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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패션 어벤져스, 어셈블(ASSEMBLE) !“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6-17
올해 4월 AK플라자 분당점 1층에 오픈한 2.3.0 셀렉샵의 모습. 최근 패션문화는 나날이 발전해 그해의 트렌드나 옷 코디법을 SNS나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또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의 옷차림은 단순히 자신을 꾸미기 위함이 아닌 남에게 보여주는 자기만의 특징이자 언어로 발전하게 됐다. 이처럼 패션산업이 흥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많은 청년이 패션업계에 도전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패션도 하나의 산업이기에 단순히 개성 있는 스타일로 꾸미거나 구상한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알아주는 것은 아니다. 경기도에는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신진 디자이너의 육성과 판로개척 등 다방면으로 지원해주는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가 있다. 올해 4월에는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AK플라자 분당점 1층에 문을 연 2.3.0 셀렉샵에 입주해 화제다. 그 주인공들은 바로 장윤경·석상호·전혜린·정윤철 디자이너. 각각 스튜디오 3기와 4기로 입주해 자신만의 독자 브랜드를 론칭,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넓히고 있는 신진 디자이너들이다. 경기도 패션계의 어벤져스로 거듭나고 있는 4명의 디자이너를 만나러 AK플라자 분당점에 위치한 2.3.0 셀렉샵을 방문했다. ■ 2.3.0 셀렉샵에 오픈한 4인 4색의 패션 아이템 2.3.0 셀렉샵은 이상봉 디자이너의 작품과 4명의 디자이너 작품이 함께 전시된 공간으로 여성복을 판매하고 있다. 2.3.0 셀렉샵에는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해 있는 신진 디자이너 4명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AK플라자에 위치한 2.3.0 셀렉샵은 주로 여성복을 판매하는데, 이상봉 디자이너와 함께 4명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각각 자신의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장윤경 디자이너는 ‘한국문화 다르게 보기’라는 콘셉트로 한국문화의 트렌디함을 더한 ‘SETSETSET’이라는 브랜드를, 석상호 디자이너는 웃으면 복이 와요처럼 한국 속담을 이미지화하여 웃는 모습의 신발을 디자인하는 등 한국의 문화를 색다르게 표현해낸 ‘RMD’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전혜린 디자이너는 고품질 소량생산을 목표로 이태리 수입 원단부터 국내 고급원단을 수입해 20년 이상 봉재를 한 장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단가는 낮고 소비자와 업체, 디자이너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rinjeon’을 선보였다. 정윤철 디자이너의 경우 블랙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성경 속 상처받고 안 좋은 숫자인 ‘13’을 본 따 사람들이 느끼는 상처에 관해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의미에 ‘BLA13’을 론칭했다. 특히 장윤경 디자이너는 “옷 수선을 생업으로 하셨던 어머니 덕에 실과 같은 섬유 제품을 이용해 물건을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며 “대학시절 창업동아리에서 동업자들과 함께 제작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여러 번 진행해보고 이후 각자의 길을 나가면서 시각 디자이너, 캐릭터 디자이너, 국악 작곡가 등 여러 지인을 만나 함께 기존 브랜드를 운영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장윤경 디자이너는 대학교 때 창업동아리에서 동업자들과 함께 제작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여러 번 진행해본 경험과 각 분야 전문가들을 만나 지금의 브랜드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남성 신발 브랜드를 운영하는 석상호 디자이너는 과거 현대·기아 자동차에서 12년 동안 자동차 디자이너로 근무한 베테랑으로 현재 한국 속담 등을 이미지화시켜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당시 학교에서 주얼리, 패션, 섬유까지 세 가지 분야를 공부하고 창업 동아리에서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지금의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하게 된 거 같아요. 잠시 슬럼프도 있었지만 컬렉션 브랜드와 도매스틱 브랜드를 함께 운영함으로 사업을 바라보는 눈도 넓어지고 매출도 늘어나 지금에 이를 수 있었죠. 항상 포부가 장윤경이라는 석 자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지금 사실 어린 나이지만 경기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고 나서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하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이러한 열정 덕분인지, 장윤경 디자이너는 현재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내 매출이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스타 디자이너로 성장하게 됐다. 장 디자이너는 “여태까지 했던 콘셉트는 사물놀이, 김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정말 한국적인 소재를 가지고 한국적이지 않아 보이게 만들어 왔다”며 “이런 한국문화를 가지고 전 세계에 수출함으로써 옷으로 세계 사람들과 한국문화를 교감하고 싶다는 큰 포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셀렉샵에서 눈여겨볼 점은 장윤경, 전혜린, 정윤철 디자이너는 모두 여성복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지만 석상호 디자이너는 남성 신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석상호 디자이너는 과거 현대·기아 자동차에서 12년 동안 자동차 디자이너로 근무한 이 분야 베테랑이다. 그런 그가 12년의 자동차 디자이너 길을 포기하고 남성 신발 디자이너로 돌아서게 된 이유는 바로 그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신발 공장의 위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아버지께서 해오신 일을 접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참에 저만의 신발 브랜드를 만들어보자 생각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한국적인 이미지로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하자는 목표로 ‘웃으면 복이 와요’나 ‘도깨비’ 등을 활용해 신발을 디자인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반응도 좋았고 다음번에는 파리에 팝업매장에서 전시할 예정입니다.” 