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용, 부천의 도서관

반복이 습관을 만든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들어도 반복을 하게 되면 점점 익숙해지고 더 잘하게 된다. 이런 작은 습관이 일상을 바꾸고, 나 자신을 값지게 만든다. 2024년 갑진년 한 해를 변화시킬 값진 습관들, 어떤 것이 있을까? 새해부터 마음먹은 다짐, 습관들이 있을 터!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변화시켜 줄 값진 ‘독서 습관’을 갖고 싶다면, 지금부터 부천의 도서관과 친해져보자. 도서관의 다양한 책들과 독서 프로그램들로 한 뼘 더 성장하는 2024년을 만들어 보자.

+ 글 김은희 주무관 사진 최준근 자유사진가

새 단장한 도서관, 요기 있어용

역곡·괴안주민들에게 선물 같은

역곡밝은도서관

지난해 9월 역곡밝은도서관이 개관했다. 도서관 소외지역이었던 역곡 남부지역의 주민들에게 큰 선물이 돼주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들을 반영해 독서문화 공간 및 지역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된 점이 눈길을 모은다. 1층은 종합자료실과 북카페, 3층은 아동·유아자료실, 4층은 문화프로그램실로 구성돼 독서와 휴식을 즐기는 독서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며졌다. 2층은 지역 초등학생의 방과 후 돌봄센터인 다함께돌봄센터가 자리잡아 맞벌이 부부의 돌봄 부담을 덜어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무인예약도서대출기도 비치되어 있다.

주소 부천시 소사구 경인로536번길 37

공원 속 휴식 공간

숲속작은도서관

부천중앙공원 내 자리한 숲속작은도서관이 리모델링 사업을 마치고 쾌적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숲속작은도서관은 시간이 지나면서 낮은 조도와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시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었다. 이번 리모델링 공사는 밝은 공간, 개방감, 통일성에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도서관 이용자가 많이 머무는 자료실 조도를 개선하기 위해 독서하기 편한 조도의 조명으로 교체하고 이용자 취향에 따라 열람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바 테이블 등을 비치했다. 또 기존에 없었던 유아와 어린이 이용자를 위한 공간을 추가로 조성했다.

주소 부천시 원미구 소향로 162

고령친화형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꿈빛도서관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이란 성별, 나이, 언어, 장애 등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설계하는 디자인을 말한다. 꿈빛도서관은 부천시에서 세번째로 이용자가 많고 중장년 비율이 높은 곳이지만, 건립된 지 20년이 지나 고령자에게 불편한 곳이 많았다. 이번 공사로 보행공간 개선, 출입구 자동문 교체 등 고령자가 이용하기 편한 공간으로 개선했다. 특히 큰 글자 책, 치매 관련 도서, 독서확대기를 비치했으며, 혈압측정기, 체지방측정기를 갖춰 고령자가 건강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주소 부천시 원미구 신흥로275번길 19

도서관으로 놀러와용! 도서관 많은 부천

부천의 자랑거리 중의 하나, 바로 ‘도서관’이다. 문화도시 부천의 밀알이 된 부천의 도서관 역사는 1985년 3월, ‘심곡도서관’이 개관하면서 시작됐다. 이후로도 꾸준히 도서관 건립에 매진해온 부천시는 현재 시립도서관 16개소, 공립 작은도서관 19개소가 자리 잡고 있다. 부천의 도서관들은 도서관마다 전문 주제 분야를 특성화하여 장서를 깊이 있게 보유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색이다. 또 도서 열람 외에도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부천 곳곳의 크고 작은 도서관은 전 연령층이 모이는 문화소통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년 주목해용! 도서관 특화프로그램

작심삼일 극복! ‘독서마라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듯이, 꾸준한 책 읽기가 어려운 당신을 위해 ‘독서마라톤’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303일 동안 책 속 길로 떠나는 행복한 달리기 ‘독서마라톤’ 프로그램은 2월 1일부터 신청 받고 있다.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고 대회 기간 중 언제나 신청 가능하다.

연체자라면 주목! ‘연체 풀고 바로바로 대출’

겨울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을 위해 ‘연체 풀고 바로바로 대출’ 이벤트를 진행한다. 부천시 도서관에서는 도서관별로 1인당 최대 5권까지 2주간 빌려 볼 수 있다. 대출 받은 자료를 기한 내 반납하지 않고, 연체한 경우 연체한 일수만큼 대출이 정지된다. 하지만, ‘연체 풀고 바로바로 대출’ 이벤트가 진행되는 2월 29일까지는 연체 중인 도서를 반납만하면 바로 대출이 가능해진다.

최고예용! 출퇴근길 만나는 이색도서관

지하철을 이용하는 직장인과 공공도서관이 멀어 이용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부천시는 지하철 역사에 ‘스마트 도서관’과 ‘칙칙폭폭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출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신간 및 베스트셀러 위주의 도서를 제공한다.

2024년 책, 추천해용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된다면, 2024년 ‘부천의 책’부터 읽어보자. ‘부천의 책’은 시민과 함께 선정한 좋은 책을 이웃과 함께 읽고 토론하는 범시민 독서운동으로, 2005년부터 17년째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부천시장이 추천하는 ‘올해의 책’도 강추! 이 책들은 가까운 시립도서관 및 작은도서관에서 대출 가능하다.

+ 2024년 부천의 책

일반분야_ 눈부신 안부(백수린 | 문학동네)

아동분야_리보와 앤(어윤정 | 문학동네)

만화분야_그림자 밟는 아이(박소림 | 우리나비)

+ 부천시장 추천 올해의 책

시대 예보:핵개인의 시대(송길영 | 교보문고)

해적의 시대를 건너는 법(박웅현 | 인티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