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용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뉴스

  • 스크랩
  • 전자점자 뷰어보기
  • 전자점자 다운로드
뉴스상세조회 테이블
100년의 역사를 품은 수원 첫 성당 <수원 북수동성당>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7-09
박해의 흔적, 북수동성당  ⓒ 박성혜 기자


수원 최초의 성당 북수동성당은 옛 포도청 자리에서 시작했습니다. 과거 조선시대 정조대왕 사후 천주교 대박해가 시작되며 수많은 천주교인들이 수원화성으로 체포되어 끌려왔습니다. 고문, 사형 등의 형벌로 순교한 교인들이 잠든 곳은 곧 천주교 교회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수원성지 본당 북수동성당 역시 옛 포도청 자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북수동성당  ⓒ 박성혜 기자


많은 순교자들의 넋이 스러진 북수동성당의 주보성인은 미카엘 대천사입니다. 성당의 가장 높은 곳 갑옷을 두르고 검을 들어 악에 맞서 싸우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성당의 외관은 부드러운 곡선 형태와 원형 창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2층 높이의 원형 건물입니다.

로사리오의 길  ⓒ 박성혜 기자


북수동성당 앞 뜰에는 2008년 완성된 로사리오의 길이 있습니다. 수원 화성 외곽모양의 300:1 사이즈로 총길이는 약 191미터이며, 굴뚝형 봉주돌은 다산 정약용의 봉화대 형태를 응용하여 시공하였다고 합니다. 신도들이 길을 따라 걸으며 묵주기도를 바치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정원 공간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뽈리신부와 소화초등학교, 소화초등학교 외관  ⓒ 박성혜 기자


소화초등학교는 1934년에 설립된 소화강습회에서 시작하였고, 뽈리 신부가 초대 원장으로 취임해 교육을 시작하였습니다. 오늘날의 소화초등학교는 1946년 처음으로 6년제 정규 국민학교로 인가를 받아 수원소화국민학교로 개교하며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전쟁 당시 학교 건물 전체가 전소되었으나 미군과 천주교 신자들의 지원으로 오늘날의 2층 건물을 새롭게 지었으며, 2002년 소화초등학교가 광교로 이주하며 기존의 건물은 뽈리화랑으로 개방되어 사용 중입니다. 방문 당시 뽈리화랑은 새 전시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한여름의 풀내음이 가득한 뽈리화랑의 복도는 방문하는 이들에게 낯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름다운 공간이었습니다.

뽈리화랑 내부  ⓒ 박성혜 기자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를 둘러보고 싶다면 수원에 위치한 천주교 성지, 북수동성당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조선 후기의 문화적 격동과 백성들의 삶의 모습이 녹아있는 종교적 장소. 북수동성당과 뽈리화랑의 모습을 전합니다.

2024 기회기자단 박성혜 기자 네임택  ⓒ 경기도 블로그



[작성자 : 2024 기회기자단 박성혜 기자]

본문 바로가기
뉴스이전글다음글
다음글 화제의 신작부터 우수 독립영화까지 경기인디시네마 `인디한 편`
이전글 “고물가 시대, 모르면 손해!”…배달특급의 푸짐한 할인 3종 세트
  • 정보제공부서 : 부천시 콜센터
  • 전화번호 : 032-320-3000

홈페이지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