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시원한 실내에서 즐길만한 문화 예술 전시를 찾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경기도 성남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무료 전시, 성남작가조명전3 <이계진: 우연한 삶>을 추천합니다!

성남작가조명전3 <이계진: 우연한 삶>은 6월 28일부터 성남큐브미술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특별전시입니다. ‘성남작가조명전’은 어려운 창작 환경 속에서도 지역의 청년 작가들이 예술가로서 자립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해주기 위해 성남큐브미술관에서 2015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전시인데요. 올해는 첫 번째 전시 <성장: 아이덴티티의 확장>, 두 번째 전시 <조창환: 숨, 묵묵한>에 이어 세 번째 전시 <이계진: 우연한 삶>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남작가조명전3 <이계진: 우연한 삶> 특별전시는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 1층과 2층 전관에서 8월 18일까지 관람할 수 있는데요.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0:00-18:00에 방문하면 누구나 무료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전시에 참여한 이계진 작가는 ‘2023 성남의 발견’ 공모에서 선정된 작가인데요. 먹과 소금을 주된 재료로 ‘우연’이라는 기법을 차용해 현대인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포착하는 작품을 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위주의 ‘소금산수’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어린 시절 성남시에서 살면서 느꼈던 다양한 경험들을 작품에 녹여냈다고 합니다.



작품명인 ‘소금산수’는 작가가 상상한 현대인들이 살아 숨쉬는 공간인데요. 여기서 사람들은 서로 이어져 있기도 하고 안 이어져 있기도 하면서 각자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연의 결과물 위에 실루엣의 형태로 존재하는 점경인물들은 작가가 실제로 마주한 현대인들의 모습이라고 하는데요.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탄천에서 뛰노는 가족들의 모습, 판교 직장터에서 일을 하고 퇴근하는 직장인들의 모습 등 성남시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현대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전시는 우연적 기법의 순서대로 ‘흐르고, 스며들고, 퍼지는’ 과정을 담아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첫 번째 파트인 ‘흐르다’에서는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듯해도 한 장소에 공존하는 다양한 현대인의 실루엣을 통해 이들이 결국은 이어져 있음을 흐르는 먹을 통해 표현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파트인 ‘스며들다’에서는 인생에는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공존한다는 삶의 지혜를 조형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볼 수 있고요.



세 번째 파트인 ‘퍼지다’에서는 인생의 쓸쓸함, 고독함, 우울함과 같은 부정적 감정들을 낭만적인 연인과 화목한 가족의 모습으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지나치기 쉬운 찰나의 순간, 우연한 마주침, 예기치 못한 사건들을 생각해 보게 되고, 우리의 삶에 숨겨진 우연의 의미를 느껴볼 수 있으니까요. 기간 내 방문하셔서 관람을 통해 의미 있는 시간 보내보시기 바랍니다! ○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808 전시기간 : 2024.06.28.(금)-2024.08.18.(일) 관람시간 : 매주 화요일-일요일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요금: 무료 문의전화 : 031-783-8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