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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새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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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트 스피치를 용서하지 않는 가와사키 시민 네트워크" 인터넷 평화상 수상
작성자 이혜경 작성일 2018-11-02

가와사키-부천 시민교류에서 나온 또 하나의 결실

"헤이트 스피치를 용서하지 않는 가와사키 시민 네트워크" 인터넷 평화상 수상

부천시와 가와사키시는 1996년에 우호도시협정을 체결했습니다.

가와사키시에서는 1970년대부터 재일코리안에 대한 민족차별을 없애기 위한 활동들이 계속되어왔으며 그런 활동을 통해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기류가 조성되고 우호도시교류의 토대가 된 것입니다.

 

지난 20년간 우호도시교류가 계속되고 형성된 공감대 위에 "헤이트 스피치를 용서하지 않는 가와사키 시민 네트워크"(이하 “ 가와사키시민 네트워크”)가 2016년1월23일 결성되었습니다. 시의회 자민당에서 민주당, 공명당, 공산당까지 포함한 모든 정당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한국의 선플재단이 가와사키시민 네트워크에게 "인터넷 평화상"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10월11일 한양대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야마다 타카오 사무국장(부천시 명예시민, 가와사키-부천시민교류회 사무국장)이 연설한 원고를 번역했습니다.

이번 국제교류 새소식에는 번역한 원고를 소개하겠습니다.

헤이트 스피치를 용서하지 않는 가와사키 시민 네트워크 결성집회

사진은 "헤이트 스피치를 용서하지 않는 가와사키 시민 네트워크" 결성집회의 모습

 

----------------------------------------------------연설문----------------------------------------------------

선플재단 관계자 여러분, 이 자리에 오신 한국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만나뵙게 돼서 매우 반갑습니다.

저는 일본 가와사키시를 중심으로 헤이트 스피치(혐오발언)를 근절을 목표로 활동하는 「헤이트 스피치를 용서하지 않는 가와사키 시민 네트워크」에서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야마다 다카오라고 합니다.

선플재단의「인터넷 평화상」이라는 명예스러운 상을 저희들의 활동에 대해 수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플재단의「인터넷 평화상」수상으로 저희들의 활동이 널리 한국에도 알려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시민과 한국 시민들의 상호이해와 협력이 더욱더 깊어질 것입니다.

정말 큰 감사와 기쁨을 여러분께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일본에서 약10년 전부터 「재일(코리안의)특권을 용서하지 않는 시민회」등이 일본 전국 각지에서 재일코리안이나 중국인, 오버스테이(over stay)가 된 외국인 이주민에 대한 혐오표현을 가두에서 당당하게 하고 있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종교 또는 일자리를 이유로 이주노동자에 대한 배척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과거의 식민지지배나 침략을 반성하지 않는 사람들이 재일코리안이나 중국인에 대해 혐오표현을 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혐오표현을 없애기 위한 이런 활동의 큰 목적 중의 하나는 잘못된 역사인식을 바로잡기 위함입니다. 가와사키시에서는 1970년대부터 재일코리안에 대한 민족 차별을 없애기 위한 활동이 계속되어왔습니다. 활동의 또 다른 목적은 자신과 다른 민족이나 종교, 정치적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차별하고 배척하는 게 아니라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풍부한 자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을 키우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저희들의 운동은 「적을 배척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생각해보자!」고 호소하는 겁니다. 가와사키시에 살고 있는 재일코리안 1세 할머니들도 「혐오표현을 하는 사람들은 외로운 거야. (재일코리안 노인들의 교류회인) 도라지회로 와서 같이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면 이해할 수 있을 거야」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은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중요한 일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왜곡된 혹은 정확하지 않은 정보들을 접하고 정확한 정보인지 아닌지를 검증하지 않고 그 정보를 익명으로 무책임하게 확산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쉽게 피해자가 되고 또 가해자가 됩니다.

 

일본에서는 2016년 6월에 「혐오표현 해소법」이 시행되었습니다. 그러나 금지 규정과 벌칙이 없기 때문에 혐오표현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지금 가와사키시청에 「인종차별 철폐 조례」 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여성, 장애인 등 모든 사회적 소수자들의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안전」은 지자체가 책무로서 지켜주어야 합니다. 지자체는 주민의 자치조직이기 때문에 조례를 제정하고 인종차별 철폐를 주민의 총의(모든 주민의 합의)로서 다민족, 다문화가 공생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건설해야 합니다.

 

이번 수상에 힘입어 선플재단 관계자 여러분께 꼭 조례를 제정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활동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인터넷 평화상」을 수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제 인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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