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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

공모레지던시

2022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공모 레지던시

부천은 매년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소속 문학인을 초청해 국제 레지던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받는 동시에, 부천의 문학과 문화 환경을 직접 경험하며 다양한 교류 활동에 참여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 UCCN)의 대표적인 협력 사업 가운데 하나로, 문학 교류를 활성화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간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안젤라 상마 프랜시스 (Angela Sangma Francis)
안젤라 상마 프랜시스 <Angela Sangma Francis>

안젤라 상마 프랜시스(영국)는 방글라데시계 영국인 아동문학 작가이다.
대표작인 『에베레스트』와 『아마존강』는 국내에도 소개되었으며, 그의 작품은 현재 17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에베레스트』는 대만 Openbook이 선정한 최우수 어린이·청소년 도서상(Best Young People's Book Award)을 비롯해 미국 어린이도서협의회(Children's Book Council)가 선정한 우수 과학도서(Outstanding Science Trade Book), 볼로냐 라가치상(Bologna Ragazzi Award) 특별언급(Special Mention) 등 다수의 국제적인 상을 받았다.
성인 단편소설 「Crocodile」은 2021년 알파인 펠로십(Alpine Fellowship) 최종 후보에 선정되었다.

트리샤 박 (Tricia Park)
트리샤 박 <Tricia Park>

트리샤 박(미국)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열세 살에 콘서트 바이올리니스트로 데뷔했다.
어린 시절부터 큰 찬사와 동시에 무거운 기대를 받으며 독특한 성장 과정을 경험했으며, 현재 바이올리니스트이자 교육자, 팟캐스터, 그리고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계 음악가가 미국 사회에 동화되어 가는 과정을 바탕으로, 클래식 음악계에서의 계급, 인종, 성차별 문제를 탐구하는 자전적 소설(오토픽션)을 집필하고 있다.

부천레지던시에서의 경험

안젤라 상마 프랜시스

"제가 한국에 머무는 동안 계절은 가을에서 겨울로 바뀌었습니다. 7주라는 시간 동안 풍경은 거의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한때 형형색색으로 물들었던 도로변은 앙상한 회색빛으로 변했고, 빗속을 맴돌던 낙엽은 민들레 씨앗을 입김으로 흩날리듯 순식간에 바람에 날려갔습니다. 젖은 낙엽은 길가와 배수로에 모여 쌓였고, 커다란 자루에 담겨 정리되었습니다. 특히 낙엽이 수북이 쌓이는 중앙공원에는 그 자루들이 가장 높이 쌓여 있었습니다.
변화는 그 순간보다 시간이 지난 뒤에야 더욱 선명하게 다가오는 법입니다. 계절의 변화는 모든 도시가 저마다의 시간을 살아가고 있음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시간은 어느 곳에서나 흔적을 남기고, 그것은 우리가 세상 어디에 있든 모든 사람과 공유하는 가장 보편적인 연결이기도 합니다. 시간은 흐르고, 삶은 앞으로 나아갑니다. 한계를 넘어 새로운 글이 완성되고, 새로운 인연이 생기며, 한 도시에 대한 기억이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 안젤라 상마 프랜시스 부천레지던시
  • 안젤라 상마 프랜시스 부천레지던시
트리샤 박

"부천 레지던시는 한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일상적으로, 또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하며 얻은 문화적 경험과 삶의 감각을 제 글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여유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여성으로서 한국과 두 문화 사이를 오가며 느끼는 복합적인 경험은 제 작품 속 장면과 인물의 내면을 더욱 깊고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음식을 맛보고, 언어와 문화를 일상 속에서 직접 경험한 시간은 그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소중한 배움이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제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작품에 섬세한 결을 더해 주었습니다. 비록 몇 주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의 일상 속으로 스며든 경험은 저를 가족과 뿌리에 더욱 가까이 이끌었고, 제 정체성을 한층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동시에 한국 디아스포라의 이야기에 계속해서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도 더욱 커졌습니다."

  • 트리샤 박 부천레지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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