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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재미샵#`에서 만나는 환경 보호의 새로운 즐거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7-16
얼마 전, 지구 표면 온도가 다시 한번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지요? 지난해 경기도는 `경기RE100` 비전을 선포하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어요 그 중에는 마을주도의 자원순환과 에너지 자립을 지원하는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만들기`사업이 있는데요 2022년, 2023년 해당 사업에 참여했던 수원시 팔달구에 자리한 ‘재미샵#’을 방문해 봤습니다.
수원시 팔달산마을 `재미샵#`  ⓒ 안선영 기자



경기도 우리 동네 순환거점이란?
마을 주민이 직접 자원순환을 실현하는 주민공동이용시설을 말합니다. 지난해에는 재미샵# 등 13곳이 자원순환마을 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되어 경기도로 부터 지원을 받았습니다. 팔달산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재미샵#’이란 이름에는 다양한 뜻이 있습니다. "지구를 살리는 재미! 마을을 되살리는 재미! 자원을 되살리는 재미! 쓰레기를 돈으로 바꾸는 재미!" 등 이름만 들어도 웃음이 번지는데요. 지난 주말,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쏠쏠한 재미를 하나씩 소개해 드릴게요~!

팔달산 줍줍 플로깅 크루 모집 안내문  ⓒ 안선영 기자



재미 1. <토요일엔 줍줍 플로깅>
매주 토요일마다 지구를 살리는 재미! 플로깅 활동을 합니다. 스웨덴에서 시작된 플로깅은 스웨덴어 `plocka upp`과 영어 단어 `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동을 말해요. 운동하고 환경도 보호하고 그야말로 일석이조네요. 재미샵을 통해서 플로깅을 하면 우리 마을이 깨끗해지고, 봉사 시간과 간식까지 제공되니까 일거양득이라고 해야겠어요. 탄소중립과 환경에 관심이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 환경을 개선하고 개인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토요일엔 줍줍 플로깅! 다 같이 팔달산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볼까요?

정조대왕이 다녀갔던 ‘수원향교’   ⓒ 안선영 기자


첫 번째 플로깅 코스는 ‘수원향교`입니다. 향교는 조선시대 유교를 교육하기 위해 만든 국립 지방 교육기관입니다. 경기도 문화재자료이기도 한 수원향교는 1291년에 화성군 봉담면 와우리에 세워졌다가, 1789년에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을 축성하면서 이곳으로 옮겨 다시 지었다고 해요. 역사 이야기도 들으면서 쓰레기를 주우니까 색다른 재미가 있더군요.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하는 플로깅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지난해 시작한 뒤로 올해까지 한 주도 빠짐없이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 한 회도 빠짐없이 운영하고 또 참여하고 있는 마을 주민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주 토요일은 쓰레기가 재활용품 되는 날!   ⓒ 안선영 기자



재미 2. <수원 자원수집샵 #re100>
매주 토요일은 수원 자원수집샵 ‘#re100’으로 불리는 날이기도 해요. 자원 수집샵은 플라스틱, 캔, 의류 등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무게에 따라 포인트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토요일 오전 9시에서 오후 1시까지 문을 여는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 장소입니다. 이날도 역시 쓰레기를 가지고 와서 포인트를 쌓는 주민들이 많았는데요. 누적된 포인트는 10,000점이 넘으면 지역화폐로 교환됩니다. 자원수집샵은 재사용과 재순환이 가능한 것! 말 그대로 ‘자원(資源)’을 뜻하기에 깨끗하게 세척된 것만 받고 있습니다. 다시 활용하는 습관이 생활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세척하지 않은 쓰레기는 수집되지 않는다.  ⓒ 안선영 기자


자원수집샵 #re100은 확인된 쓰레기만을 배출합니다. 이런 것들이 재활용 업체로 옮겨졌을 때, 세척 과정이 없기 때문에 탄소배출 또한 없습니다. 집집마다 노력하면 공정이 줄어든다는 점을 몸소 배우게 돼요~! 저도 매주 분리수거를 하는데 보통 플라스틱은 한군데 다 모아져 있거든요? 이곳은 PET(페트병), 투명페트병 PS(폴리스타이렌), PP(폴리프로필렌),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로 각각 나눠서 분리합니다.

쓰레기 없는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의 역할을 하기도!   ⓒ 안선영 기자



재미 3. 제로웨이스트숍
불필요한 쓰레기가 없는 제로웨이스트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는 건 알고 있지만 주변에 가게가 없으니까 마트에 있는 걸 사다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재미샵에는 별도의 제로웨이스트숍 코너가 있습니다. 자주 쓰는 생활용품부터 리필 스테이션, 리사이클로 직접 만든 제품도 있습니다. 수원에 있는 제로웨이스트숍의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기에 멀리 찾아가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이더군요.

병뚜껑을 폐플라스틱 조각으로 분해하는 기계  ⓒ 안선영 기자


눈에 띄는 것은 병뚜껑과 폐플라스틱 조각입니다. 색깔별로 넣으면 기계가 배합해서 프레이크 형태로 나옵니다. 분쇄 기계를 보면 어떻게 `re100`이 되고 있는지 그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네요~! 폐플라스틱으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은 벤치, 테이블, 시계 등 다양합니다. 작은 볼펜부터 큰 레고블록도 만들 수 있어요. 그동안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을 사진으로 보니까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밖에 재미 사람과 마을이 변화하는 재미!
재미샵은 팔달산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교동어울림센터’가 새로 생기고, ‘재미샵#’이란 간판이 있길래 호기심으로 첫 방문하게 된 일이 벌써 일 년 가까이 됐네요. 그때만 해도 대표자 한 사람과 자원봉사자 몇몇이 있던 가게인데 어느새 많은 이들로 북적이는 모습이 신기하게 보였어요. 조합원들이 늘어가면서 각자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생겼습니다. 마을에 서서히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이 느껴졌달까요?

폐플라스틱으로 업사이클 활동 중인 아이들  ⓒ 안선영 기자


1년 동안 지켜본 변화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업사이클 가드닝 수업을 열었고, 지역 학생들과 환경 보호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 자투리땅에 작은 정원이 생기고, 근처 수원시민회관에 손바닥 정원을 만들었더군요. 올해 하반기부터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주민들이 모은 재활용 쓰레기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수업입니다. 종이 계란판을 재사용해서 씨앗을 심고 키울 수도 있는 체험이에요. 조합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만들었다니까 기대해 봅니다. 팔달산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이종영 대표는 "올해부터 경기도 마을공동체 지원 공모 사업에도 선정됐다"며, "주민과 함께 마을계획을 수립하는 1단계를 마쳤고, 앞으로 2단계, 3단계 단계별로 잘 진행해 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더 많은 경기도민분들이 함께해 주신다면 re100은 더 잘 될 거라"며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재미샵을 찾아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자원순환을 통해 마을에 재미를 더하다!   ⓒ 안선영 기자


일 년 동안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도전한 마을 주민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지역 주민과 마을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는 수원 팔달산마을 ‘재미샵#’ 유익하고 재미도 있는 이야기들을 기대해 봅니다.
자원수집숍 `재미샵#`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115(교동 23-1) 교동어울림센터 1층 ○운영시간: 목~월요일: 11:00~19:30 ○휴무일: 매주 화,수 휴무 ○문의: 010-4693-1753


2024 기회기자단 안선영 기자 네임택  ⓒ 경기도 블로그


[출처 : 경기도블로그]
[작성자 : 2024 기회기자단 안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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