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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G]
영국 공영방송 BBC는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가 있는 진행자들을
적극 발탁한다는 소식 여러 번 전해드렸죠.
이번에는 다운증후군이 있는 진행자를 어린이 채널에 발탁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달에 첫 방송이 나갔는데 감동을 받았다는 시청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뉴스G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안녕 조지"
"안녕 닷지, 씨비비즈의 집에 초대해줘서 고마워"
지난 9월 21일, 영국 공영방송 비비시(BBC)의 어린이 채널엔
새 진행자가 등장했습니다.
"저는 조지입니다. 춤과 요리를 좋아하죠"
조지 웹스터는 방송 진행이 처음인데다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스타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의 첫 방송은 큰 인기를 끌었죠.
방송 하루 전, 프로그램 공식 SNS에 소개된 영상은 며칠 만에 조회 수
150만 회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화제였습니다.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언론들은 유아 프로그램 역사상 '최초'의 진행자로
'조지 웹스터'를 소개했습니다.
"저는 조지입니다. 20살이고 다운 증후군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운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늘 행복하다? 음‥그건 진실이 아닙니다"
영국 공영방송 비비시(BBC)는 유아 프로그램 출연자를 통해
편견을 없애려는 시도를 꾸준히 해왔습니다.
다운 증후군을 가진 조지 웹스터를 새 진행자로 발탁한 이유이기도 하죠.
방송을 보고 있을 유아들과의 첫 만남에서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조지 웹스터.
"나는 조지야 내 눈은 엄마를 닮아서 생기가 넘치지"
"스무디 좋아하니? 똑똑하게 한 번 만들어 볼까?"
방송 중 자신이 가진 장애를 굳이 부각하거나 설명하지도 않고,
다름을 강조하지도 않습니다.
아이돌도 아니고 화려한 유튜브 스타도 아닌 평범한 청년을
유아 프로그램 진행자로 선택한 영국 공영방송 BBC와
자녀와 손자의 새 친구가 된 조지 웹스터를 뜨겁게 환영한 시청자들.
"저는 저를 '다운 증후군 조지'가 아니라 그냥 '조지'라고 부릅니다.
그게 제 자신이니까요."
그리고 진행자로 데뷔한 조지 웹스터는 유아 프로그램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