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생태하천과 독산성 문화유산 등 고품질 주거환경과 철도, 고속도로, 국도 등 산업, 교통의 요충지로서 자리매김한 지역이다. 특히 대형 드라마 세트장을 시작으로 미니어처빌리지, 에코리움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문화시설도 자리해 많은 사람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시간에는 오산만의 특징이 잘 묻어나고 있는 자연공간 물향기수목원과 맑음터공원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 물향기수목원





물향기수목원은 2000년도부터 5년간 조성기간을 거쳐 2006년 5월 개원한 수목원이다.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운영하는 물향기수목원은 예로부터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라 하여 붙은 수청동(水淸洞)이란 지명에서 유래된 곳이기도 하다. 규모만 34ha에 이르는 물향기수목원은 모두 19개 주제원으로 구성되며, 주로 물과 관련된 습지생태원, 수생식물원, 호습성식물원과 한국의소나무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보유식물은 가시연꽃, 미선나무 등 총 1,930여 종에 이르며, 주요 건물로는 물방울 온실, 산림전시관, 난대·양치식물원, 방문자센터 등이 있다. 이중 대표적인 몇 곳을 살펴보자면 먼저 ‘만경원’은 만경식물로 이뤄진 터널이다. 만경식물이란 덩굴성 식물을 말하며 등나무ㆍ담쟁이덩굴처럼 조경용 소재나 다래ㆍ머루처럼 식용자원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알록달록한 색감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긴 터널을 덩굴로 뒤덮고 있는 모습을 보면 식물의 위대함도 새삼 느낄 수 있다. 미로원은 나무로 만들어진 미로다.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으로 중앙까지 찾아갔다가 다시 나오는 게임을 통해 모험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좋다.







토피어리원은 식물을 인공적으로 다듬어 여러가지 모양으로 보기 좋게 만든 작품을 전시해놓은 공간이다. 여기서 ‘토피어리’라는 말은 로마시대 정원을 관리하던 한 정원사가 자신이 만든 정원의 나무에 ‘가다듬는다’는 뜻의 라틴어 이니셜 토피아(topia)를 새겨 넣은 데서 유래됐다. 동물부터 공룡까지 그 종류도 다양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 중 하나기도 하다. 이외에도 물속, 물가, 물 위에서 사는 식물들이 모여있는 ‘수생식물원’과 망고, 바나나 등 아열대 식물을 사계절 내내 만나볼 수 있는 ‘물방울온실’, 습지를 직접 관찰하고 느껴볼 수 있는 ‘습지생태식물원’, 작은 나무에서 피고 열리는 꽃과 열매를 관찰할 수 있는 ‘분재원’ 등이 있다. 산림자료 수집 및 보존, 관리하고 특색있는 전시관을 조성해 산림, 습지의 생태를 만나볼 수 있는 경기도립산림전시관도 또 하나의 구경거리다.



▲ 물향기수목원 안내 관람시간: 09:00~18:00 (하절기는 1시간 연장, 동절기는 1시간 빨리 마감 / 1월 1일, 설날, 매주 월요일은 휴원) 입장료: 성인: 1,500원 / 청소년, 군인: 1,000원 / 어린이: 700원 (주차료 별도) 주소: 경기도 오산시 청학로 211 문의전화: 031-378-1261 홈페이지: (http://farm.gg.go.kr/sigt/74) ■ 맑음터공원



맑음터공원은 본래 쓰레기매립장이었으나 오산시가 2005년도부터 1,365억 원의 예산을 들여 공원으로 변신하게 된 곳이다. 현재 맑음터공원에는 인라인 스케이트장을 비롯해 농구장, 배드민턴장 등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자연형 폭포, 생태연못 등도 자리하고 있어 시민의 문화 휴식 및 여가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중 높이만 76m에 이르는 생태학습체험관 ‘에코리움’은 주위 전망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오산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휴장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더불어 많은 사람이 찾아온 캠핑장과 여름이 되면 수영장으로 변신하는 물놀이장도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휴장한 상태다.



그러나 맑음터공원에는 이외에도 즐길 요소들이 많다. 일단 이름부터 특이한 ‘쓰레기 카페’는 이름과 달리 아기자기한 모습을 띄고 있으며 음료류는 판매하지 않는 곳이다. 대신 장난감이나 우유팩 등 버려지는 쓰레기를 재활용해 각종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이용 방법도 재밌다. 오산시 곳곳에 설치된 재활용품 회수 자판기 로봇 ‘수퍼빈’에게 재활용품을 넣어 포인트를 적립해야 사용가능하기 때문이다. 먼저 수퍼빈 앱을 설치한 뒤 회수 로봇 네프론에 캔과 투명 페트병 등 재활용품을 투입하면 된다. 재활용품 1개당 10포인트씩 적립되며 2,000포인트 이상이면 현금 전환도 가능하다.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쓰레기 카페는 매 주말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목공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온마을 목공체험장도 맑음터공원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즐길거리다. 취미반, 주말일일반, 전문반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목공체험은 오산시 교육포털을 통해 선착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온마을 목공체험장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외에도 장미로 꾸며져 있는 장미터널과 조각품들이 전시돼있는 조각공원, 각종 동물이 살고 있는 꼬꼬네·토실이네·다람쥐네, 무료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무료 대여소 등도 공원 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오산 맑음터공원 옆에는 무료 공영주차장과 이면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편리하게 방문하실 수 있다. ▲ 맑음터공원 안내 관람시간: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공방 체험 등은 유료) 주소: 경기도 오산시 오산동 750-1 문의전화: 031-8036-6471 홈페이지:(https://www.osan.go.kr/depart/contents.do?mId=090303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