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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만남과 환희의 축제로 평화의 DMZ를 만나다, Let`s DMZ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8-30
경기도는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하고 DMZ 가치를 세계인과 공유하기 위해 ‘Let’s DMZ’를 개최한다. 8월말 연천에서 Let’s DMZ의 개최를 알리는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9월 18일부터 9월 21일까지 DMZ 포럼, DMZ 페스타, Live DMZ, ART DMZ 등 다채로운 행사가 고양시 킨텍스와 DMZ 일원에서 열린다. 경기도는 남북 간 평화가 정착되고 경제협력이 가시화돼 동북아에 거대한 경제공동체를 구축하는 그날까지 경기도가 앞장서 DMZ를 세계적 평화 체험의 장으로 만들어나가며,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겠다는 각오다.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진 임익순, 일러스트 조성흠


PART 1 경기도의 축제를 논하다 Let’s DMZ 조직위원회 정동채 위원장 • 강헌 총감독 평화의 의미를 새롭게 쓰는 경기도 대표 축제로 만들어갈 것 경기도가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Let’s DMZ는 경기도민이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기획한다. 촉박한 시간에도 경기도민뿐 아니라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Let’s DMZ 조직위원회의 정동채 위원장과 강헌 총감독을 만나 Let’s DMZ의 개최 의미와 준비 상황 등을 들어보았다.

Let’s DMZ 조직위원회의 정동채 위원장(오른쪽)과 강헌 총감독.  ⓒ 사진 홍하얀


경기도 Let’s DMZ는 어떤 의미를 담은 축제인가요? 정동채 위원장(이하 위원장) DMZ하면 우리 국민 누구나 분단의 상징으로 여겨왔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4•27 남북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고 DMZ가 평화의 상징으로 탈바꿈하면서 DMZ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Let’s DMZ를 개최하며 전 국민이 DMZ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강헌 총감독(이하 총감독)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연간 1500만 명에 이릅니다. 우리나라에 대단한 관광자원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물론 한류 문화의 덕이 큽니다. 그런데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가고 싶은 곳이 어디냐고 물으면 1위가 DMZ예요. 사실 DMZ가 가기 쉬운 곳은 아니었죠. 어두운 역사의 땅이었으니까요.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DMZ가 이제는 어두운 전쟁의 기억, 가슴 아픈 역사의 상징이 아닌 미래 평화에 대한 상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생태와 21세기 글로벌 문화의 보고로 변화하는 거죠. 앞으로 생태 공간이자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할 DMZ는 경기도를 넘어 전 세계에 보여줄 문화 콘텐츠가 될 것입니다. 경기도는 DMZ 155마일(249km) 중에서도 128km 구간이 판문점, 임진각 등 DMZ 관련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는데요, 앞으로 이곳이 더욱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서는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을 통해 역사 청산의 문화적 가치를 지녀야 할 것이고, 경기도가 이를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를 상징하는 대표 축제로 만들어갈 터 경기도 최근 전국 지자체에서 지역 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축제가 늘어난 이유는 무엇인지, 혹시 문제는 없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경기도는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나갈 계획인가요? 총감독 한국은 축제 공화국이라고 부를 정도로 축제가 많습니다. 거의 1000개가 넘죠. 제삼자가 보기에는 “저것도 축제야?” 할 수 있지만 그 작은 축제들이 지역 주민의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큽니다. 저는 축제는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경기도에서도 수원 화성행궁,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데, 1350만 명의 도민이 사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축제는 없습니다. 부산 하면 국제영화제가 떠오르는 것처럼요. 저는 남북한과 세계의 평화를 상징하는 DMZ가 경기도를 대표하는 축제 상품이 되길 바랍니다. 그렇게 경기도민의 문화적 자긍심이 높아지고, DMZ 축제를 즐기러 외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입니다. 저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희망합니다. 위원장 DMZ가 있는 인천, 경기, 강원 3개 광역 단체와 10개 시, 다양한 시민 단체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DMZ를 평화의 공간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 정상이 만난 후 더욱 그렇지요. 그런데 비슷한 행사를 여러 단체에서 반복적으로 개최하는 지금과 같은 상황은 조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행사를 여기저기서 열다 보니 시민 참여도 저조하고, 지자체가 자기들만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3개 광역 단체에서 협의를 통해 강원도는 금강산 같은 산간을, 인천은 임진강이나 해양, 경기도는 평화와 개성공단 등 지역별로 특화된 공간에서 특화한 행사 기획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런 문제를 협의할 수 있는 광역 단체 간 대화의 장이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경기도 통일이 되어도 Let’s DMZ는 계속 개최하는 건가요? 위원장 통일 전에 평화 교류와 평화 협력이 먼저죠. 우선 이 단계에서 통일이라는 말보다는 남북 간 평화 교류, 이런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개성공단 가동, 이산가족 상봉 등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면 그때는 이러한 행사들이 더욱더 풍성해질 겁니다. DMZ는 아직 제한이 많은데, 앞으로 남북 간 평화를 이루면 접근성이 용이해지고 DMZ의 길들이 더 열리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총감독 DMZ 내 민간 마을인 대성동을 방문했을 때 놀란 것은 똑같은 마을이 북한에도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기정동이라는 마을인데 눈으로 빤히 보이는 거리더라고요. 거기서 처음 알았습니다. 진짜 군사분계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요. 우리가 상상하는 철조망 같은 것은 남방한계선이었는데, 지금까지 그걸 군사분계선으로 착각한 거죠. 마음만 먹으면 그냥 갔다가 올 수 있는 거리에 남한과 북한의 마을이 있는 거예요. 저는 이 마을에 있는 두 학교의 초등학생이 만나는 장면을 보고 싶습니다. 평화는 그렇게 시작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추상적이거나 이념적 평화가 아닌, 적대감도 이념도 없이 서로 친구가 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된다면 진정한 평화를 만끽하게 되는 것이죠.

