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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

심사평

2025년 수상작

2025년 수상작 총평

레일라 슬리마니의 『타인들의 나라』는 옛 식민지의 남성과 결혼한 여인의 기구한 운명을 통해 현대판 디아스포라의 복잡한 타래를 꼼꼼히 풀어 나갑니다.
포스트-식민주의 상황에서의 정치적 긴장, 문명과 봉건의 충돌, 성 역할 분배의 모순 등이 저마다의 무늬를 그리면서 사람의 몸 안에서 기묘하게 뒤섞이고, 그 몸의 고난이 모녀의 대물림을 통해 신생의 전류를 서서히 발전시킵니다.
이 과정은 절실한 체험을 경유해 피어나는 몸의 변화에 의해 독자의 눈을 두드립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피어나는 각성의 잔잔한 물결이 존재의 신비를 증거합니다.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심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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