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초저금리 시대가 돌아왔다. 수신금리(예·적금금리)가 연 1%대로 내려앉으며, ‘티끌 모아 티끌’이란 자조 섞인 유머가 현실이 됐다. 그렇다고 돈 모으기를 포기하자니 ‘100세 시대’ 노후가 불안하다. 한 푼이 아쉬운 요즘, 재테크의 기본인 종잣돈 마련을 위해선 좀 더 똑똑한 방법이 필요하다. 이자를 얹어주는 고금리 적금부터 쓸 때마다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쉬백 카드, 6~10% 할인에 소득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지역화폐까지, 알뜰족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모아봤다. ■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사회초년생 고금리 적금 재테크의 시작은 종잣돈 모으기이다. 전문가들은 종잣돈 1,000만 원을 모으기 전까지, 다른 투자에 눈을 돌리지 말라고 충고한다. 첫 월급의 기쁨도 잠시, 월급통장이 ‘텅장’이 되지 않기 위해선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신한은행의 ‘신한 첫 급여 드림 적금’은 첫 급여이체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만큼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을 위한 맞춤형 상품이다. 우선, 기본금리는 2.00%로 시작해 3개월간 급여이체 실적이 누적되면 3%, 6개월 누적 시 4%, 9개월 누적 시 5% 등 우대금리가 1.00%p씩 상승하는 구조다. 가입금액은 월 1,000~100만 원, 가입기간은 12개월. ※ 장점: 적금가입 2개월 전 급여이체 실적이 없는 고객이라면 급여이체 실적만으로도 손쉽게 5.00%의 높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 단점: 우대금리가 12개월 입금분 전체에 대한 적용이 아닌 각 조건에 해당하는 입금 건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즉, 첫 가입 월부터 3개월간은 기본금리 2.00%, 4~6개월 입금분은 3.00%로, 7~9개월 4.00%p, 9개월~만기일 전일까지 입금분은 5.00%p로 계산돼 적용된다.

Tip. 경기도 혜택 더하기

경기도에서는 일하는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복지포인트, 청년기본소득 등 경기도의 다양한 청년정책을 활용하면, 종잣돈 모으기에 한 발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 경기도 청년복지포인트 대상: 경기도 거주 만 18~34세 청년 근로자 도내 중견·중소기업, 소상공인업체, 비영리법인 재직자 월 급여 250만 원 이하, 주 36시간 이상, 90일 이상 근무 혜택: 경기청년몰에서 사용 가능한 120만 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1년간) 신청기간: 2019.9.1.(일) 09:00~2019.9.16.(월) 18:00 2019.12.1.(일) 09:00~2019.12.16.(월) 18:00 신청방법: 청년노동자지원사업 홈페이지(youth.jobaba.net) 온라인 신청 문의: 경기도일자리재단 청년사업팀(1577-0014)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대상: 경기도에 3년 이상 거주하거나 거주한 일수의 합이 10년 이상인 만 24세 청년 혜택: 분기별 25만 원씩 총 100만 원 지역화폐 지급 신청기간: 6월 30일까지 신청방법: 경기도 일자리플랫폼 잡아바(apply.jobaba.net) 온라인·모바일 신청 문의: 각 시·군 청년복지부서, 경기도 콜센터(031-120)