“저는 남북한과 세계의 평화를 대표하는 Let’s DMZ가 경기도를 대표하는 축제 상품이 되었으면 합니다.” - 강헌 총감독  ⓒ 사진 홍하얀


평화를 바라는 모든 이가 찾는 DMZ로 상징화할 것 경기도 혹시 벤치마킹하고 싶은 해외 페스티벌이 있나요? 총감독 저는 독일의 루르(Ruhr) 페스티벌을 모델로 삼고 싶었습니다. 이 페스티벌은 첨단 예술 기법을 구사하면서도 휴머니즘을 놓치지 않거든요. Let’s DMZ가 루르 페스티벌처럼 세계사적 보편성을 지닌 축제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위원장 저는 에든버러(Edinburgh) 축제처럼 세계 각국의 평화 축제가 DMZ 안에서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영국 에든버러 축제는 세계 평화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며칠씩 놀고 즐기며 한바탕 난장을 벌입니다. Let’s DMZ도 남북한뿐 아니라 평화를 바라는 전 세계 축제 팀들이 참가해 공연, 연극 등 여러 가지 예술적 장르를 펼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됐으면 합니다. 경기도 두 분이 가장 기대하는 행사는 무엇인가요? 위원장 저는 DMZ 페스타에 가장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DMZ, 평화, 생태, 관광 네 가지 테마를 주제로 고양 킨텍스에서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더불어 북한 음식을 체험하는 기회도 있으니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을 것 같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평화, 상호 협력 등에 대한 담론을 나누는 포럼도 의미가 있겠지만, 저는 DMZ 페스타가 더 기대됩니다. 총감독 현재 라인업을 정리하는 중이지만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대표적으로 민주주의의 수호자로서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한 그리스 작곡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곡을 헌정했는데요, 무려 60분에 걸친 곡으로 경기 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합니다. 게다가 테오도라키스의 페르소나라 할 수 있는 마리아 파란투리가 22일 경기평화광장에서 최초 내한공연을 펼칩니다. 젊은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드라마나 영화에 많이 나온 ‘기차는 여덟 시에 떠나네’를 테오도라키스가 작곡하고 마리아 파란투리가 불렀죠. 가을 저녁을 전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음율에 젖어보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평화를 열어가고 담당해야 할 세대인 초,중,고생이 많이 참여해 평화를 체험하고 확신을가지면서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Let’s DMZ 조직위원회 정동채 위원장  ⓒ 사진 홍하얀


경기도 많은 경기도민과 대한민국 국민이 참여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Let’s DMZ에 참여한 시민이 무엇을 느끼기를 바라나요? 위원장 평화에 대한 확신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지금 북미회담이나 남북회담이 우리 기대보다 지지부진하고 불안하게 진행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 염원이 한데 모이면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꿈을 DMZ에서 느끼기를 바랍니다. 특히 앞으로 평화를 열어가고 담당해야 할 세대인 초•중•고생이 많이 참여해 평화를 체험하고 확신하면서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총감독 세계인이 모이는 DMZ 포럼, DMZ 페스타의 전시, 라이브 공연뿐 아니라 연천, 김포 등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전시와 게릴라 문화 콘텐츠가 펼쳐질 것입니다. 그래서 젊은 세대도 젊은 세대지만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모가 많이 참여해 DMZ를 눈으로 직접 보고 아이에게 그 의미를 가르쳐줄 수 있는 가족 행사의 의미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항구적 행사가 되기 위해서는 전담 기구 필요 경기도 향후 Let’s DMZ에 대한 계획이 있나요? 위원장 항구적 행사가 되려면 행사 기획부터 개최까지 책임질 평화재단 같은 법인체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행사를 총체적으로 기획하고 예산을 운영할 수 있는 법인체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BTS처럼 유명인을 불러서 사람을 모으는 행사가 아닌 우리가 느끼지 못한 것, 잊고 있던 것을 상기해주고 몰랐던 것을 알게 하는 행사가 되어야 더 큰 의미를 담은 축제가 될 것입니다. 총감독 사실 이 정도 규모의 행사면 1년을 준비해도 부족할 것 같은데, 거의 한 달 만에 다 하려니 힘들긴 합니다. 위원장님 말씀처럼 행사를 주관할 전담 기구는 있어야 합니다. 올해 행사가 끝나면 냉정하고도 객관적 평가를 충분히 해서 내년 행사에 반영하고, 이를 반영한 행사를 전담 기구가 적극적으로 이끌어가야 합니다. 축제의 세계적 추세는 지역 주민의 참여입니다. 앞으로 경기도민의 감수성을 담아내고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로컬 기획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잘 갖추면 내년에는 충분히 풍성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합니다.

Let’s DMZ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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