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보여행 길은 단연 돋보입니다. 강과 숲, 바다와 도시가 이어지는 다채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풍경에 공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버스와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이 좋은 것도 장점인데요. 완주를 목표로 걸어도 좋고 가족과 함께 가벼운 산책을 즐겨도 좋습니다. 6월의 풍경 속 경기도를 걷는 당신도 풍경이 됩니다.

걸어서 경기 한 바퀴 ‘경기둘레길’ 경기둘레길은 경기도의 외곽을 따라 조성된 장거리 도보여행길입니다. 아름다운 경관은 물론 역사, 문화, 생태자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풋풋한 삶의 활기와 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대명항에서 시작해 경기도 경계를 따라 한 바퀴 돌아오는 총길이 860km, 60개 코스의 순환 둘레길입니다. 경기도와 15개 시·군이 협력해 만든 경기둘레길은 ▴DMZ 외곽 걷기 길을 연결한 평화누리길 ▴푸른 숲과 계곡이 있는 숲길 ▴강을 따라 너른 들판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물길 ▴청정 바다와 갯벌의 매력이 넘치는 갯길 등 각각의 특징을 담은 4개의 권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경기둘레길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는 스탬프북이나 트랭글, 램블러 앱을 이용해 전 구간을 완보하면 경기관광공사로부터 인증서와 함께 완보 기념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총 60개 코스의 시·종점 120개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완보로 인증합니다. 6월에 걷기 좋은 경기둘레길 추천 코스는 안성 42코스인데요. 경기둘레길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 코스로 청룡사에서 서운면사무소까지 거리는 6.4km, 도보로 약 2시간이 소요됩니다. 소설 ‘장길산’의 배경이었으며 안성남사당 바우덕이의 근거지였던 청룡사의 고즈넉한 풍경과 서운산 숲길을 따라 가벼운 등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넓은 서운면 들판과 포도밭을 지나 종료점인 서운면사무소에 도착하면, 버스를 타고 안성터미널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 경기둘레길 안성 42코스 시작점: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청룡길 140 (청룡사) 종료점: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서운중앙길 23 (서운면사무소) 거리: 6.4km / 2시간 소요 문의: 경기둘레길 안내사무국 031-259-4715 누리집: https://www.gg.go.kr/dulegil/main.do



대부도 노을 산책 ‘대부해솔길’ 대부해솔길은 서해의 보석 대부도를 해안선을 따라 둘러볼 수 있는 산책길입니다. 91km에 이르는 총 10개 코스로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된 소나무숲길, 염전길, 석양길, 바닷길, 갯벌길, 포도밭길, 시골길 등 대부도만의 다채로운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계절별로 찾아오는 철새를 관찰하고 해수욕과 갯벌 체험을 즐겨도 좋습니다. 어느 코스를 선택해도 대부도의 청정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길입니다. 대부해솔길 1코스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입니다. 방아머리 선착장을 시작으로 돈지섬안길까지 이어지는데 방아머리해수욕장, 구봉도, 개미허리, 낙조전망대 등 대부도의 관광 명소를 차례로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개미허리와 낙조전망대 구간은 이국적인 풍경과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1코스를 모두 걷기 부담스럽다면 종현어촌마을에서 낙조전망대까지만 왕복해도 좋습니다. 이 구간은 1코스의 핵심으로 빼곡한 소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내어주는 숲길로 가서 돌아올 때는 너른 서해의 갯벌이 펼쳐진 바닷길로 오는 것이 좋습니다. 트레킹을 즐긴 후에는 대부해솔길 주변의 창 넓은 카페에서 노을이 지고 밤이 내려앉는 바다 풍경을 즐겨도 좋습니다. ※ 대부해솔길 1코스 시작점: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531 (대부관광안내소) 종료점: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산 81-2 (해솔길캠핑장) 거리: 11.5km / 3~4시간 소요 문의: 1666-1234 누리집: https://www.ansan.go.kr



강을 따라 걷다 ‘여강길’ 여강길은 여주의 역사, 문화, 생태를 아우르는 도보여행 길입니다. 관광명소부터 의미 있는 생태 거점을 잇는 14개의 코스, 140km 구간인데요. 2009년 경기도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생태탐방로’로 지정되었습니다. 여강길은 순수 민간차원에서 처음 만들었고, 지금까지도 자연 보존 순례길을 유지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사단법인 여강길은 길 안내와 완주자 인증, 걷기 대회와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합니다. 걷다가 필요할 때마다 안내 표식과 이정표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등 전체적으로 길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추천 코스는 10코스 천년도자길입니다. 천남공원에서 출발하여 싸리산 정자를 경유, 신륵사관광단지의 여주시종합관광안내소까지 걷는 길입니다. 여강의 오른쪽을 걸으며 마주하는 풍경을 즐기다 보면 달팽이공원부터 만나는 시원한 벚꽃나무 터널이 반갑습니다. 이어서 여주를 도자기 고장으로 알리게 된 오학동을 지나면 여주박물관에 도착하면서 10코스가 종료됩니다. 여주의 길과 사람들의 애환을 담은 여주박물관의 기획전시 ‘여주, 길로 통하다’를 관람하면 더욱 알찬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여강길 10코스 천년도자길 시작점: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천남리 571-9 인근 (천남공원 인근) 종료점: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길 7 (여주시종합관광안내소) 거리: 7.2km / 3시간 소요 문의: 031-884-9088 누리집: https://rivertrail.net/



