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23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NRP 브이튜버 밋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8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 ‘2019 글로벌 개발자 포럼(Global Developers Forum, GDF 2019)’의 연계 행사로 경기도문화의전당 내 꿈꾸는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NRP(New Reality Partners)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국내 가상·증강현실(VR·AR) 기업 육성 사업이다. NRP의 밋업(Meetup, 기업 교류회)은 국내외 VR·AR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기업 소개, 비즈니스 미팅 등을 진행하는 기업 교류 프로그램이다. 이날 NRP 밋업의 주제는 ‘브이튜버(VTuber)’였다. 브이튜버는 버추얼 유튜버(Virtual Youtber)의 줄임말로서 실시간 3D 렌더링을 바탕으로 디자인된 가상의 3D 캐릭터를 활용해 제작된 유튜브 콘텐츠다. 이 기술은 가상 3D 캐릭터와 크리에이터가 연결돼 가상의 크리에이터가 유튜브를 진행하는 VR·AR 분야 신사업 모델로서 VR·AR 산업을 비롯한 크리에이터 산업에까지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날 ㈜스코넥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국내 최초의 브이튜버 ‘초이(CHOY)’가 현장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해 온·오프라인 참여자와 소통하고 직접 게임을 시연해 인기를 끌었다. 초이는 일상 토크, 게임, 노래, 브이로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국어를 포함해 3개국 언어를 구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탄생한 지 4개월 만에 구독자 수가 10배 넘게 증가하는 등 7월 기준으로 한국 버츄얼 유튜버 순위 3위를 달성했다. 다음으로는 최정환 ㈜스코넥엔터테이먼트 부사장이 나와 ‘V-Tuber 기술 설명 및 국내 최초 브이유버 초이’에 대해 설명했다. 최 부사장은 “브이튜버는 일본에서부터 시작돼 현재 한국을 비롯해 중국, 북미 등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다”며 “브이튜버는 VR과 현실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다. 앞으로 크리에이터 시장의 혁신, 새로운 SNS 방향성 제시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현 ㈜스코넥엔터테이먼트 팀장이 나와 ‘V-Tuber 적용 기술 및 구현’에 대해 설명하며 브이튜버에 관심 있는 참가자들에게 세세한 팁과 적용 기술 등을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일본의 대표 브이튜버 ‘키즈나 아이(Kizuna AI)’가 소속된 ‘UPD8’의 비즈니스 매니저 시니치로 사다(Sinichiro Sada)와 올해 브이튜버 산업에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기업 ‘그리(GREE)’의 사업총괄PD 사카타 유토(Sakada Yuto)가 참여해 브이튜버 산업의 현황 및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VR·AR 저변 확대를 위해 국내외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VR 리듬 게임인 ‘비트세이버(Beat Saber)’를 직접 즐길 수 있는 비트세이버 아케이드도 무료 운영했다. 또 행사 기간에 VR·AR 테크&아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갤러리 2곳에서 VR 또는 AR을 활용한 시각예술작가들의 작품과 우리 삶을 둘러싼 낯선 장소를 VR아트를 통해 볼 수 있는 VR 작품 등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