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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문화가 꿈을 이루는 공간

책과 문화가 꿈을 이루는 공간

말 그대로 ‘정숙’해야 할 도서관에 아이를 데려가는 건 아무래도 조심스럽다. 하지만, 부천시에서는 이런 걱정은 금물! 조용하고 딱딱한 분위기의 도서관이 놀이터보다 재미있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즐겁게 탐색하며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도서관이 한창 시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7월 개관을 앞둔 수주도서관과 별빛마루도서관을 미리 다녀왔다.

글 김윤경 편집기획팀장 사진 이보영 주무관




자연 감성이 물씬, 휴식과 충전의 공간
_수주도서관

널찍하고 세련되어 보이는 외관. 일렁이는 봄의 빛깔을 담은, 어린이 놀이터처럼 편안하고 예쁜 공간이 고강선사유적공원 옆에 자리 잡았다. 오는 7월 개관을 앞둔 ‘수주도서관’이다.
고강선사유적공원 자연환경과 옛지명 수주(나무고을이란 뜻)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자연감성의 공간디자인으로 기획한 수주도서관은 연면적 6,196㎡(지하1층, 지상4층)의 규모로, 수주문학관, 고강선사유적체험관, 고강시민학습원, 북카페를 품은 복합문화공간이다.

 

 

 

 

수주도서관을 들어서면 1층과 2층을 잇는 중앙의 넓은 층계 구조물과 함께 밝은 공간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천장까지 빼곡하게 자리 잡은 책장과 넓은 계단 겸 의자는 자유롭게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아이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나무 모형과 파스텔톤 자연색으로 꾸민 인테리어 센스가 돋보인다. 나무그늘에서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의 어린이 열람실은 아이와 부모가 이용할 수 있는 가족형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움푹 들어간 비밀공간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발달과정을 고려해 혼자만의 공간도 아기자기하게 갖춰져 있고, 다락방 같은 재미있는 공간도 설치되어 있다. 색감도 편안하고 좋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책들이 연령별로 다양하게 구비될 예정이다.

 

 

 


정적이고 빼곡한 일반도서의 열람 공간과는 다르게 예술적이고 개방적인 느낌의 열람실은 장서 중심의 도서관이 아닌, 이용자 중심의 공간으로 편안하고 자유로운 공간으로 설계됐다. 바깥바람을 쐬고 싶으면 도서관과 맞닿아 있는 선사유적공원으로 산책이 가능해 나들이 동선으로도 훌륭하다.
특히, 수주도서관은 선사유적체험관에서 습득한 것을 도서관의 책으로 연계해 학습할 수도 있고, 우리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수주 변영로 시인의 수주문학관이 있어 전시관이자 도서관, 때로는 놀이터로 자유롭게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 수주도서관 032-625-3062

 

▲수주문학관

 

▲ 선사유적체험관

 


 


도시적 감성 가득, 놀이와 창의의 공간
_별빛마루도서관

신도시 옥길지구에 위치한 별빛마루도서관은 도시적 감성의 공간디자인으로 다양한 시민 창의공간을 특화했다. 연면적 6,206㎡(지하1층, 지상3층)의 규모로, 목일신문학놀이터와 가족형 창의공방(메이커스페이스)등을 갖춘 아이와 어른이 함께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붉은 벽돌의 세련된 외관의 별빛도서관 넓은 로비에 들어서면 좌측으로 천장까지 빼곡한 벽면 책장에 먼저 눈길이 간다. 책장 옆 1층부터 3층까지 연결된 넓은 층계는 자유롭게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는 멋진 쉼터가 된다.
또 정면으로는 아이들을 배려한 인테리어에 감탄하게 된다. 별빛마루도서관이라는 이름답게 반짝반짝 별을 닮은 조명을 품은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책장에서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꺼내 볼 수 있어 아이들은 ‘놀이’의 개념으로 친숙하게 책 읽기 습관을 들이고, 도서관은 그대로 놀이터가 된다. 어른이 읽은 만한 책도 다양해 부모에게도 달콤한 여유를 선사한다.

 

 


별빛마루도서관은 건물 곳곳에 통창을 크게 내어 건물 내부로 햇빛이 충분히 들어오게 하고, 바깥 풍광을 내부에서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야외 자리와 실내 사이를 쉽게 왔다 갔다 할 수 있어 책을 보다가 놀이나 체험활동을 할 수도 있다. 널찍널찍한 공간은 유모차도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쾌적하다. 햇살이 그대로 비치는 통유리창 덕분에 분위기가 더욱 아늑하다.
특히, 부천시 대표 아동문학작가인 ‘목일신’ 작가를 모티브로 한 문학놀이터 공간을 갖춰 아이들의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며,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는 ‘그룹워크실’과 창의 공방 및 소통공간이 결합된 ‘별빛공방’, 미디어 창작실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조성돼 모든 세대가 어우러져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 별빛마루도서관 032-625-9752

 

▲ 목일신 문학놀이터

 

▲ 목일신 문학놀이터

 



 

친환경·저탄소 제로에너지 도서관, 시민 의견 반영한 소통 공간
수주도서관과 별빛마루도서관은 에너지자립이 가능한 친환경·저탄소 제로에너지 공공도서관으로 조성했다는 점이 관심을 끈다. 태양열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고단열·고기밀·고성능 창호·차양 등의 패시브 공공건축물로 추진되었기 때문이다.
또 이들 도서관은 설계 당시부터 지역주민 중심의 건립추진위원회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한 도서관이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건립추진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딱딱한 독서실 분위기가 아닌, 아이와 어른 모두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책을 읽을 수 있고,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특화시켰다. 또 건축과 인테리어가 조화로울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공간디자인 설계지침 작성에 공을 들여 인위적으로 공간을 나누지 않고, 가구로 공간을 자연스럽게 분리해 도서관 전체가 구획되지 않은, 하나의 넓은 소통 공간이 되도록 했다.
별빛마루도서관과 수주도서관은 현재 장서 비치, 디자인 가구, 무인 자동화 장비, 사인 시스템 등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며, 오는 7월 지식·문화·정보·커뮤니티가 어우러지는 미래지향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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