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3일 수원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2018년 경기도 여성고용우수기업 선정식’을 거행하고 우수 기업으로 54개를 선정했다. ‘경기도 여성고용우수기업 선정사업’은 2015년부터 시행해온 사업이다. 업력 3년 이상의 상시 근로자 10인 이상의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경력 단절 여성 등의 경제활동을 위해 노력하는 도내 중소기업에게 선정서를 수여하며 올해까지 총 200개사를 선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희겸 행정1부지사, 박옥분 경기도의원, 김상록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지역협력과장, 이연희 경기도 여성가족국장, 임달택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직무대행, 정광용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기업성장본부장, 여성고용우수기업 및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고용창출에 애써주시고 특히나 여성인력 고용에 더 힘써주신데 감사드린다”며 “현재 여성인구의 경제참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직장 진입의 어려움과 출산 및 육아 등 여러 문제 때문에 아직까진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남성인구도 인센티브를 받는 등 지원정책이 나올 수 있겠지만 아직까진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위한 정책이 우선적으로 시행되는게 맞다고 본다”며 “앞으로 경기도는 고용창출과 여성고용을 위해 힘쓰시는 기업들을 위해서 더 도움이 되고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서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옥분 경기도의원은 “경기도에서 진행하는 정책에 함께 해주시고 우리 여성들의 고용을 위해 애써주신 기업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경기도의회는 여성들의 사회진출 위한 정책을 더 확대시키고 그 고용에 이바지해주는 기업들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고민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선정된 54개사가 지난 해 1년간 창출한 일자리는 685개로, 이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49%(338명)이 여성근로자로 나타나 전국 평균 43.8%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여성 일자리 창출 이외 고용유지와 인재활용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화성에 소재한 자동문 제조기업 주식회사 코아드는 여성 직원의 근속기간(55%)과 여성관리자의 비율(43%)이 높게 나타났으며, 출산장려금 제도와 자녀를 양육하는 직원의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운영, 여성새일센터와 연계하여 양성평등 교육을 하는 등 여성고용 인식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수중모터펌프를 생산하는 하지공업㈜은 여성근로자 전원이 관리자 직급으로, 출산축하금 및 선물을 지급하는 한편 가족 사랑의 날, 사내 멘토링 제도, 문화·건강회식 제도를 운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54개 기업은 경기도와 시·군, 유관기관에서 진행하는 39개 기업지원사업 신청 시 우대 가점이 제공된다. 이 중 우수기업 8개사는 최대 5백만 원의 환경개선지원금도 받게 된다. 경기도는 선정 과정에서 실시한 노무실사와 직원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업별 맞춤컨설팅을 제공해 선정 기업들의 여성 일자리 창출 역량을 끌어올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