■ 재테크와 여행, 둘 다 포기할 수 없다면 ‘우리 여행적금’ 우리은행의 ‘우리 여행적금’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최고 연 6.0% 고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가입기간은 6개월 또는 1년이며, 월 납입 한도는 최대 50만 원이다. 기본금리는 연 1.8%로, 첫 거래, 급여·연금계좌 연결, 우리카드 이용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최대 연 4.2%p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우리은행 첫 거래 고객,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또는 연금) 수령이나 공과금 자동이체 등의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0.7%p, 우리신용카드 이용액과 공과금 카드납부 등의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3.5%p가 제공된다. 특히, 이 적금은 여행자 맞춤상품으로 제주항공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제휴서비스가 제공되는 게 특징이다. 적금 만기자금으로 제주항공 마일리지인 리프레시 포인트를 구매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구매금액의 5%가 추가 적립된다. 또 제주항공 국제선 왕복항공권 할인권(최대 10%)과 리프레시 포인트(최대 1만점), 현대백화점인터넷면세점 적립금(최대 8만 원), 1년간 최상위 멤버십인 ‘H.VVIP’ 자격이 제공된다. ※ 장점: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최고 연 6.0%의 고금리. ※ 단점: 최대 3.5%p 특별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선 우리카드 이용실적이 있어야 한다. 6개월 이내 1,000만 원 이상, 12개월 기준 2,000만 원 이상 써야 한다. 돈을 모으려다 오히려 돈을 더 쓰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 이자에 이자를 더하는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KEB하나은행의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은 원금뿐만 아니라 이자에도 이자가 붙는 복리 적금이다. 가입대상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로 기간은 1년, 2년, 3년제 중 선택 가능하다. 분기당 150만 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1.7%에 ▲계약기간의 2분의 1 이상 급여 입금실적 보유 시 연 1.2%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가입 및 만기 후 재예치 시 연 0.1% 등 총 1.3%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만 35세 이하이면서, 올해 입사한 청년직장인의 경우 1년제 적금에 한해 오는 30일까지 연 2.0%p의 청년직장인 특별금리도 적용받을 수 있다. 금리를 적용받기 위해선 6개월 이상 급여이체, 하나카드 결제 실적을 충족해야 한다. ※ 장점: 요즘 보기 힘든 복리. ※ 단점: 만 35세 이하 올해 입사한 사회 초년생만 받을 수 있는 특별금리 혜택. ■ 특정 통신사 이용고객이라면 최대 5% 혜택 SK텔레콤이 ㈜핀크, DGB대구은행과 손잡고 출시한 ‘T high5 적금’은 만 19세 이상 SK텔레콤 이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고금리 적금이다. 기본금리 2%에 SK텔레콤 고객 우대금리 2% 등 최소 4%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이동전화 5만 원 이상 요금제 이용 시 1% 캐시백이 추가된다. 월 불입금액은 5만 원, 10만 원, 15만 원, 만기는 1년, 2년 중 선택할 수 있다. 은행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에 핀크 앱을 다운받은 후 ‘T high5’ 적금 상품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오는 7월 31일까지 가입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3,000명에게 추가 1% 캐시백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 SKT의 군 장병 요금제인 ‘0히어로’를 이용하고 ‘T high 5 적금’에 가입한 고객 중 선착순 5,000명에게는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하는 ‘T high5 0히어로’ 캐시백을 추가로 제공한다. ※ 장점: 특정 통신사만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쉽게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 단점: 특정 통신사 고객이 아니면 ‘그림의 떡’. ■ 33% 확률로 돌려받는 ‘토스카드’ 최근 알뜰족 사이에선 쓴 만큼 돌려받는 ‘캐시백 카드’가 인기다. 그중 ‘토스(toss)카드’는 결제금액 상관없이 33% 확률로 10% 캐시백을 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은행계좌에 연결해 쓸 수 있는 토스카드는 만 17세 이상에 토스머니 은행 계좌 1개 이상이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다. 토스카드의 캐시백 프로모션은 카드 결제 시 자동으로 응모되며, 결제금액 상관없이 33% 확률로 10%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한도는 건당 최대 결제금액 200만 원, 최대 당첨금액은 20만 원. 이러한 혜택은 전월 실적 필요 없이 모두에게 제공되며, 연회비도 무료다. 또 GS25 등 전국 편의점 ATM에서 출금 수수료 없이 무제한 무료로 출금할 수 있다. ※ 장점: 카드 결제할 때마다 로또에 응모하는 기분을 맛볼 수 있다. ※ 단점: 소액 결제 시 캐시백 프로모션에 당첨되면 상대적 박탈감이 든다. ■ 최대 10% 인센티브에 30% 소득공제까지…‘경기지역화폐’ 재테크 전문가들은 돈을 모으고 싶다면 소비를 통제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없애고, 체크카드나 현금을 사용하라고 충고한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내 31개 시·군에서 발행되는 ‘경기지역화폐’가 알뜰족의 ‘필수화폐’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기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 시·군에서 발행하고 지역 내에서 사용하는 대안화폐다. 평상시 충전금액의 6%, 명절 등 이벤트 시 최대 10% 인센티브 혜택과 함께 30% 소득공제까지 가능해 어떤 캐시백 카드보다 혜택이 큰 게 특징. 혜택을 받기 위한 추가 결제실적 등이 없고, 내가 필요한 만큼 충전이 가능해 소비를 통제하고 싶은 알뜰족들에게 안성맞춤. 카드형·모바일형·종이형 등 시·군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구매할 수 있으며, 경기지역화폐카드는 가까운 농협은행 지점은 물론이고 스마트폰에서 ‘경기지역화폐’ 앱을 다운받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카드의 경우 앱을 통해 쉽게 충전할 수 있고, 별도의 가맹점을 찾아 헤맬 필요 없이 지역 내 소상공인 상점에서 일반카드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구리시, 군포시, 부천시, 안산시, 안성시, 양주시, 이천시가 6월 30일까지, 파주시는 7월 31일까지 10% 추가 인센티브 행사를 진행 중이다. 또 화성시와 광명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10% 인센티브 행사를 시작하고, 양평군과 연천군의 경우 올해 말까지 10%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장점: 충전금액의 6~10% 인센티브와 30% 소득공제 혜택 등 큰 폭의 할인 혜택.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착한소비는 덤. ※ 단점: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업소, 매출액 10억 원 이상 가맹점에선 사용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