바다와 도시의 공존 ‘거북섬 둘레길’ 올해는 시화호 조성 30주년입니다. 폐수로 인해 죽음의 호수로 불리던 시화호가 지금은 철새가 머물고 다양한 어류가 서식하는 생명의 호수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아울러 호수와 바다를 잇고 사람과 자연의 공존을 꿈꾸는 대표적인 곳이 거북섬입니다. 시화호 북측 간석지에 위치한 복합산업단지인 시화 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에 조성된 거북섬은 미래 대한민국 해양 레저를 이끌 중심지로 주목받는데요. 아시아 최초 인공 서핑장인 웨이브파크를 시작으로 상업·숙박 시설이 속속 자리 잡고 있으며, 시흥시에서는 시화호 30주년을 맞아 거북섬과 해양 레저를 주제로 한 다양한 축제를 마련했습니다. 거북섬 둘레길은 걷기 좋고 자전거를 타기도 좋은 길입니다. 시원한 바람을 따라 찾아오는 갈매기가 반갑고 탁 트인 개방감도 좋습니다. 현대적인 대형 건축물과 웅장한 자연경관을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것 또한 큰 매력입니다. 도보여행은 웨이브파크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시화호 수변길을 따라 경관브릿지와 시화MTV거북섬라펜앤까지 걷고 공영주차장으로 복귀하는 코스가 좋습니다. 경관브릿지는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계류장까지 이어지는 다리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합니다. 특히 아름다운 시화호의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6월에 공식 개방될 예정입니다. ※ 거북섬 둘레길 시작점: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5길 4 (공영주차장) 종료점: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5길 4 (공영주차장) 거리: 4.0km / 1시간 30분 소요 문의: 031-310-2114 누리집: 없음



전철 타고 도보여행? ‘물소리길’ 물소리길은 남한강과 북한강의 맑은 물과 자연의 소리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길입니다. 양평군을 길게 관통하는 9개 코스 모두 다양한 즐거움과 매력으로 걷는 맛을 선사합니다. 물소리길의 가장 큰 장점은 경의중앙선 전철과 연결되는 점입니다. 양수역, 양평역, 용문역 등 전철역을 따라 길이 이어지며 각 코스의 시작과 끝 지점 또한 전철역입니다. 길 완주를 목표로 나누어 걷는 도보여행자나 가벼운 산책을 원하는 가족단위 여행객 모두에게 적합해 주말이면 양평행 경의중앙선이 늘 북적입니다. 코스마다 마을의 골목을 지나며 사람과 자연의 어우러짐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물소리길 간판, 방향 표시, 리본 등이 잘 갖추어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6월의 물소리길은 옛 철로를 따라 걷는 2코스가 어울립니다. 신원역 1번 출구에서 6번국도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물소리길 2코스가 시작됩니다. 넓게 펼쳐지는 남한강의 수려한 풍경에 기분도 상쾌합니다. 왜 길의 이름이 물소리길인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토끼굴과 메타세콰이어길을 지나고 이문고개를 넘으면 나오는 국수역에는 시원한 휴게실이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다시 길을 재촉해 원복터널을 지나면 어느새 종료점인 아신역에 도착합니다. 아신역 주변에서는 담백하고 시원한 옥천냉면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벼운 차림으로 천천히 걷기 좋은 길입니다. ※ 물소리길 시작점: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신원역길 7 (신원역) 종료점: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아신역1길 23 (아신역) 거리: 10.2km / 3시간 소요 문의: 031-770-1033 누리집: https://www.yp21.go.kr/mulsorigil/index.do



태고의 신비와 조우 ‘한탄강 주상절리길’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탄생은 약 12~54만 년 전으로 추정됩니다. 지금의 북한 평강에서 폭발한 화산의 용암이 포천, 연천, 파주까지 흘러 넓은 용암 지대가 형성되었는데, 용암이 식으면서 기둥모양으로 굳어졌고 그 틈으로 오랜 세월 강물이 흐르면서 협곡과 폭포가 만들어졌습니다.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아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세계지질공원 내에 조성된 도보여행 길입니다. 그중 비둘기낭폭포에서 멍우리협곡을 잇는 3코스 ‘벼룻길’은 가장 인기 좋은 코스입니다. 비둘기낭폭포는 현재 비둘기가 살지는 않지만, 신비로운 풍경으로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비둘기낭폭포에서 한탄강까지 400m가량 독특한 모양의 주상절리와 깎아지른 협곡이 이어지는데, 한탄강 지질공원의 특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구간입니다. 이어서 하늘다리를 지나면서 유유히 흐르는 한탄강과 현무암 주상절리 풍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멍우리협곡은 30~40m 높이의 주상절리가 4km 넘게 펼쳐지는 절경입니다. 선캄브리아기에서 신생대를 거쳐 현생 퇴적층까지 시대별 지질과 암석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여행길 중간에 풍경이 좋은 곳곳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일부 구간만 제외하면 대부분 편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 한탄강 주상절리길 3코스 벼룻길 시작점: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415-2 (비둘기낭폭포) 종료점: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소회산리 산3-7 (부소천교) 거리: 6.0km / 1시간 30분 소요 문의: 033-538-3030 누리집: http://geoparkpocheon.kr #경기 #경기도 #경기뉴스광장 #Gyeonggi #Gyeonggido #경기도도보여행 #경기둘레길 #대부해솔길 #여강길 #거북섬둘레길 #물소리길 #한탄강 #주상절리길 #가볼만한곳 #남한강 #북한강 #비둘기낭 #여주박물관 #개미허리 #낙조전망대 #구봉도 #청룡사 #서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