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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지구를 지키는 첫 걸음 ‘ZERO WASTE’

일상에서 지구를 지키는 첫 걸음,
 

‘ZERO WASTE’

코로나19로 배달음식과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일회용품을 비롯한 쓰레기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우리는 쓰레기 더미와 함께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환경오염과 지구의 온난화는 이미 우리의 생활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러한 문제 때문일까. 최근 포장재 없이 제품만 판매하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매장이 하나둘 늘고 있다. 환경에 대한 걱정과 관심으로 우리 이웃들이 직접 만든 제로 웨이스트 매장을 찾았다.

글 김윤경 편집기획팀장 사진 이재영주무관


산제로 상점_아이를 위해 부모가 직접 나섰다
송내동 대안학교인 ‘산학교’ 옆에 자리 잡은 ‘산제로 상점’은 지난해 4월 엄마들이 만든 부천 최초의 제로 웨이스트 매장이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분리수거에 대한 프로젝트 수업을 하는 것이 계기가 되어 우리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 모여 만든 곳이다.
엄마들은 지역과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의미와 환경운동을 결합하기 위해 모였고, 리필 스테이션으로 유명한 ’알맹상점‘을 다녀온 후 부천에도 ’제로 웨이스트‘ 매장을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했다. 다행히 산학교에서는 창고처럼 쓰이던 유휴공간을 선뜻 내주었다. 소비라는 뜻의 ‘사다(BUY)’의 ‘산’, 0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인 ‘ZERO’의 합성어 ‘산제로 상점’은 그렇게 산학교 한편에 자리 잡게 되었다.
 

 

 

▲필요한 만큼 용기에 담아 구매할 수 있는 세제

 
 

“학교에 ‘산제로 상점’이 생긴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교육이 된 거죠. 어른들이 이곳에서 포장재 없는 상품, 용기를 재사용할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는 것을 보고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서 환경에 대해 더 고민하게 됐거든요. 아이들이 작은 플라스틱을 따로 모으고, 페트병의 라벨을 떼어 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아, 우리가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구나.’ 마음이 아주 뿌듯했습니다.” 산제로 상점 이하경 대표는 엄마의 모습을 따라 하는 아이들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단다.

 

 

▲산제로 상점에서는 작은 플라스틱 조각(HDPE, PP)을 모아 새 활용 제품인 에스자 고리와 비누받침으로 만든다.


산제로 상점은 환경에 대한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버려지는 폐자원들을 수거하고 관리해 필요한 곳에 연결하는 자원순환 거점 역할을 통해 쓰레기를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 환경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문제 인식을 확산시키고,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교육과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산제로 상점은 지난해 6월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단비기업‘ 대상을 수상했고, 지난 3월에는 행정안전부 예비마을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 산제로 상점 >
부천시 성주로 34번길 40
0507-1390-2732
화~금 오후1시~6시 / 토~일 오후 1시~ 5시 ※월요일, 공휴일 휴무
인스타 : sanzeroshop
 


바람가게_지구와의 공존을 위한 선한 바람을 모았다.
역곡동에 위치한 ’바람가게‘는 제로 웨이스트에 관심 있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 바람’이 운영하는 제로 웨이스트 매장이다.
‘바람가게’는 지구와 우리가 공존을 위한 우리의 바람(wish), 오늘과 미래의 건강한 지구를 위한 제로 웨이스트 바람(wind). 즉, 살랑살랑 부는 바람과 우리의 기대를 담은 바람의 의미를 담아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
“쓰레기, 일회용 플라스틱 문제 등이 요즘 심각하잖아요. 그래서 최근 포장재 없는 물품, 내용물만 리필해서 구입하는 세제, 플라스틱이 아닌 스테인레스 빨대, 대나무 칫솔 등 친환경적인 생활용품을 파는 ‘제로 웨이스트 매장’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바람가게’는 제로 웨이스트에 관심 있는 마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서 만든 곳입니다. 환경 운동의 맥락에서 바람직한 소비 운동을 하는 셈이죠.”
 
 

▲바람가게에서는 다양한 제로 웨이스트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멸균팩, 우유팩은 모아서 자원재활용이 되도록 직접 수거처에 보낸다.

 
 
 

나유진 이사는 지구와 우리의 미래를 위한 바람을 모아 9명의 조합원으로 창립총회를 했던 ‘협동조합 바람’이 현재는 34명으로 늘어났다며, 소박한 마음이 모여 시작된 ‘바람가게’가 지구와 환경을 위한 큰 발자국이 되기를 바란다고.
바람가게에서는 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로 웨이스트에 대해 알아보고, 지구를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하며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바람교실’을 매월 무료로 운영한다. 특히, 찾아가는 제로 웨이스트 가게인 ‘바람카’를 운영해 친환경 물건을 판매하고, 자원순환 물품을 수거하는 등 ‘제로 웨이스트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바람카’는 제로 웨이스트 매장이 없는 지역과 단체를 찾아간다.

 

 


▲지난 7월 21일 원미 별마루에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람카’


<바람가게>
부천시 지봉로 122-1. B1
070-8849-1391
화~토 오후 1시~6시
인스타 : zero_baram

친환경제품 만드는 ‘바람교실’
8월 3일 / 어린이 / 오후 4~5시 / 양말목으로 만드는 양말목 머리핀과 머리끈
8월 10일 / 어린이 / 오후 4~5시 / 커피박(커피찌꺼기) 업사이클. 커피클레이
8월 17일 / 어린이 / 오후 4~5시 / 쪼물딱 쪼물딱, 내가 만드는 세안 비누
8월 24일 / 성인 / 오후 2~3시 / 플라스틱 세제통이 필요없는 설거지 비누
신청·문의 : 010-3287-9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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