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생산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 농어업인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일일 텐데요. 이러한 농어업인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추진됩니다. 3년 내 농어업소득 30% 향상을 목표로 추진하는 경기도의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제자리걸음 농어업소득에 농어업 인구 감소 현실로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물가에 ‘내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요. 이 얘기가 농어업인에게는 단순히 앓는 소리가 아닌 현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농가경제조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농가가 순수하게 농사를 지어 벌어들인 농업소득은 2018년 1,083만 1,000원에서 2023년 1,134만 5,000원으로 6년간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심지어 2022년 농업소득은 940만 원에 불과해, 일 년에 1,000만 원의 소득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 농업소득: 2018년 1,083만 1,000원, 2019년 1,136만 8,000원, 2020년 1,342만 9,000원, 2021년 1,277만 9,000원, 2022년 940만 원, 2023년 1,134만 5,000원) 도내 어가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도내 어가의 어업소득은 2018년 2,567만 원에서 2023년 2,141만 4,000원으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경기도 어업소득: 2018년 2,567만 원, 2019년 2,067만 2,000원, 2020년 2,271만 6,000원, 2021년 1,967만 6,000원, 2022년 2,072만 2,000원, 2023년 2,141만 4,000원) 문제는 이렇게 농어업 소득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농어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감소하는 현실입니다. 경기도 농어가 인구 현황에 따르면 2018년 29만9,091 가구(농가 29만 6,350가구, 어가 2,741가구)에서 2022년 27만 9,941가구(농가 26만4,459가구, 어가 2,551가구)로 줄었습니다.



민선 8기 경기도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 발표 돈이 되지 않는 산업에는 사람들이 머물 수 없습니다. 민선8기 경기도가 도내 농어업 발전을 위해 소득향상에 주목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도는 지난 3월 19일 농어업 소득향상을 위해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2조 9,000억 원(도비 1조 746억 원)을 들여 추진하는 경기도 중장기 농어업 발전 방안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에는 ▲농어업소득 1번지 ▲친환경농업·동물복지 1번지 ▲농수산창업 1번지 ▲농어촌재생 1번지 등 4대 전략별 12대 핵심과제, 34개 세부 사업을 담고 있는데요. 이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의 핵심사업 중 하나가 바로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입니다.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는 10년째 제자리걸음 중인 농어업 소득을 높이기 위해, 도가 농어업인 300명을 선발해 3년간 농어업 소득 30% 향상을 목표로 경영분석과 분야별 컨설팅, 교육 등 소득증대에 필요한 맞춤 지원을 하는 사업입니다. 선발된 농어업인에겐 맞춤형 컨설팅과 다양한 분야의 교육, 커뮤니티 지원, 컨설팅 결과에 따른 시설·장비 지원 기회까지 제공되는데요. 컨설팅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개인별 소득증대 전략을 수립하고, 3년간 각 분야 전문가의 1:1 코칭을 통해 소득증대를 위한 농어업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게 이 사업의 핵심입니다. 이와 함께 개인별 교육 실적과 컨설팅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소득증대를 위한 시설·장비 구입비용도 일부 지원할 계획입니다.



‘계급장 떼고 붙었다’ 농어업소득 333프로젝트 오디션 그렇다면 ‘농어업소득 333프로젝트’에 참여할 농어업인 300명은 어떻게 선발할까요? 우선,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도내 주소지와 사업장에서 농어업에 종사하는 농어업인 중 연간 소득자료 제출이 가능한 자’라는 자격요건을 갖춰야 합니다. 도는 연간 소득자료 제출이 가능한 도내 농어업인 지원자 중 농어업분야 소득증대 아이디어를 발표해 선발하는 오디션과 수시모집을 통해 총 300명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앞서, 도는 지난 5월 17일과 20일 고양 킨텍스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농어업 소득 333 프로젝트’ 오디션을 치렀는데요. 이 오디션은 나이·성별·경력·영농규모 등을 고려해 점수를 매기는 기존의 심사 방식을 전면 배제하고, 농어업인 참가자의 경영철학과 비전, 향후 포부 등을 고려해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안성시에서 포도 농사를 짓고 있는 74세의 최고령 참가자부터 화성시에서 2년째 벼농사를 짓고 있는 24살 청년농부까지, 다양한 경력의 농어업인이 오디션에 참가했는데요. 농어업소득 증대를 위한 아이디어와 경영 포부를 공정하게 겨룬 결과, 총 56명의 농어업인이 프로젝트 참여자로 최종 선발됐습니다.

■ ‘농어업 소득 333 프로젝트’ 오디션 최종 선발자는 누구?

‘농어업 소득 333 프로젝트’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56명의 농어업인. 그들은 어떤 아이디어와 경영철학이 오디션을 통과했는지, 오디션 선발자 3인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 청년 농부 유정현 씨 군포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영농 경력 10년 차 유정현 씨. 그는 대학교 졸업 후 농업에 꿈을 품고 한국농수산대학교에 입학, 2015년 대학 졸업 후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짓다가 2023년에 독립한 청년농업인입니다. 시설재배를 통한 대추방울토마토를 주 품목으로 시작, 올해 추가 농지 확보로 양상추, 양배추, 감자, 배추 등 다양한 채소 작물을 재배하며 품목을 확대했는데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농장의 경영 효율화를 통한 이익 증대와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친환경 간편식 개발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DMZ 가치 알리는 여성농업인 임미려 씨 2017년 서울에서 파주로 귀촌한 임미려 씨는 농업과 임업을 모두 경영하는 청년창업농형 후계농업경영인이자 파주시 최초 여성 임업후계자입니다. 농지 1만여 평과 임야 1만 5,000여 평을 경영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DMZ 최초로 체험과 재배를 위한 유리온실 2동과 연동형 하우스를 구축했는데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농업을 베이스로 한 체험과 가공품을 개발, 전 세계에 DMZ와 경기도 파주의 가치를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3대째 낙농업을 이어가는 최철 씨 연천에서 애심목장을 운영하는 최철 씨는 3대째 낙농업에 종사하는, 영농경력 32년 차 베테랑 농업인입니다. 현재 유가공, 낙농체험학습장을 운영하는 그는 기존 아동, 학생 위주의 체험 학습이 아닌 새로운 유형의 농업융복합산업을 꿈꾸고 있는데요. 동물을 매개로 한 치유 농업과 팻 패밀리 휴식 공간, 반려동물용 유제품 생산 및 수제 간의 생산 등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밝혔습니다.

한편, 도는 지난 5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56명 외에 오는 8월 30일까지 수시모집을 통해 프로젝트 참가자 244명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본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농어업인은 각 시‧군 농어업 담당부서나 경기도콜센터(120)로 문의하면 됩니다. #경기 #경기도 #경기뉴스광장 #Gyeonggi #Gyeonggido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 #농어업 #소득 30% 증가 #맞춤 지원 #경영 컨설팅 #경영 분석 #커뮤니티 지원 #오디션 #300명 선발 #수시 모집 #아이디어 #경영철학 #혁신 농어업 1번지 #친환경 농업 #동물복지 #농수산창업 #농어촌 재생 1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