이어 “현재 한국에는 구두 브랜드를 주제로 한 패션쇼가 거의 없는데 다행히 저는 스튜디오 내에서 여러 디자이너와 협업하면서 상부상조하는 효과를 거뒀다”며 “최근에는 그레이하운드라는 견종을 자수로 해서 신발을 디자인했는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얻은 이익의 일부를 유기견 보호를 위해 기부하는 등 사회 환원 활동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디자이너 간 커뮤니케이션부터 판로 개척까지 ! 전혜린 디자이너는 과거 남성 패션 트렌드 분석 회사에서 근무를 하던 도중 경기창작패션스튜디오를 알게 돼 이곳에서 자신의 여성복 브랜드를 만들어 사회적기업의 역할을 하고 있다. 상처받은 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의미의 블랑13을 운영하는 정윤철 디자이너는 매 시즌 이슈화 됐던 사건이나 지나간 추억, 일상 이야기들을 주제로 콘셉트를 정한다. 4명의 디자이너는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에 들어오게 된 계기로 디자이너 간 커뮤니케이션과 지원 프로그램, 지원금, 판로개척 지원 등이 지원된다는 점이 좋아서 지원했다고 말했다. 또 입주한 후에는 개인 공간 제공과 해외판로 개척, 커리어 쌓기, 양주 원단업체와의 협업 및 상생 협력, 지역경제 활성화의 도움 등 다양한 부분에서 지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혜린 디자이너의 경우 5년간 남성복 패션 트렌드 회사서 근무하다가 자신의 브랜드 론칭을 위한 지원 정책을 찾던 도중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를 입주하게 됐고 스튜디오의 지원을 덕분에 지금은 어엿한 한 브랜드의 대표가 됐다. 특히 이번 2.3.0 셀렉샵 입주는 오프라인 매장이 없던 그녀에게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매장이 없던 저로서 이번 기회가 직접적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을 알 좋은 기회라 생각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지금 여름인데 지금 전시된 옷들은 지난가을 시즌 옷이라 판매 부분에선 조금 저조하게 됐습니다. 올여름 시즌 옷을 걸고 싶은데 온라인에서 판매 중이기도 하고 백화점 마진까지 생각하면 힘들더라고요. 하지만 이월상품을 본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어떻게 나가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는 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어 “최근 스파(SPA) 브랜드는 내구성이 떨어져 문제였는데 저희 브랜드는 내구성을 높이고 디자인을 챙기는 동시에 국내 봉재 장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윈윈하는 사회적기업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환경을 챙기는 동시에 봉재 장인들에게 일자리 제공할 수 있고 저도 원하는 디자인을 만들 수 있기에 참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편안한 오피스룩을 추구하는 정윤철 디자이너는 매 시즌 이슈화 됐던 사건이나 지나간 추억, 일상 이야기들을 주제로 콘셉트를 정한다고 설명했다. 대체적으로 사모님들이 본인 옷과 딸 또는 며느리에게 선물할 옷까지 구매해가는 경우가 많다는데 덕분에 한 시리즈가 전부 완판이 되기도 했다고. “세련된 여성의 이미지가 지금 제작하는 옷의 콘셉트인데 예를 들면 회식까지 마치고 귀가하는 여성들이 흐트러지지 않고 완벽한 모습을 잃지 않는 모습을 상상해서 디자인작업을 합니다. 즉 옷은 세련되게 디자인하면서도 어딘가는 편하게 허리를 고무줄로 제작하되 안 보이게 함으로써 세련된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이지요.” ■ “패션 산업에 좀 더 귀기울여 줬으면” 셀렉샵 2.3.0에 전시되어 있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작품들.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 6개월 동안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온 4명의 디자이너는 지금도 만족하지만, 앞으로의 디자이너들을 위해서는 패션산업 육성에 전반적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디자이너는 부족한 창고로 인한 자재 보관 불편과 샘플실과 부자재 판매처가 없어 지퍼 하나를 사기 위해 서울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토로했다. “양주에 계속 있으면서 작업을 하고 싶은데 부자재 판매처와 샘플실이 없어서 서울까지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요. 이 근처에 대부분 공장이 있는 만큼 샘플이나 부자재 등을 모아서 판매하는 장만 생기면 굳이 외부로 나가지 않고 작업에 몰두할 수 있어서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석 디자이너는 “아무래도 패션창작스튜디오다보니 의류 쪽 지원은 많은 반면 신발 쪽은 적다 보니 좀 아쉽다. 의류 쪽 외에 신발 등 다른 분야 디자이너를 위해 지원해주는 정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양주, 동두천이 가죽 원단이 많이 생산되는 곳 인만큼 그런 수제화 장인들과 협업해서 지원해주는 사업 만들어주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디자이너는 “경기도에는 창고와 같은 지원이 아직 많이 부족한데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지원이 필요하다. 또 현재 스튜디오 내 입주기간이 2년인데 인큐베이팅을 하는 입장에서는 기간을 연장해서 경기도의 디자이너라는 타이틀을 갖게 성장을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명의 디자이너는 앞으로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4인의 디자이너는 미래의 디자이너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흔들리지 않고 꾸준하게 나간다면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거라 조언했다. 정 디자이너는 “저도 이 길을 간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뭔가 겉으로는 화려해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맞는지 고민해보고 결정했으면 좋겠다”며 “지금 섬유 패션위크 등 패션 관련 모든 행사를 항상 양주나 서울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성남이나 수원 등 사람이 많은 타 시·군에서 진행해봤음 좋겠다”고 말했다. 장 디자이너도 “디자이너라는 성향이 한 가지 길만 있는 게 아닌 만큼 자기의 성향과 목표를 잘 파악해서 결정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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