하고 있습니다. 무의식 세계를 통해 초현실 세계로 접어드는 것처럼 새로운 경험과 쾌감을 전달해 줍니다.



지난 6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는 주선영 작가의 <푸른밤> 전시가 진행되었습니다. 제목 그대로 서늘한 푸른 밤이 전시장을 가득 채운 캔버스마다 담겨있습니다. 마음이 답답한 어떤 날 말없이 혼자 올려다봤을 어떤 밤, 누군가와 헤어지고 쓸쓸한 맘으로 올려다 본 어두운 풍경들. 우리가 일상에서 한 번쯤은 마주했을 어떤 밤들을 작가는 담담한 붓 터치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캔버스에 여러 번의 덧칠로 자신만의 고유한 색감을 찾아나가면서 말이죠.



청년작가들의 삶도 이와 유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많은 시도들로 점점 자신의 색깔을 완성해 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무더위가 찾아온 여름, 성남아트센터 반달갤러리에서 주선영 작가의 푸른밤은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성남아트센터 반달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남청년작가전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아직 널리 이름이 알려진 작가는 아니지만 제가 성남아트센터 반달갤러리를 찾는 이유는 작가의 유연함과 신선한 시선 때문입니다. 나만의 시각으로 찾아가는 내 안의 답! 이 작고 아늑한 전시장에서 그런 느낌들을 얻을 수 있답니다. 365일 청년들의 꿈이 살아있는 반달갤러리에 한번 들러보세요. *성남아트센터 반달갤러리 위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808 성남아트센터 운영시간 : 10:00~18:00 (월요일 휴무) / 매주 수요일 20:00까지 연장 운영기간 : 2019년 8월 23일(금)~10월 13일(일) 문의 : 031-783-8142 *위 내용은 경기소셜락커가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 블로그]
[작성자:2019 경기소셜락커 이선영 락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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