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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기자단] 있는 그대로의 기록! 존재의 가치를 되새기다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9-23
[경기도민기자단] 있는 그대로의 기록! 존재의 가치를 되새기다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 경기도블로그


[최경숙 기자]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평화, 소통, 생명의 가치라는 주제로 매년 개최되는 영화제로서 올해 13회를 맞이하여 지난 9월 9일(목) ~ 9월 16일까지 8일간 열렸습니다.

[경기도민기자단] 있는 그대로의 기록! 존재의 가치를 되새기다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 경기도블로그


개막식은 9월 9일 오후 7시,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에서 예지원 배우와 임현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날 개막식은 현장을 찾지 못한 관객들을 위해 영화제 유튜브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서 생중계되었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막식과 데일리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온·오프라인으로 즐기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경기도민기자단] 있는 그대로의 기록! 존재의 가치를 되새기다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 경기도블로그


올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코로나로 인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여 세간의 시선을 끌었는데요. 오프라인 상영은 고양시에 있는 메가박스 객석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되었으며, 온라인 상영은 영화제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VoDA(보다)를 통해 영화제 기간 내 언제 어디서나 편하고 안전하게 영화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제작환경의 어려움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영화제는 지난해보다 53편이 많은 975편의 작품이 출품되었는데요. 개막작 <수프와 이데올로기>를 비롯해 126편의 국내외 다큐멘터리가 관객과 만날 수 있었다는 게 큰 수확이었습니다. 영화제 상영과 더불어 음악 토크콘서트인 ‘Docs on STAGE’(독스 온 스테이지)를 비롯한 9월 10일의 클래식 연주자 5인의 공연과 9월 12일의 국민 MC 송해 씨와 함께하는 특별무대 등이 이어져 다양하고도 알찬 영화제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거리두기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에는 참여하는 대신 VoDA를 통해서 다양한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만나보았는데요. 집에서 편하게 다큐멘터리 작품을 시청할 수 있어서 너무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차별>과 <토비의선택>을 관람하였는데요. 두 작품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해보겠습니다.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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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은 2012년 제2차 아베 신조 내각 출범으로 아베 전 수상이 밝은 모습으로 화면을 향해 밝게 손을 흔드는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일본 정부가 고교무상화제도에 조선학교를 제외하겠다는 내용을 전달하자 오사카조선고급학교가 이에 대해 일본 정부에 소송하게 되는데요. 소송을 하는 동안 조선고급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판결일마다 치마저고리를 입고 시위하게 됩니다. 2017년 소송 1심에서는 승소했으나 결국 패소하는 결과를 맛보게 됩니다. 이러한 소송 가운데에 시위뿐만 아니라 고교무상화제도의 부당성을 알리는 조선인들의 다양한 활동들은 이어져 오고 있었는데요. 해방후 70여 년 동안 조선학교를 지켜낸 재일 교포들과 조선학교 학부모 대표들이 UN 아동인권위원회에 차별상황을 알리는 모습, 故 김복동 할머니의 강연을 통해 일본 정부에 대한 항의가 계속 되어왔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조선학교에서 공부하는 유치원생들, 아리랑 노래에 맞춰 춤추는 학생들의 모습과 오랜 시간 조선학교에 다녔던 학생들의 밝은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영화를 통해 알 수 있었던 부분은 조선인뿐만 아니라 ‘조선인에 대한 차별’에 경각심을 가진 양심적인 일본인들의 지원과 함께 많은 일본인 변호사들이 일본 정부에 대한 소송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결국 소송은 올해 7월 최고재판소에서 조선학교 측의 패소로 끝이 나지만 영상은 조선인들이 여전히 일본에서의 삶을 살아가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습니다. 차별에 대한 항의는 계속되고 있는 것이죠. 토비의 선택

[경기도민기자단] 있는 그대로의 기록! 존재의 가치를 되새기다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 경기도블로그


<토비의 선택>은 헝가리의 작은 마을에 사는 한 가족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16세가 된 에바의 딸 여즈민은 딸이기를 거부하고 성별 정정 요청으로 토비라는 남성의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는데요. 그렇다고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생일을 축하해주는 가족들이 예전 이름을 불러 다툼이 발생하기도 하고, 생리적 전환을 통해 남성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 해야 할 일도 많았습니다. 토비가 남성 호르몬제를 맞고, 성전환수술을 하게 되면 경제적·신체적으로 너무 위험하기에 에바의 걱정도 심해져 갔습니다. 토비는 수도인 부다페스트로 독립하여 화장과 미용 관련 아르바이트를 접하게 되면서 남성이 되어도 여성성을 완전히 버리고 싶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요. 에바는 여성도 남성도 아닌, 논바이너리* 즉 ‘자신의 존재’로서 살아가겠다는 토비의 결정에 혼란스러워합니다. 하지만 이들 가족에게 중요한 것은 서로의 존재, 행복을 위해 끝까지 서로를 지지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는 사실이죠. 토비는 에바를 만나 ‘가족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논바이너리: 성별 젠더를 남성과 여성 둘로만 분류하는 기존의 이분법적인 성별 구분을 벗어난 종류의 성 정체성이나 성별을 지칭하는 용어

[경기도민기자단] 있는 그대로의 기록! 존재의 가치를 되새기다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 경기도블로그


두 영화의 공통점은 바로 "존재에 대한 인정"인데요. <차별>에서는 조선학교 학생들이 일본이라는 땅에서 배우고 살아가는 것에 대한 권리를 찾고자 하는 ‘조선학교의 존재’의 인정이었다면, <토비의 선택>은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자신을 인정받고 싶어 하는 주인공의 심리가 드러납니다. 또한, 존재에 대한 이유와 인정은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필수적인 생존권의 문제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큐멘터리, 그 현실에 대한 진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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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의 장점은 어떤 문제든, 한 문제에 봉착해 있는 인간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설득되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극적인 해결이나 해피엔딩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앞서 본 두 영화의 주인공들도 그러한데요. 조선학교의 학생들은 2021년 지금도 여전히 일본 정부를 향해 조선학교의 인정을 위해 싸우고 있고, 헝가리에 있는 토비 역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경기도민기자단] 있는 그대로의 기록! 존재의 가치를 되새기다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 경기도블로그


DMZ 영화축제는 끝났지만 126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가지고 있는 존재와 진심은 관객들의 마음에 오랫동안 기억될 거로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한 두 영화 외에도 19일까지 VoDA(보다)를 통해, 그 후에는 자체 OTT 플랫폼을 통해 관람할 수 있느니 가치 있는 여러 주제의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감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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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1 경기도민기자단 최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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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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